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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강철중(설경구)은 아시안 게임에서 은메달을 받아 경사로 특채된 권투 선수 출신 형사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강철중의 계급은 경사, 순경으로 낮아지기만 한다. 범인 잡기에는 별 관심이 없고, 마약범에 마약 빼앗아 팔아먹고, 길거리 노점상에 용돈을 받아 쓰는 악덕 경찰이다. 감찰이 들어오는 바람에 함께 부정을 저지르던 강력반장이 바뀌고, 선배가 자살을 해도 강철중의 삶은 별반 바뀌지 않는다. 억수같이 비가 내리던 밤, 조규환(이성재)을 만나기 전까지는. . 승승장구하던 펀드 매니저 조규환은 철저한 자본주의형 인간이다. 위기에 몰린 회사를 냉정하게 부도처리하며 사장을 자살로 내몰고, 자신을 화나게 한 택시기사는 벽돌로 때려죽인다. 조규환은 한달만 기다리면 수백억원으로 불어날 투자금을, 철거 위기에 몰린 고아원을 돕겠다며 빼오라는 아버지를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 아니 용서할 수 없다. 그래서 조규환은 태연하게 부모를 죽인다. 그는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잔인
[Review] 공공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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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으로 70억달러에 매각 추진, 진행중인 프로젝트 백지화 우려MGM의 운명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한때 “하늘의 별보다도 더 많은 스타를 거느렸던”스튜디오 MGM이 최근 경영난에 시달리다, 입찰가 70억달러선에 매각을 추진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LA타임스>가 지난 1월15일 이와 같은 사실을 보도하자, MGM쪽은 공식 성명을 통해 “그간 공동 사업(합병)의 기회를 검토해왔다”면서, 아직 어떤 업체와도 구체적인 계약이 이뤄진 바 없다고 발표했다.MGM이 매각을 추진하게 된 것은 AOL-타임워너 합병을 비롯, 최근 할리우드의 라이벌 스튜디오들이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덩치를 불리고 있는 사실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MGM의 최고경영자인 알렉스 예메니잔도 “더 큰 조직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데 내부적으로 동의한 상태”라며, 중소 메이저 스튜디오로서 거대 메이저에 맞서는 어려움이 매각 결정의 주된 요인임을 밝힌 바 있다.MGM은 지난 1924년 설립돼 수많은 화제작과 걸
MGM,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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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비 쿠시 카비 감> 박스오피스 순항중, 주류 영국영화계로 진입할까 관심<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반지의 제왕>, 두 원작소설의 고향인 영국에서도 두 영화의 흥행 각축은 치열하다. 두 영화가 나란히 1, 2위를 다투고 있는 최근의 영국 박스오피스 순위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그렇고 그런 할리우드영화 틈에서 낯선 제목의 영화 한편을 발견할 수 있다. <카비 쿠시 카비 감>(Kabhi Kush Kabhie Gham, 일명 K3G)이 그것이다.지난해 12월14일, 영국 42개관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인도영화로는 전례없이 높은 박스오피스 순위인 3위로 출발해 개봉 3주째인 1월 초순 현재, 흥행 순위 7위를 달리고 있다.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계 이민 인구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영국이지만, 인도영화는 주로 이들 이민자들의 주거 비율이 높은 지역의 소규모 영화관에서만 제한적으로 개봉돼왔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소수의 비주류 영화로 치
[런던 리포트] 인도영화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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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3월 출범한 영화사 LJ필름은 <수취인 불명>에 이은 두번째 작품 <나쁜 남자>가 7억원짜리 저예산 영화임에도 지난 20일까지 개봉 열흘 만에 전국관객 38만명을 동원하는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그보다 이 영화사에 기대를 갖게 하는 건 앞으로 예정돼 있는 라인업이다. 이미 LJ필름에서 두 편을 내놓은 김기덕 감독 외에 <해피엔드>의 정지우, <파이란>의 송해성, <여고괴담2>의 민규동·김태용, <인터뷰>의 변혁 등 제작자들이 잔뜩 눈독을 들이는 감독들의 차기작이 줄서서 대기하고 있다. 감독 이름만 놓고 보면 LJ필름은 단연 충무로 최고의 다크호스이다.
이 영화사 이승재(38) 대표가 직접 전하는 차기작들의 개요는 이렇다. 정지우의 <두사람이다>는 강경옥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했고, 장르로 치면 미스테리 멜로에 가깝다. 한 가문이 선대의 저주를 받아 세대마다 가족끼리 서로 죽이는 살인사건이 벌
영화사 LJ필름 이승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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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정훈이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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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만 스튜디오의 스타 듀오 월레스와 그로밋이 6년 만에 인터넷 단편영화로 돌아온다. 1분 길이의 애니메이션 12편으로 이루어지는 새로운 <월레스와 그로밋>은 2002년 가을 아드만 홈페이지에서 공개되며 무료 감상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12개의 단편들에는 월레스의 신기한 발명품들이 하나씩 등장할 예정. 닉 파크 감독은 월레스와 그로밋이 등장하는 장편 애니메이션 <그레이트 베지터블 플롯>의 시나리오 작업도 진행중이다
월레스와 그로밋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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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부율개선을 위한 행보가 주춤하고 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와 영화인회의는 외화에 비해 불리하게 책정되어 있는 한국영화의 극장부금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월8일 추진위원회를 구성, 최근 극장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으나 거센 반발에 직면한 것. 추진위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이 40%를 훌쩍 넘은 만큼, 부율 역시 현행 5:5(배급사:극장)에서 외화와 동일한 수준인 6:4로 개선해야 함을 주장했으나, 극장들은 “스크린쿼터제를 폐지하지 않는 한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추진위는 <공공의 적>을 필두로 부율 조정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멀티플렉스 CGV가 가장 큰 수익원인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여전히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도 추진위로서는 적잖은 부담이다. 추진위 공동위원장인 유인택 제협 회장은 ‘일보 후퇴’한 배경에 대해 “오랜 관행이었던만큼 단시일 내에 극한 대결로
[충무로는 통화중] 부율 올리려면 쿼터를 없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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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댄스영화제 20주년,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펀드 마련하는 등 행사규모 확대20주년을 맞이한 선댄스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하는 펀드를 새로 마련한다. 지난 1월10일부터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막을 올린 선댄스영화제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미국 최대 규모의 인디영화 축제. 1992년 로버트 레드퍼드에 의해 창설된 이래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에 걸쳐 젊고 새로운 영화인들의 산실을 자임해왔다.이번 영화제에서 레드퍼드는“다큐멘터리를 장려하고자 애써온 다년간의 헌신을 실천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선댄스 인터내셔널 다큐멘터리 펀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간 최대 50편에 이르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할 이 펀드는, 현재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로부터 460만달러의 후원금을 확보한 상태. 이 초기 투자금은 향후 4년간 다큐멘터리 제작에 지급된다. 또한 1996년 레드퍼드가 독립영화 소개를 위해 만든 선댄스 케이블 채널은 올 하반기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자매채널을 출범시킬 예정이다.또한 유망한
인디의 요람, 20돌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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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비아니 형제 TV용 영화 <부활> 방영, 비평·흥행 모두 성공적<빠드레 빠드로네>(1977)로 이탈리아영화를 세계에 알린 거장 파올로·비토리오 타비아니 형제의 신작이 공개됐다. 그들의 새 영화가 주목을 끄는 것은 작품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가 텔레비전 자본으로 만들어져 극장이 아니라 TV를 통해 개봉됐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26일 프랑스 텔레비전으로 처음 공개된 <부활>(Resurrezione)은 타비아니 형제의 말처럼, `다른 사람들이 성경을 아끼듯 우리가 애정을 갖고 있는`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의 소설인 <부활>을 영화화한 것이다. 영화는 원작에서처럼 순수한 여인 카추샤가 귀족 디미트리와 사랑에 빠지고, 그에게서 잊혀진 뒤 결국 윤락녀로 좌절하며, 살인누명을 쓰고 선 법정에서 디미트리를 다시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이탈리아 국영방송에 속한 라이(Rai)픽션이 60억리라를, 그리고 프랑스의 팜
[로마 리포트] 15년간의 꿈, TV로 실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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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가 할리우드의 대표적 에이전시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손잡고 영화를 극장에 직접 전송하는 시스템을 가동한다. `보잉 디지털 시네마`는 영화, 공연, 스포츠 등을 위성을 통해 전송하는 테크놀로지로 보잉이 수년간 미 공군에 암호화된 국가안보 정보를 제공했던 기술을 활용한다
보잉, 영화사업 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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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방송영화평론가협회상(BFCA)에서 <뷰티풀 마인드>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러셀 크로), 여우조연상(제니퍼 코넬리)을 독점했다. 여우주연상은 <인 더 베드룸>의 시시 스페이섹, 남우조연상은 <섹시 비스트>의 벤 킹슬리, 각본상은 <메멘토>의 크리스트퍼 놀란에게 돌아갔다. <뷰티풀 마인드>의 론 하워드는 <물랑루즈>의 바즈 루어만과 감독상을 공동수상했다. BFCA는 북미지역 TV, 라디오,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165명의 비평가로 구성된 단체다
<뷰티풀 마인드> 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