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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A(Writers Guild of America, 미작가조합)의 파업은 조기 종결될 수 있을까. WGA가 마침내 11월5일 파업에 돌입했다. WGA는 10월31일 만료된 AMPTP(Alliance of Motion picture and Television Producers, 영화방송제작사연합)와의 계약 연장에 실패한 뒤 11월4일 다시 마련한 협상 테이블에서 12시간 동안 의견 조율에 힘썼지만 이 역시 실패로 끝내고 말았다. 그럼에도 극적으로 협상 타결에 성공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양쪽 모두 1988년 WGA가 22주간 파업을 벌였을 때 입은 피해액이 5억달러에 달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11월4일 그동안 가장 치열하게 논의했던 몇 가지 쟁점 중 DVD 수익분배 부분을 가까스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당시 WGA쪽은 DVD 수익을 기존의 두배로 올려달라는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연금과 건강보험 및 여타 사안에서 타협안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VOD,
미국의 작가들, 펜을 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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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국제영화제의 시대, 이제 어지간한 국내 대도시의 지명 뒤에 ‘영화제’라는 말만 붙이면 그리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 이곳저곳 각기 다른 컨셉과 규모를 지닌 여러 군소영화제들에 이르기까지 지금 한국은 ‘영화제의 천국’이라 불러도 그리 틀리지 않다. 거의 100여개에 이르는 이들 영화제는 저마다 각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관객을 성공적으로 동원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들을 향해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한 때다.
11월은 영화제의 홍수라 해도 그리 틀리지 않았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SIFF 2007)가 열렸고, 연말까지 열리는 영화제 중 가장 매머드급이라 할 수 있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도 70%에 가까운 좌석점유율을 보이며 폐막했다. 색다른 컨셉으로 무장한 영화제도 있었다. 일본 핑크영화로 메뉴를 차린 ‘씨너스 핑크영화제’가 첫회를 열었고, 최신 영화를 극장과 TV에서 동시개봉하는 영화제로 주목받은 KBS프리미어영화제도 올해로 어느덧 3회를
[쟁점] 날마다 영화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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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캐릭터보다 무대가 되는 지역이, 특정한 사건보다 마을 사람들의 인심이 더 드러나는 만화가 있다. 야마사키 주조의 <못말리는 낚시광>, 사이간 료헤이의 <가마쿠라 이야기>와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하루키 예쓰미의 <히노데 식당의 청춘> <꼬마숙녀 치에> 등 일명 서민만화라 불리는 작품들은 인물보다 마을의 분위기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진행한다. 함께 살아가는 푸근함과 인정이 보는 이의 가슴을 울리는 작품들. 일본의 전통적인 요괴 갓파와 인간의 생활을 그린 개막작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을 포함해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 4편을 모았다.
못말리는 낚시광 15 하마짱에게 내일은 없다!? 釣りバカ日誌15
원작 야마사키 주조 | 감독 아사하라 유조 | 2004년 | 106분
1988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20편이 제작된 쇼치쿠의 인기 시리즈 중 17번째 작품. 1979년부터 <빅 코믹 오리지널>
[메가박스일본영화제 가이드] 서민만화(庶民漫畵)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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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로봇 만화로 대표되는 일본의 소년만화지만 1960년대 이후 소년만화는 인기를 바탕으로 이야기의 범위를 넓혀갔다. 어린아이들을 상대로 한 만화뿐 아니라 액션, 게임이 등장하는 마니아적인 작품과 여성과 20대 이상 독자들에게도 수용될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와 개그 만화까지. <바벨 2세>로 유명한 요코야마 미쓰테루의 만화가 원작인 <철인 28호>, 액션과 장대한 스케일이 특징인 와다 신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스케반 형사 코드네임=아사미야 사키> <별책 소년챔프>에 연재된 지바 아키오의 동명만화를 영화로 옮긴 <캡틴>의 실사판과 애니메이션, 모지쓰키 미네타로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상어가죽 남자와 복숭아 엉덩이 여자> 등 소년만화가 가진 모험과 도전이란 요소를 바탕으로 영화제 상영작 5편을 모아봤다.
상어가죽 남자와 복숭아 엉덩이 여자 鮫肌男と桃尻女
원작 모치즈키 미네타로 | 감독 이시이 가즈히토 | 1999년
[메가박스일본영화제 가이드] 소년만화(少年漫畵)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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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만화에 깊이 빠져 살았다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고백처럼 일본의 소녀만화는 독특한 화법을 갖고 있다. 사랑의 감정을 재고, 사소한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며, 15도쯤 틀어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소녀들. 재기발랄하며 예쁘지만 때로는 시큼한 현실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차가움도 느껴진다. 소마이 신지 감독의 데뷔작 <꿈꾸는 열다섯>, 소녀만화의 대표적인 작가 히무로 사에코와 오시마 유미코의 만화를 각각 영화로 옮긴 <사랑에 빠진 여자들>과 <매일 매일 여름방학>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의 나나난 기리코의 또 다른 만화가 원작인 <블루> 등 소녀들의 감성이 느껴지는 상영작 4편을 모았다.
꿈꾸는 열다섯 翔んだカップル
원작 야나기사와 기미오 | 감독 소마이 신지 | 1980년 | 120분
1개월의 계약연예, 그리고 동거. <주간 소년 매거진>에 연재된 야나기사와 기미오의 동명 만화가 원작인 <꿈꾸는 열다섯>은
[메가박스일본영화제 가이드] 소녀만화(少女漫畵)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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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있어 무척 중요한 해다. 지금은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시끌별 녀석들2 뷰티풀 드리머>가 나와 주목받았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도 같은 해 공개됐다. 이로부터 4년 뒤인 1988년엔 일본 SF애니메이션의 토대라 할 수 있는 오토모 가쓰히로 감독의 <아키라>가 나왔다. 1980년대는 그야말로 일본 애니메이션이 약동하던 때라 할 수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정통이자 원류, 그중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거장들의 초기작을 모아 소개한다.
시끌별 녀석들2 뷰티풀 드리머 うる星やつら2 ビュ-ティフル·ドリ-マ-
원작 다카하시 루미코 | 감독 오시이 마모루 | 1984년 | 98분
축제를 하루 앞둔 학교. 도모비키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밤을 새우며 축제준비를 한다. 조용한 밖과 달리 시끌벅적한 교실 안. 하지만 이 활기는 이상한 기운을 타고 조금씩 변한다. 학교의
[메가박스일본영화제 가이드] 거장순례(巨匠巡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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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보면 일본영화가 보인다. 올해로 4회를 맞은 메가박스일본영화제가 11월14일부터 5일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표현의 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영화 8편과 실사영화 10편이 상영된다.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는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의 1981년작 <꼬마숙녀 치에>,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적인 작품 오토모 가쓰히로의 <아키라>, 오시이 마모루 감독을 단숨에 주목받게 한 <시끌별 녀석들2 뷰티풀 드리머> 등이 있으며, 만화 원작의 실사영화로는 소마이 신지 감독의 데뷔작 <꿈꾸는 열다섯>, 국내에선 <녹차의 맛>으로 알려진 이시이 가즈히토 감독의 1999년작 <상어가죽 남자와 복숭아엉덩이 여자>, 나나난 기리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블루> 등이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영화는 1980년대 작품이 많은데 당시는 미야자미 하야오, 오시이 마모루, 오토모 가쓰히로 등이 활발하게 활
[메가박스일본영화제] 만화가 만들어낸 일본영화의 어떤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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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식객>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수요일 예매순위집계 당시 <색,계>의 예상치 못한 선전이 기대됐지만, <식객>은 전국 133만8700명(배급사 집계)을 불러모으며 <색, 계>보다 약50%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예매점유율은 비슷했지만, 스크린 수에서 <색,계>가 불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개봉 첫 주 전국 41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식객>은 지난 주까지 전국 375개 스크린을 지키며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에 <색,계>의 스크린 수는 전국 298개로 <식객>보다 77개가 적은 수치로 시작했으며, 러닝타임이 2시간 30분인 탓에 상영회차 또한 약 5회차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켜낸 <색, 계>의 성적은 놀랍다는 평가다. 주말동안 전국 22만6722명을 동원한 <색, 계>는 전국누적관객수 26만9423명을
<식객>,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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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스카우트>의 배우 엄지원의 씨네21 표지촬영 현장과
인터뷰 영상입니다.
영상 중간에 배우가 직접 내는 <돌발퀴즈!!>.재미있는 퀴즈도 풀고 배우가 주는 선물도 받아가세요.
정답은 2007년 11월 25일까지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당첨자는 커뮤니티 '씨네21 소식'에서 확인해 주세요.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 버튼을 눌러 주십시오.
[엄지원] “여러분을 <스카우트> 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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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꿀벌들이 총 든 사내들을 제압했다. 지난 주 2위로 개봉한 애니메이션 <꿀벌 대소동>이 같은 주 1위로 개봉한 <아메리칸 갱스터>와 순위를 바꾼 것. 코미디언 제리 사인필드가 각본을 쓰고 목소리 출연한 <꿀벌 대소동>은 주말동안 2600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해, 2431만달러를 벌어들인 <아메리칸 갱스터>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박스오피스 순위 집계 업체인 '미디어 바이 넘버즈'의 대표 폴 데가라베디언은 "2위로 개봉한 영화가 1위로 올라서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다. 가족관객의 입소문이 낳은 긍정적인 결과"라고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추월 현상을 설명했다. 하지만 <아메리칸 갱스터>의 총수입은 8067만달러로 <꿀벌 대소동>보다 높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어 두 영화의 길고 짧음은 좀 더 기다려봐야 알 것 같다.
지난 주말 10위 안에 진입한 신규개봉작은 <산타는 괴로워>와 <로스트 라이언즈&
<꿀벌 대소동>, <아메리칸 갱스터> 앞지르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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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색, 계> 낚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헌즈다이어리] <색, 계> 낚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