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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의 김현석 감독과 <타짜>의 최동훈 감독은 과거 같은 방에 죽치고 앉아 시나리오 심사를 함께했던 인연으로 이렇게 다시 만났다. 김현석 감독은 모범적으로 12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났고, 반면 최동훈 감독은 밤새 일하다 아침 7시에 잠드는 타입이라 특별히 오래도록 마주하지는 못했지만 ‘시나리오 쓰는 사람’이라는 묘한 동질감이 컸다. 더불어 두 사람은 충무로에 꽤 드문 장르영화의 쾌감과 기발하고 참신한 화법을 좇는 패기 넘치는 젊은 감독들이기도 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시나리오에 대한 얘기로 입을 열었다.
최동훈: 나는 지금도 내가 시나리오작가라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김현석 감독이 늘 부러웠다. 소재를 발굴하는 솜씨도 좋고, 무엇보다 옛날에 썼던 시나리오들을 다 팔지 않았나. 난 당시 썼던 두 작품 다 안 팔렸다. 정말 부럽다. (웃음)
김현석: 1993년에 카투사로 군대에 가게 됐는데 당시 영화진흥공사와 스포츠서울이 같이 하는 공
[감독 vs 감독] 최동훈 감독, <스카우트>의 김현석 감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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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국 영화계의 젊고 잘나가는 감독들이 ‘패거리’를 만든다는 비난성 소문이 돈 적이 있다. 작품성이나 흥행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둔 이들 감독들이 자기들끼리만 계속 잘나가기 위해 작당을 한다든가, 아무튼 당시 충무로의 민심은 흉흉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그들의 ‘패거리’ 모임에 참석하게 됐다. 얼마나 서로 잘난 척을 하려나, 지켜보고 있는데 분위기는 소문과 딴판이었다. 그들은 자신과 상대방의 영화, 그리고 영화사의 걸작 또는 최근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영화에 관해 한도 끝도 없는 수다만 떨고 있었다. 그것도 룸살롱 같은 곳도 아닌 커피숍에서 공짜로 리필되는 커피를 홀짝거리면서. 그들은 마음이 맞고 이야기가 통하며 관심이 비슷해서 자주 어울렸던 것이지 무슨 작당을 꾀한 건 아니었다. 홀아비 마음은 과부가 알고 노처녀 마음은 노총각이 알듯, 결국 감독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건 아마도 다른 감독일 것이다. 새롭고 신기하며, 재밌고 인정받을 수 있는, 그리고 흥행도 잘되는 영화를
[감독 vs 감독] 감독, 감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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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감독과 TV씨네21과의 만남.
[숲속의 사슴이길 거부하는 윤성호 감독]
"윤성호표 영화는 어떤 영화인가?"를 질문하면, 쉴 새 없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올거라 예상했는데, 감독은 "과장되게 소개된 것이 있다"라고 압축하여 말한다. 자신을 둘러쌓고 있는 기대치에 대한 부담감이 인터뷰 곳곳에 뭍어나지만, 그 부담감은 더 나은 영화를 만들겠다는 약속처럼 들린다.
[윤성호] 숲속의 사슴이길 거부하는 <은하해방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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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은하해방전선>의 배우 서영주와 TV씨네21과의 만남.
[재미있는 도넛을 만든 배우 서영주]
<은하해방전선>은 어떤영화인지, 영화를 보고난 뒤 어떤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영화를 보는 동안 재미있는 도넛을 만든 기분"이였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영화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뛰어났던,감독의 절대만족! 캐스팅의 배우 서영주
아직은 연기에 대한 설레임이 더 많은 그녀의 영화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
[서영주] “재미있는 도넛을 만든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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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서, 힌트... 그러나 함정'
천재 살인마 '직쏘'의 지능적인 살인극, 그 네 번째 이야기가 돌아왔다.
단순한 스릴러 형식을 벗어나, 숨막히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쏘우시리즈는,
역대 할로윈 오프닝 박스오피스 1위부터 3위 순을 모두 차지하는 등
놀라운 흥행기록고 함께, 마니아 층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직쏘의 목소리는 듣기만 해도 소름끼치다'라고 말하는 '대런 린 보우즈만'감독과
배우 '토빈 벨'의 인터뷰 영상 및 하이라이트 장면을 먼저 만나보자.
<쏘우4>는 11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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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NEW] ‘네 번째 충격이다!!’ <쏘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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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정려원이 말하는 영화 속 한 컷!
'항상 답은 자신 안에 있지만, 모든 것을 상황 탓으로 돌리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정려원의 '내 인생의 한 컷'
정려원의 [내 인생의 한컷]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정려원]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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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1995)은 곤도 요시후미 감독의 처음이자 마지막 연출 애니메이션이다. <미래소년 코난>(1978), <빨강머리 앤>(1979) 등의 원화 및 작화감독으로 활동했던 곤도 감독은 37살에 지브리 스튜디오에 들어가 <마녀 배달부 키키>(1989), <붉은 돼지>(1992),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1994) 등의 작화감독을 하다가 데뷔작을 만들었다. 지브리 입사 전 기흉으로 병원 신세를 졌던 곤도 감독은 과다한 업무를 견디지 못하고 1998년 동맥파열로 사망했다. 그때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를 위해 시를 썼는데, 구절이 이렇다. ‘산 너머 푸른 바다로, 맑은 하늘로, 부드럽게, 빛과 바람과 나무와 물과 땅과 어우러져, 편히 쉬십시오.’ 곤도 감독의 <귀를 기울이면>은 미야자키가 써내려간 바로 그 아름다운 세상을 소설가 지망생인 중3 소녀의 시선으로 옮긴 애니메이션이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시즈쿠
사춘기의 사랑 그리고 꿈 <귀를 기울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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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다. 자수로 짠 듯 곱게 펼쳐진 북유럽의 풍광, 품에 안고 터뜨려버리고 싶을 만큼 귀여운 아이와 동물들, 히사이시 조의 선율을 타고 치솟는 비행의 쾌감. 그리고 물론 여기에는 이를 악물고 어른의 세계로 돌진하는 소녀들의 이야기가 있다. 머글과 마법사의 피를 절반씩 내려받은 헤르미온느처럼 키키 역시 마녀 엄마와 인간 아빠 사이에 태어난 혼혈 마녀다. 모든 마녀들이 그러하듯이 그녀는 13살 되는 해에 홀로 독립을 해야만 하고, 만월의 밤에 검은 고양이 ‘지지’와 함께 아름다운 항구 도시에 정착한다.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선천적인 재능 덕에 ‘오소노 아줌마’의 빵집에 거주하며 동네 배달일을 하게 된 키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녀의 귀에 고양이 지지의 말이 그저 ‘야옹’으로만 들리기 시작한다. 마녀의 피가 모자란 것일까. 마법 빗자루마저 부러뜨린 키키는 매서운 성장통을 겪은 뒤에야 비로소 비행의 능력을 되찾는다. 개봉 당시 “여성영화”로 홍보됐던 <마녀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들어낸 소품 <마녀 배달부 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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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쾌활한 여자 앤(클레어 데인즈)은 친구 라일라(메이미 검머)의 결혼식에 들러리를 서려고 온다. 라일라는 9년간 다른 남자를 사랑해왔고, 그 남자 해리스(패트릭 윌슨)는 앤과 사랑에 빠진다. 라일라의 남동생 버디(휴 댄시)는 대학 시절부터 앤을 사랑해왔다. 네 남녀는 각자 자신의 지금 사랑이 운명이라 믿지만, 그것은 바람과 모래처럼 손에서 빠져나간다. 생애 단 한번뿐이었을 사랑과 그것을 놓친 한탄. <이브닝>은 느리고 관념적인 대사들과 죽음을 앞둔 여주인공의 환상의 반복으로 세월이 주는 질문들을 전달하려 한다. <세월> <세상 끝의 사랑>의 소설가 마이클 커닝엄이 각색을 맡아 시간과 시점을 파격적으로 해부해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실타래 풀듯 풀어내지만, 그 능력만으로 애초 뼈대밖에 없는 스토리의 빈약함과 주제의 피상성을 넘긴 어렵다.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글렌 클로즈, 메릴 스트립 등 쟁쟁한 여배우들의 육체에 이미 새겨진 세월이 <이브
영국 뉴포트의 우아한 전원 <이브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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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이런 할리우드영화들이 많았다. 반항 가득한 청춘영화의 공식에 춤을 한데 섞어놓은 일련의 영화들은 수많은 청춘스타들을 배출하며 하나의 장르를 형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존 트래볼타가 <토요일밤의 열기>(1977)와 <그리스>(1978)로 첫 번째 스타로 발돋움했고, <플래시댄스>(1983)의 제니퍼 빌스와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1984)의 마이클 파레와 다이앤 레인도 빼놓을 수 없다. 아마도 이 장르의 마지막 스타이자 그 총결산은 바로 <더티 댄싱>의 패트릭 스웨이지일 것이다. 당시에는 그도 <아웃사이더>(1983), <로드 하우스>(1989) 등을 통해 거칠면서도 섬세한 남성미를 뽐냈으며, 세월이 흘러 <더티 댄싱: 하바나 나이트>(2004)에는 감격적으로 당시 극중 이름 그대로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베이비(제니퍼 그레이)는 가족과 함께 산장으로 바캉스를 떠난다. 점잖은 댄스파티
그때 그 시절의 감동 <더티 댄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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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다냐 스키아디)는 몸을 파는 17살 소녀다. 뒷골목에서 욕정에 굶주린 남자들에게 몸을 허락하고 그 대가로 약간의 돈과 마약을 얻으며 산다. 하지만 한살 어린 나디아(카트리나 슬라블로)가 등장한 이후 매음굴에서 생계를 꾸리는 것마저도 여의치 않다. 비정상적인 욕구 해결을 호소하는 의뢰인들이 언제나 적극적인 나디아를 찾는 동안 마티아를 퇴물 취급해온 보스의 구박도 점점 거세진다.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매춘을 택한 마티아와 달리 “이곳이 자신의 무대”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나디아. 자신에게 쏟아지는 질척한 시선을 오히려 즐기는 나디아를 보면서 마티아는 질투와 경쟁심을 느끼고, 그 감정은 어느새 나디아를 향한 관심과 애정으로 변한다. 마티아의 그런 마음을 받아들이고 또 즐기는 나디아는 동거를 제안하고, 마티아 또한 나디아와 함께하면서 잠깐의 행복함을 느끼지만, 이내 마티아는 또 다른 결핍의 수렁으로 빠지게 된다. 그리고 그 결핍은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을 불러온다.
섹스와 폭
하드코어 소녀백서 <하드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