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허진호 감독의 두 번째 작품 <봄날은 간다>의 홈페이지가 문을 열었다.
영화처럼 차분한 면 분할과 튀지 않는 플래시가 미덕인 홈페이지. 사이트 전체에 흐르는 배경음악과 간간이 터져나오는 상우(유지태)와 은수(이영애)의 목소리는 조용한 텍스트에 애틋함을 더하기에 충분하다.
영화소개, 제작노트, 캐릭터, 감독, 스탭 등 전반적인 영화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About Movie 코너와 시놉시스가 준비된 Story 코너, 스틸컷, 포스터, 동영상, O.S.T로 꾸며진 Gallery 코너 외에 특별한 코너 하나가 준비되어 있는데 대나무숲 바람소리, 바닷가 파도소리, 보리밭 바람소리를 들을 수 있는 Sound Trip 코너가 그것. 스틸컷과 함께 놓치지 말아야 할 코너이다.
사랑이 어떻게 변할 수 있냐는 상우의 질문에 대한 답은 홈페이지를 보는 동안엔 잠시 보류해두고, 9월28일 영화개봉을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http://www.springday.co.kr/
<봄날은 간다> 홈페이지
-
1964년, 감독 이만희 출연 김진규 <EBS> 9월23일(일) 밤 10시“이만희 감독이 좀더 살았더라면 1980년대의 한국영화는 더욱 화려했을 거다.” 어느 평자의 언급은 엉뚱한 이야기로 들릴지도 모른다. 이미 타계한 감독에 대해 ‘가정형’을 붙인다는 건 아무래도 적절한 비유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공중파 방송을 통해 꾸준히 방영되는 이만희 감독의 영화를 보노라면 이같은 언급이 과장된 것이 아님을 공감할 만하다. 1960년대 이만희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그야말로 한편의 ‘미스터리’다. 예컨대 1967년에 그는 10여편이 넘는 영화를 단 일년에 찍으면서 왕성한 다작을 과시했다. 영화 장르를 거론하더라도 멜로와 전쟁영화는 물론이고, 스릴러와 액션영화에 이르기까지 손대지 않은 장르가 거의 없을 정도다.작업 수준은 그런 대로 평균작을 꾸준히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마의 계단>(1964)은 이만희 감독이 만든 미스터리 스릴러다. 남자에게서 버림받은 여인의 한이
이만희 감독의 스릴러<마의 계단>
-
니콜라스 모슬리의 원작소설을 영화로 옮긴 작품. <하인>(1963)을 만든 조셉 로지 감독작으로 등장인물의 심리묘사가 탁월하다.사제의 관계, 그리고 이들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은 여성을 통해 집착과 욕망의 주제를 풀어간다. 대학교수인 스티븐은 우연하게 차사고를 목격한다. 차 안에 있던 학생 중에서 윌리엄은 즉사하고 애나는 쇼크상태에 빠진다.
TV영화... <사랑의 상처>
-
프랑스 통속 코미디의 일인자인 필립 드 브로카 감독작. 어느 남성의 여성편력을 다룬 작품이다. 에두아르는 주변에 여성들을 거느리고 살면서 바람둥이 생활을 즐기고 있다. 음악 매니저와 조금 수다스러운 처녀, 그리고 현재의 부인 등이 그들이다. 에두아르의 부인은 결국 남편의 바람기를 견디다 못해 그의 곁을 떠나게 된다. 전 부인과 사이에서 낳은 딸 퐁퐁은 평소 에두아르를 친구처럼 대한다. 심지어는 남자친구에 관한 고민까지 털어놓는 것. 임신을 하게 된 퐁퐁은 에두아르에게 조언을 구한다.
TV영화... <바람둥이 피아니스트>
-
-
히치콕 영화의 적자로 평가되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작. 폐쇄공간에서 벌어지는 두뇌게임을 등장인물들 시점을 경유하면서 신선하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영화 초반부에서 긴박하게 전개되는 상황들은 드 팔마 감독의 ‘테크니션’으로서의 재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부패한 경찰 릭은 도박을 위해 복싱 경기장에 나타난다.총성이 울리면서 국방장관이 암살당하고 경기장은 폐쇄된다.
TV영화... <스네이크 아이>
-
<다이하드2>(1990)와 <클리프행어>(1993) 등을 만든 레니 할린 감독의 액션 대작. 한때 감독과 부부 사이였던 지나 데이비스가 여전사로 분하고 있다. 유치원 교사 사만다는 기억상실증에 걸려 있는 상태다. 교통사고로 지난날의 기억을 희미하게나마 되찾은 그녀는 자신의 이름이 찰리였음을 기억한다. 사립탐정 미치를 고용한 사만다는 자신의 과거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TV영화... <롱키스 굿나잇>
-
Running on Empty 1988년, 감독 시드니 루멧 출연 리버 피닉스 <HBO> 9월20일(목) 오후 6시20분조금 어렸을 적에 본 영화이기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첫 장면이 인상적인 영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허공에의 질주>다. 검은 배경에 흰색 선들이 틈틈이 화면을 가로지르고, 잔잔한 피아노 음악이 영롱하게 메아리친다. 카메라가 조금 더 넓게 풍경을 잡으면 장면이 좀더 명확하게 보인다. 카메라는 끝없이 길게 늘어선 도로를 포착하고 있는 거다. 오래 전에 지은 정치적인 범죄 탓에 떠돌면서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부모와 그들의 자식들, <허공에의 질주>는 이들의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나간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이미 고인이 된 청춘스타 리버 피닉스의 앳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며 그의 실제 피아노 솜씨를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영화에서 “음악은 내 인생이야”라는 리버 피닉스의 대사 한마디는 청춘의 오만함과 꿈
케이블영화 <허공에의 질주>
-
현재 KBS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TV 시리즈는? 압도적으로 <X-파일> <가을동화> <사브리나>(Sabrina, the Teenage Witch)이다. <사브리나>는 영화 <사브리나>하고는 관련이 없다. 제목 그대로 이름만 같은 ‘십대 마녀 사브리나’가 살아가는 일상을 다룬 시리즈로, 현재 미국에서는 5년째, 우리나라 방영은 2년째 되었다. 이 <사브리나>는 이모들이 마녀이며 말하는 고양이가 집에 있고 본인 역시 반쪽마녀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평범하게 살고 있는 소녀 사브리나의 이야기를 다룬 시트콤이다.여기서 평범이란, 10대의 평범함이다. 풋풋하게 젊음이 차오르는 시기, 고민으로 가득 찬 시기를 보내는 일상이다. <사브리나>를 보면 미국의 전형적인 10대란 저런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하루하루를 살다가 갑자기 자기의 평생을 생각한다. 그리고 남들과 똑같이 살기 싫다고 외치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산다는 것은
-
Hiroshima mon amour 1959년, 감독 알랭 레네 출연 에마누엘 리바, 에이지 오카다 장르 멜로 (아틀란타)
알랭 레네의 데뷔작이자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 그의 친구이자 <연인>의 감독 마르그리트 뒤라스가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영화 <평화>를 찍기 위해 히로시마로 온 프랑스 여배우 엘르는 일본인 건축가인 류를 만나 이틀 동안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첫사랑의 아픔을 잊지 못하는 엘르는, 히로시마에 남아달라는 류의 간청을 결국 거절하고 만다. 현재와 과거를 뒤섞으면서 인물들의 의식세계를 탐구해가는 방식은 많은 찬사를 낳았다.
히로시마 내사랑
-
House of Mouse 2001년, 감독 토니 크레이그 출연 웨인 얼윈, 토니 안젤모 장르 애니메이션 (브에나비스타)
2001년 미국 <ABC>에서 새롭게 시작한 만화영화 시리즈로 현재 세편의 비디오가 출시됐다. 토니 크레이그, 로버트 개너웨이, 그렉 힐, 릭 슈나이더 등이 공동으로 연출했으며, <아빠가 줄었어요> <드라우닝 모나>에서 음악을 맡았던 마이클 타베라가 경쾌한 연주곡을 들려준다. 미키와 도날드가 경영하는 클럽 ‘하우스 오브 마우스’에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잠자는 숲속의 미녀, 인어공주, 알라딘과 후크 선장 등 각종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모여 미키의 쇼를 즐긴다.
미키는 내 친구1
-
Epoch 2000년, 감독 맷 코드 출연 라이언 오닐 장르 액션 (새롬)
<잃어버린 세계> <맨 인 블랙>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에서 미술부 스탭으로 활동하던 맷 코드의 장편 데뷔작. 출연진인 라이언 오닐은 <러브 스토리>와 <배리 린든>으로 잘 알려진 배우. 2001년 1월, 부탄 상공으로부터 정체불명의 물체가 떨어지면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인근 마을에서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는가 하면, 전세계적으로 화산과 지진 활동이 활발해진 것. 터루스(Torus)라 명명된 이 물체의 조사를 위해 미 정부는 무기 전문가 메이슨 랜드와 대통령 직속 과학고문단을 급파한다.
에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