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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 STAGE시스템은 안 변하다, 변해야 하는 건 나다라는 생각을 했다면 영화도 바뀔 것 같다.→ 달라지고 있잖아. 이 영화 굉장히 달라지고 있어. <거짓말> 때도 달라진 거라고. 그때 내가 왜 <거짓말>을 자신있게 했냐. 비난을 무릅쓰고. 전에도 차별을 넘어서, 선악의 분별을 버리고, 그런 얘기 했잖아. 어떻게 보면 지금 영화는 확장이지. 그때도 섹스라는 걸 통해 놀면서 한 거고, 이건 액션을 통해서. 같은 얘기를 수없이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지도 모르지. 왜 영화를 하느냐, 그건 어떻게 세상을 보느냐에서 시작해야 하거든. 이렇게 해서 돈 번다, 예술한다, 이건 사실 아무 관계가 없다고.그러면 <거짓말>부터 시작한, 영화를 통한 싸움, 전선이 있다면.→ 일종의 편견에 대한 싸움이지. 죽어 있는 사고방식에 대한 싸움. 남을 고통스럽게 하는 사고방식에 대한 싸움. 편견이 주는 고통이 엄청 크잖아. <죽어도 좋아>가 검열 때문에 개봉 못하고
장선우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_ OFF STAG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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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매뉴얼 Version 1.0 : 가상현실부터 흥행까지, <성소> 사전* 스포일러 워닝 : 이 글을 읽음으로써 영화의 내용을 미리 알게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가상현실<성소>의 주된 공간은 가상현실이다. 하지만 이 가상현실이라는 공간은 현실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으며 거의 구분조차 가능하지 않다. 특히 ‘성소 재림’이라는 게임의 공간에서는 현실과 가상현실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꼬여 보는 이에게 혼란을 자아낸다. 장선우 감독이 이 문제에 천착하게 된 것은 90년대 중반 버추얼 리얼리티에 관한 논의가 전개되던 때였다. 여기에 그를 사로잡아왔던 불교와 장자의 무애(無碍)한 세계를 읽어낸 장 감독은 이를 영화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장 감독은 “가상현실이 현실의 연장이라고 보려는 최근의 가상현실 이론을 넘어서 여기서는 아예 실재 현실과 가상현실은 결코 둘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게임장 감독은 애초부터 <성소>를 청소년들이
장선우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_ 게임 메뉴얼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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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개봉된 영화 <보스상륙작전>의 김성덕 감독은 한나라당이 이른바 `영풍(映風)'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김감독은 7일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속에서 병역비리 의혹이 등장하는 것은 시나리오를 만들 당시 가수 유승준의 병역파동이 불거져나와 이를 패러디한 것이며 사회지도층에 대한 병역 불신이 많아 관심을 높이려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또한 '감독이 한나라당과 불편한 방송사 출신'이라는 주장은 '보도국과 예능국이 별개로 움직이는 방송사의 구조를 전혀 모르는 데서 빚어진 오해'라고 해명했다.그는 '일급배우가 출연하지 않는데 한국영화사상 최대 스크린인 220개 상영관에서 개봉되는 점이 의심스럽다'고 한 홍준표 의원의 발언에 대해 '스크린 확보는 극장주들의 시사회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일축한 뒤 '한나라당에는 일급정치인이 있느냐'고 반문했다.'후보자 비방을 금지한 선거법 위반'이라는 주장에 대해
<보스상륙작전> 감독 한나라당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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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레이<성소>의 공간은 게임 속 가상현실이다. 때문에 설사 장렬한 최후를 마쳤다 해도 게이머는 ‘인서트 코인’해서 ‘게임을 계속 진행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예’를 클릭하기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3단계의 후반부, 주는 잘못된 선택으로 시스템에 의해 개죽음당한다. 주는 게임을 이어 진행하지 않고, 다시 자장면 배달부의 자리로 돌아온다. 주가 단란주점에 철가방을 들고 가는 장면이 나오고 검은 화면에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시작한다. 이때 영화는 잠깐 멈추고, PC방으로 돌아와 주로 하여금 다시 선택하게 한다. 주는 게임을 이어나가기로 하고, 영화는 새로운 국면으로 돌입한다. <성소>에서 ‘리플레이’라는 요소는 단순히 영화적 재미를 주기 위해 도입된 게 아니다. 게이머들의 끝없는 ‘리플레이’를 유도해 이득을 취하려는 시스템의 계략, 또는 끝없이 순환하는 윤회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영화의
장선우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_ 게임 메뉴얼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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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이 영화에서 주는 아이디카드를 잃기 전부터 시스템에 의해 바이러스로 간주된다. 결국 주라는 바이러스는 시스템을 파괴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장 감독은 바이러스를 시스템을 부정하거나 긍정하는 한쪽으로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이 바이러스는 엔딩에서 보여지듯 시스템을 부정하면서 긍정한다. 부정이냐 긍정이냐의 구분을 넘어서고 싶었다.”부산부산이 아니었다면 <성소>는 만들어질 수 없었거나, 현재 제작비보다 두세배는 더 들었을 것이다. 장선우 감독은 이 영화를 구상할 때부터 촬영지로 부산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초현대식 건물부터 판자촌까지 이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공간을 소화하기에는 부산이 적절하다고 본 것. 사실, 그의 판단이 절묘했던 진짜 이유는 부산영상위원회라는 존재 때문이었다. 부산시의 영화촬영을 활성화하고, 촬영을 원하는 제작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된 부산영상위의 도움은 그야말로 절대적이었다. 서면 롯데백화점 앞의 교통을 사흘 동안이나 통제했던 것이나 삼성자동
장선우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_ 게임 메뉴얼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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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출신의 세계적인 여배우 서기(舒淇), 막문위(莫文尉), 조미(趙薇)가 한국의 수재민을 돕는 데 나선다.영화 <버추얼 웨폰>을 홍보하기 위해 8일 내한할 홍콩 스타 트리오는 9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프리미어 시사회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팬 사인회를 비롯해 기념품 증정, 선물 추첨 등의 이벤트도 펼쳐진다.한국의 미남배우 송승헌이 함께 출연한 <버추얼 웨폰>은 두 자매와 한 여형사의 활약상을 담은 액션영화로 20일 개봉된다.서울=연합뉴스
홍콩 여배우 트리오 수재민 돕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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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이 영화는 <거짓말>에 앞서 기획되기 시작했다. 장 감독은 김정구의 시에서 얻은 영감을 영화평론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이정하씨에게 전해 시나리오 초고를 작성하게 했다. 그것이 시나리오 버전 1.0이다. <거짓말>을 제작한 뒤 인진미 조감독을 비롯한 연출부, 김우형 촬영감독, 심지어 홍콩 무술감독인 리들리까지 참여한 가운데 좀더 정교한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게 버전 3.0이며, 촬영시에는 이보다 약간 업그레이드한 3.5 버전을 바탕으로 삼았다. 이 시나리오는 보통의 경우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시나리오는 닫혀 있지는 않습니다. 완결된 구조가 아니죠. 첨부터… 늘 확장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구조입니다”라고 장 감독이 시나리오에 밝혔듯, 촬영 도중에도 시나리오는 바뀌어나갔다. 또 개요를 간략하게 설명하는 다소 불친절한 지문과 대사가 적혀 있고, 같은 상황을 표현하는 두 가지의 상이한 내용이 함께 적혀 있기도 하다. 일부 장면의 경우 실제
장선우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_ 게임 메뉴얼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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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촬영을 맡은 김우형 감독이 일차적으로 고민한 것은 액션장면을 찍음에 있어 어떤 카메라 ‘액션’을 취하느냐였다. 즉 대상을 박진감 넘치게 보이도록 카메라를 흔들면서 찍을 것인가, 짧은 장면들을 빠른 편집으로 이어붙이느냐, 아니면 액션 전체가 잘 보이도록 찍느냐의 문제. 그는 가장 나중의 방법을 원했다. 고난도의 액션을 안정감 있고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007 시리즈 같은 영상을 찍고팠던 것. 또 홍콩 액션팀의 고난도 액션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도 이 방법이 가장 나을 것 같았다. 결국 장 감독의 오케이를 받아 액션장면은 이같은 방식으로 찍어나갔다. 또 게임이라는 공간 설정을 잘 살리기 위해 게임 스타일의 앵글을 만들어내려 노력했다. 1인칭 슈팅게임을 보는 듯한 효과를 내기 위해 임은경의 등 뒤에 카메라를 매달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기도 했고, 크레인숏의 동선을 연구해 한 캐릭터에서 다른 캐릭터로 이동하는 숏을 찍기도 했다.캐릭터이 영화의 주인공 성소(임은경)는 현실에서는 오락실
장선우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_ 게임 메뉴얼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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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경쟁부문 출품작 중 최고다', '사랑과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준 영화다'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베네치아 59'에 초청된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가 6일 오후 5시 15분(현지시간) 베니스 리도섬의 팔라갈리레오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처음 공개돼 박수갈채를 받았다.<오아시스>는 교도소를 막 출소한 사회부적응자 종두와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 공주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 <초록물고기>와 <박하사탕>에 이은 이창동 감독의 세번째 영화다.팔라갈리레오에는 언론인 등 관객 2천여명이 모여 <오아시스>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대부분의 다른 언론시사회 때와는 달리 소수를 제외하고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영화를 감상하는 모습이었으며 영화가 끝난 후에는 30여초 동안 뜨거운 박수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관객들은 특히 공주와 종두가 다른 연인들처럼 전화통화를 하거나 외출해 사랑을 즐길 때, 공주가 종
[베니스영화제] <오아시스> 시사회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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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애초 장 감독은 이 영화에 하이퍼텍스트라는 개념을 도입해 기존의 텍스트를 많이 인용, 또는 패러디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영화를 만들기 전 그는 많은 영화의 액션장면을 참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억력이 나쁜 탓에 뭐가 좋은 장면인지 떠오르지 않아 모방도 안 되더라”는 장 감독의 말처럼 패러디는 많지 않았다. “한탕에 성공해서 잘사는 게 좋아보여” 엔딩장면에 패러디한 <트루 로맨스>의 라스트신이나, <매트릭스>와 연관성을 가진 시스템 안의 격투신 등은 애초 의도를 살린 장면들이다.표현양식<성소>는 매우 자유로운 문법의 영화다. 성소의 내러티브는 장난기 넘치고, 때때로 해체적이다. 성소가 위선적인 노인에게 끌려가는 순간, 라라가 등장하는 장면은 그중 하나다. 라라는 오토바이를 탄 채 총을 쏘며 다가온다. 그러다 공중으로 붕 떠서 몇 바퀴를 돈 뒤 다시 오토바이에 앉는다. 이렇게 멋진 장면이 보여진 뒤 ‘원래 의도는 이러한데…’라는 자막이 뜬다. 그
장선우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_ 게임 메뉴얼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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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아>의 극장상영이 또다시 좌초됨에 따라 이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불붙고 있다. 영화계 및 문화단체들은 8월27일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재심 결정에서도 <죽어도 좋아>에 제한상영가 등급을 부여하자 이해할 수 없다며, 회의록 공개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회의에 참여했던 임정희, 박상우, 조영각 등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들 또한 “등급위원들의 의사결정 근거들이 정당한가”라는 문제제기와 함께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씨네21>은 15인으로 구성된 등급위 위원의 <죽어도 좋아> 등급분류에 대한 각각의견해를 위원 이름 가나다 순으로 싣는다. 인터뷰는 전화통화로 이뤄졌으며, 일부 위원의 경우 등급위가 발표한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권장희(38·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총무)(각 위원들의) 성향을 분석하려는 것 같아서, 발언하고 싶지 않다. 회의과정에서 나왔던 제한상영 등급이 적절하다는 의
재심받은 <죽어도 좋아>,영상물등급위원회 15인의 견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