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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왕가위 감독이 8월6일 내한, SBS 드라마 100편(총 6000분)을 공동으로 제작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왕가위 소유 프로덕션 젯톤 필름과 SBS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제작될 드라마의 제작비를 절반씩 부담하게 되며, 작품은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아시아 여성의 감각적 세계를 그릴 (가제)를 6개월 안에 제작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동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과 홍콩의 유명 연예인이 출연할 이 작품에는 편당 20만달러 정도의 제작비가 들 전망이며, 왕가위 감독이 직접 연출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왕가위, 한국 합작 드라마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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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주쿠 양산박과 한국 싸이더스의 합작영화 <밤을 걸고>가 8월11일 군산에서 크랭크인했다. 양석일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1950년대 오사카를 배경으로 재일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밝은 분위기로 그리는 코미디. 신주쿠 양산박 대표이자 연출가인 김수진 감독의 첫 영화인 이번 작품에 싸이더스는 제작비 5억엔 중 20%를 투자했고, 한국 내 배급권을 확보했으며 한국과 일본 전체의 흥행수입 중 20%를 갖게 된다. 이 영화의 촬영은 11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밤을 걸고>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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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5일 개봉하는 <메멘토> 시사회가 국내 최초로 지하철 안에서 열린다. 이번 지하철 시사회에서 영화는 지하철 이동방송업체 코오넷이 차량에 장착해놓은 LCD 모니터를 통해 보여지게 된다. 영화 전편이 상영될 예정인 이번 <메멘토> 지하철 시사회는 18, 19일 오후 2시와 6시에 운행하는 서울 지하철 4호선 17대 170량 안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메멘토>의 수입사 씨네월드는 엔터스닥과 함께 14일부터 20일까지 1억원 규모의 네티즌펀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메멘토> 지하철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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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한적한 교외에서 8구의 사체가 발견된다. 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는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온 중년의 사내 앨런 화이트(존 허트). 사건의 내막을 묻는 경찰들에게 앨런은 아들 대니(닉 모런)와의 재회부터 그간의 자초지종을 들려준다. 좀도둑에 불과하던 대니의 패거리들은 악명높은 폭력조직의 보스 빅터에게 갑부 윌리엄스의 납치를 의뢰받았다. 하지만 납치과정에서 실수로 그가 죽자, 대니는 아버지에게 대역을 부탁한다. 앨런이 윌리엄스의 얼굴을 모르는 빅터에게 끌려가 몸값을 받아내고 죽어주는 대신, 심장병으로 죽어가는 여동생에게 자신의 심장을 기증하는 것이 거래의 조건. 그러나 일은 대니의 뜻대로 풀리지 않고 유혈사태로 치닫는다.■ Review 뉴 블러드. 직역하면 새로운, 신선한 피로 해석되는 이 제목은 ‘젊은이, 신인’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이 영화에서 쓰인 대로라면, 그러니까 빅터의 사주로 윌리엄스 납치극을 주도하는 헬먼 패거리들이 대니 일행을 맞이할 때
뉴 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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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김대중 납치 사건을 소재로 한 한-일합작영화 >KT<(제작 시네콰논, 연출 사카모토 준지) 제작발표회가 8월8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내년 4월쯤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 개봉될 이 영화 제작발표회에는 제작진을 비롯, 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이 참석했다.
미궁의 진실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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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결혼식에 참석한 마이클(제리 오코넬)과 그의 친구들은 한 가지 내기를 한다. 각자가 매월 일정 정도의 금액을 적립하여 그들 가운데 마지막까지 결혼하지 않고 남는 사람에게 그 돈을 모두 몰아주자는 것. 7년의 세월이 흐른 뒤, 그때까지 결혼하지 않고 남아 있는 이는 마이클과 지독한 바람둥이 친구 카일(제이크 부시)뿐이다. 마이클은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장에서 만난 한 여자에게 홀려 5만1천달러나 되는 빚을 지고 만다. 가난한 만화가에 불과한 마이클이 빚을 갚을 방법은 한 가지뿐, 바람둥이 친구 카일을 어떻게든 결혼시키고 내기에 걸린 돈을 받아내는 것이다.■ Review 첫째, ‘화장실 유머’의 끝은 어디인가? <톰캣>에서 바람둥이 카일의 잘린 고환은 병원 이곳저곳을 누비며 사람들의 발에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다가 마침내 구내식당에서 식사중이던 의사의 이빨에 씹히기까지 한다. 정액, 모유, 식사중의 출산에 이르기까지 <톰캣>은 온갖 소재와 방법을 총동원
톰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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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맥스(시고니 위버)와 페이지(제니퍼 러브 휴이트)는 죽이 맞는 모녀다. 이들은 유명한 백만장자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곤 한다. 맥스가 적당한 표적을 골라서 결혼을 한 뒤 페이지가 남자에게 덫을 놓아 이혼시키는 것. 이 기술을 이용해 모녀는 여덟명의 백만장자들의 돈을 뜯어낸다. 팜 비치에서 요트를 타고 다니면서 적당한 남자를 고르던 모녀는 윌리엄 텐시(진 해크먼)를 발견한다. 윌리엄 텐시는 담배회사 사장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 맥스는 그를 유혹하기 위해 러시아 여인으로 변신해 프로포즈를 받아내려고 기를 쓴다. 한편, 페이지는 순수한 남자 잭을 만나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Review 방금 결혼식을 마친 남자가 있다. 이 사람이 사무실에서 몸매가 근사한 여인의 유혹을 받는다. 상대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가슴 등을 원없이 과시하는 거다. 결국 남자는 유혹에 어쩔 수 없이 넘어간다. 정해진 수순이다. 화면에 에로틱한 장면이 가득 넘쳐난다. 그런데 갑자기 문
하트브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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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상원의원의 딸 메건 로즈(미카 부렘)가 학교 인터넷교사 게리 손지(마이클 윈콧)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이 보도된 지 얼마 안 있어 범죄심리학의 권위자인 워싱턴D.C 경찰국의 알렉스 크로스 박사(모건 프리먼)에게 범인 게리 손지(마이클 윈콧)의 전화가 걸려온다. 손지에게 크로스 박사는 자신의 범죄심리를 이해받고 함께 게임을 벌이기에 적절한 인물. 크로스 박사는 로즈의 학교 경호담당관이던 제시 플래니건(모니카 포터)을 파트너 삼아 수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물질적 이득이 아니라 공명심에 목적을 둔 범인이 다이아몬드를 요구해오자, 크로스 박사는 손지가 아닌 제3자가 이 사건에 개입해 있음을 뒤늦게 눈치챈다.■ Review <키스 더 걸>에 이어 제임스 패터슨의 범죄스릴러소설 ‘알렉스 크로스’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 모건 프리먼이 <키스 더 걸>에 이어 이 작품에서도 통찰력 있는 경찰 크로스 박사로 나온다. ‘거미 한 마리가 따라왔다’는 뜻
스파이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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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한 소녀가 피투성이가 된 채 숲 속에서 빠져나온다. 공중전화로 겨우 경찰에 도움을 청한 뒤 기절해버린 그녀의 이름은 리즈(도라 버치). 명문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리즈와 세명의 동급생들은 18일 전에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리즈의 증언으로 찾아간 지하 벙커 안에는 세 친구의 시체가 있었다. 도대체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아니 그들은 왜 지하 벙커 안에 들어간 것일까. 리즈는 증언한다. 리즈는 유명 록스타의 아들이자 학교의 킹카인 마이크(데스몬드 해링턴)를 짝사랑하지만 그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실의에 빠진 리즈를 보다 못해 그녀를 짝사랑하는 마틴(대니얼 브루클린 뱅크)이 묘안을 낸다. 모두 야외학습을 간 동안 마이크, 마이크의 단짝인 제프, 제프의 여자친구 프랭키와 함께 사흘 동안의 비밀파티를 주선한 것이다. 파티는 예정대로 진행되었지만, 사흘 뒤 출구를 열어주기로 한 마틴이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마틴을 소환하지만 그는 리즈의 증언을 반박한다.
더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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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보다 무서운 건 사람”+ <올가미> 시절부터 품어온 기획이라고 들었다. 특별한 동기가 있었나.= 그동안 한 가지 틀에 얽매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톱> <올가미>의 삼각관계라는 구도와 이야기가 고루하게 느껴졌다. 과거의 이야기틀과 심리요소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담백하고 깔끔한 얘기는 다시 하고 싶지 않았다. <세이 예스>는 스릴러가 아니라 공포영화다.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모르는 사람이 이유없이 괴롭힐 때 당하는 사람은 영문을 모르고 또 피할 길이 없으니까 공포스럽다. <죠스>에서 ‘죠스’가 보여주는 식의 무차별적이고 맹목적인 폭력을 사람이 휘두른다. 그게 현대적인 공포다. 그 끝까지 가보고 싶었다.+ 표현에 대한 욕심이 많았던 것 같다.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길 위의 공포에 관한, 오픈된 드라마다. 심플한 얘기를 넒은 공간에서 조여가기 위해선 스피드가 필요했고, 그래서 자동차 추격신을 넣었다. 차는
김성홍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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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결혼 1년째인 윤희(추상미)는 작가지망생인 남편 정현(김주혁)의 원고 출판 계약을 기념해 겨울 바다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 정현은 윤희에게 약속한다. 이번 여행을 평생 못 잊을 추억으로 만들어주겠다고. 그러나 모처럼의 나들이에 한껏 들떠 있던 부부는 갑자기 차에 뛰어든 M(박중훈)을 치게 되고, 그와 속초까지 동행하기로 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살고 싶냐”는 불쾌한 농담을 던지는 등 거칠고 무례한 M의 언행을 견딜 수 없어진 부부는 간신히 그를 따돌리고 여행길을 재촉한다. 정현은 자신들을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M을 폭행해 구속 위기에 처하고, 윤희는 ‘3일간의 동반 여행’을 합의조건으로 내건 M의 제안을 수락한다. M의 가학 행태는 점점 심해지고, 정현과 윤희는 탈출을 시도하다가 잡히고 만다. M은 분노와 공포의 극단으로 내몰린 정현에게 제안한다. “네 여자를 죽이라고 해. 그럼 넌 살아.”■ Review 왜 하필 그들이었을까.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소박하지
세이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