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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고>는 시대, 공간, 사회적 맥락 등이 완전히 무시된 영화이다보니 전체적으로 판타스틱한 느낌을 자아내는 톤을 잡아야 했다. 6개월 동안의 시험을 거쳐 제작진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 짙은 올리브 색으로 일관된 분위기를 만들어내자고 결정했다. 가장 처음 떠오른 방법은 ‘블리치 바이패스’. 현상할 때 필름의 은입자를 남겨둬 영상에서 강조할 부분을 명확히 하는 이 방식은 <친구>에서도 어릴 적 바닷가 장면과 장동건이 칼에 찔리는 장면에서 사용됐다. 하지만 이 방식은 현상 때마다 톤이 달라질 위험이 있다. <화산고>의 경우, 부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장면을 모두 하나의 톤으로 맞추려 했기 때문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민 끝에 제작진이 찾아낸 대안은 디지털 색보정이었다. <아바론>이나 <사무라이 픽션>처럼 현상된 네거필름 전체를 스캐닝해 디지털로 전환한 뒤 전체 색깔을 조정하고, 또 특정한 부분을 강
디지털 색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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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로 만화적 상상력 스크린에 실현하는 무협액션영화 <화산고> 제작과정“황당하게 또는 비현실적으로…”장장 11개월의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여념이 없는 무협액션영화 <화산고>의 모토는 작품의 성격을 명확히 보여준다. 학생, 교사 할 것 없이 엄청난 무공을 자랑하는 가상의 학교라는 영화의 무대뿐 아니라, ‘어릴 적 뇌전벽력을 맞아 극강투기를 갖게 된’ 주인공 경수를 비롯한 인물들, 하늘을 날며 손바닥 힘으로 상대방을 수십 미터 밖으로 날려보내는 액션에 이르기까지 이 영화가 추구하는 바는 <열혈강호> 같은 만화에서나 보일 법한 ‘뻥’ 같은 이야기다.그러나 이 대책없이 분방한 상상력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영상만큼은 지극히 현실적이어야 한다. 배우가 손바닥에서 물줄기를 내뿜는데 팔 뒤쪽에 매달린 호스가 보인다거나, 하늘을 붕붕 날아다니는데 등 뒤에 주렁주렁 매달린 피아노줄이 보이는데도 인내심을 갖고 스크린에 몰입할 수 있는 관객은 거의 없을 것이다. 결국 &
<화산고>의 비주얼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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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구입·대여 6mm: 6mm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가격대별로 다양한 것들이 있다. 400만원대 캐논 DM-XL1, 300만원대 소니 DCR-VX2000, 200만원대 소니 DCR-TRV30, TRV900, 100만원대 파나소닉 PV-DV200, 캐논 ZR10 등. 전문가용인 소니 VX시리즈는 좋은 화질을, 일반소비자용으로 나온 TRV시리즈는 여러 가지 화면연출의 기능을 특징으로 한다. 각종 영화 관련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영화과 게시판, 영진위 게시판 등)을 수시로 살펴보면 저렴한 가격으로 중고 디지털카메라를 내놓은 사람과 연결될 수도 있다.16mm: 16mm 카메라는 대여해서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방배동의 동우필름(02-595-7964), 동대입구의 신성사(02-2266-2043), 세운상가 근처의 진영사(02-2275-9925) 등에서 대여할 수 있다. 대여료는 동시녹음이 되는 아리플렉스 16BL의 경우 카메라 상태에 따라 1일 12∼14만원, 최상급 카메라인 아리플렉스
카메라 장만부터 워크숍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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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6감독의 위치를 확고하게 하라 며칠 전 어느 청소년영화캠프의 강사로 아이들과 함께 4박5일간 영화를 찍고 왔다. 그곳에서 아이들과 영화를 만들면서 느낀 가장 큰 문제점은 아이들이 모두 감독이었던 점이다. 한명의 연출자를 정해서 그 아이의 진두진휘 아래 일이 진행되는 게 아니고, 영화 촬영장에서 토론하고, 말싸움하고, 영화는 대체 누가 찍고 있는지…. 난 어떤 조보다 많은 시간을 PRE-PRODUCTION에 투자하도록 아이들에게 가르쳤지만, 아이들은 정작 촬영 때는 준비했던 사항들을 잊어버리고, 다들 각자의 영화를 만들고 있었다. 옛말이 틀린 게 없다고, 정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그러나 이 문제는 많은 단편영화 현장에서도 비일비재한 일이다. 이 아이들이 어려서라기보다는 누구나 이 아이들 같은 맘이다. 극장에서 영화를 친구들과 함께 봐도 누구는 좋다고 하고, 누구는 싫다고 하는데 영화를 찍을 때 그 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각자 얼마나 다르고 다양하겠는가? 여기
단편영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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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작성에서 관객과의 조우까지, 단편영화 만들기 10막10장영화 만드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꿈도 아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언제나 조금은 무모한 `시작`이 필요한 법. 아는 게 있다면 그걸 믿고, 모르는 게 있다면 알아가며, 선뜻 떠나는 영화 만들기의 여정에 <씨네21>이 가이드를 마련했다. <지우개 따먹기><외계의 제19호 계획>을 만든 민동현 감독의 글은 영화를 막 찍으려는 이들을 사기충천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카메라 장만부터 워크숍까지 영화를 현실로 바꿔줄 구체적 정보들을 거기 덧붙였다. 내 영화를 만들겠다는, 어쩌면 많은 이들의 오래된 꿈. 그 꿈을 이제 차근차근 펼쳐보자. 최수임 기자#Scene 1프롤로그: 머릿속에 갇힌 영화를 탈출시켜랏자! 지금 당신이 영화를 찍고 싶다면 일단, 머릿속의 영화를 구해내라! 안전한 A4용지나 녹음기 테이프 등 어디라도 답답한 머릿속에서만 꺼낸다면 벌써 영화를 찍기 시작한 것
단편영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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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 전략 이야기가 통상적인 기승전결 구조를 갖추거나 단선적인 것이 아니다. 스릴러에서 흔히 복선구조를 차용하지만 <소름>이 난해하게 느껴진다면 그건 어떤 한 사람이 집요하게 파고들어서 친절히 안내하는 영화가 아니라는 점이다. 스스로 찾아가는 구조다. 관객 입장에서 약간 답답하게 느껴지더라도 조금 새롭게 접근하고 싶었다. 얘기 자체는 단순한데 안내자 없이 끌고 갈 때 생기는 매력이 있다. 친절한 안내자를 붙이면 이해하긴 쉽지만 영화의 무게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시나리오를 10번 이상 고치면서 그런 시도도 해봤다. 기존 방식은 전지적 시점이나 내레이션 같은 걸 도입하는 식일 것이다. 주관적 시점으로 진행되면서 관객이 해석할 스페이스를 주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결국 누군가 안내자가 되고 탐정이 되면 통째로 망가질 위험이 있었다.보이지 않는 공포 현실에서 느끼는 기운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싶었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소름끼치는 순간들이 있다. 혼자 있다가 누군가 쳐다보는
윤종찬 감독이 말하는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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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욕의 한국현대사 담긴 새로운 어법의 공포영화, 윤종찬 감독의 <소름> 탐구1998년 7월 윤종찬은 미국 시러큐스대학에서 영화전공 석사학위를 마치고 귀국했다. 만 3년 만에 돌아온 한국은 유학을 떠나기 전 봤던 표정보다 어두웠다. 당시 한국사회는 IMF 터널에 갇혀 신음하고 있었다. 그는 그때 분위기를 또렷이 기억한다. “무너진 도덕에 대해 분노하는 사람도 없었고 뭔가 발언해야 할 사람들도 공격할 대상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았다. 현실이 너무 어수선하게 느껴지고 사회 자체가 미스터리 같았다.” 불과 3∼4년 전 실재했던 이런 위기감에서 우리는 얼마나 멀리 벗어나 있는 것일까? 윤종찬의 장편데뷔작 <소름>은 이런 질문을 던지는 데서 시작한다. 병든 사회에 살면서 둔감해진 주민들과 달리 그는 정말로 한국사회에 대한 두려움에 치를 떤다. 그건 유학을 떠나기 전 본 한국의 마지막 풍경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비극의 한가운데 선 자신을 발견하다1995년 6월29일에
2001 한국영화의 발견,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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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김혜수와, 연기파 배우 정보석이 한국-홍콩-태국 옴니버스 호러영화 <고스트Ghost>의 한국편 <메모리즈(Memories)>에 주연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고스트Ghost>는 <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이 세계시장을 겨냥해 기획한 작품으로, 한국-홍콩-태국 3국이 공동제작하는 3부작 호러영화이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게 될 <메모리즈>는 이 중 한국편으로, <반칙왕>, <눈물>의 제작사 영화사 봄이 제작하고,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투자자로 참여한다.
한국편의 김지운 감독을 필두로, 홍콩편은 진가신감독(제작:어플로즈픽쳐스Applause Pictures)이 직접 연출을 맡고, 태국에서는 홍콩의 종려시 주연의 <잔다라>로 세계적 감독으로 부상한 논지 니미부트르(Nonzee Nimibutr)감독 (제작:시네마시아Cinemasia)이 메가폰을 잡아, 명실공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감독이 한자리에 모이게
김혜수, 정보석 <메모리즈>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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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개봉된 <슈렉>이 현재까지 서울 누계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1994년 <라이온 킹>이 세운 기록(92만9백 명)을 뛰어넘어 국내개봉 애니메이션의 최다 관객 동원수를 갱신했다.
기록 갱신과 함께 씨제이엔터테인먼트는 홈페이지 이벤트를 통해 선발된 <슈렉> 홍보단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 슈렉의 열성팬들로 구성된 홍보단은 서울 관객 50만 돌파 시에 캐릭터 상품이, 서울 100만 돌파 시에 포상금 5만원을 약속 받고 자신만의 다양한 방법으로 슈렉을 홍보한 것.
이들의 활발한 활동탓인지 <슈렉>은 놀라운 개봉 성적과 함께 일찌감치 서울 50만을 돌파하고 홍보단은 기념 선물을 전달 받았다.
좋아하는 영화를 홍보하며 흥행의 기쁨까지 나눌 수 있었던 이번 이벤트는 일반 영화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 것으로 평가된다.
<슈렉> 100만명 돌파로 포상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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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점에서 고객이 나를 부르는 다양한 호칭 중에 가장 듣기 싫은 소리가 ‘아줌마’이다. <씨네21>에서 ‘아줌마’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일부 필자도 있지만, 아직 미혼이란 이유 하나만으로도 나는 ‘아줌마’라 불리는 것이 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이 나를 부르는 호칭이 바로 ‘아줌마’이다.처음 오는 고객은 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얼굴도 보지 않은 채 ‘아줌마’로 말을 시작한다. 처음엔 진지한 어조로 “저, 아줌마 아닌데요”로 해명을 하지만, 기분이 좀 나쁠 땐 아줌마란 호칭을 들으면 “어디 제가 아줌마로 보여요?”라고 흥분을 하기도 했다. 이제는 면역이 되어 그들에게 아줌마로 인식되는 것에 별로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반면, 내가 가장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고객의 부류가 바로 ‘아줌마’집단이다(아줌마들을 특별히 폄하할 생각은 없다). 그들의 특징은 연체료에 대한 인식이 가장 없는 고객 중에 속한다는 것인데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연체료를 깎는 재주들이 있다. 이들에겐 당해낼
글쎄, 아줌마 아니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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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d 2000년 감독 존 터틀타웁 출연 브루스 윌리스 장르 드라마 (브에나비스타)
<당신이 잠든 사이에> <페노메논>의 존 터틀타웁 감독. 40대에 접어든 러스 듀리츠는 사회적으로는 성공한 이미지 컨설턴트로서 부와 재능을 과시하고 있지만, 막상 가족과 사랑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건조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집에 8살짜리 소년이 침입해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소년의 정체는 32년 전의 러스 듀리츠, 바로 자신의 모습이다. 자신의 유년과 공존하게 된 러스는 이제 소년을 통해 잃어버린 어릴 적 추억과 희망, 그리고 꿈을 만나게 된다. DVD 출시판에는 감독 인터뷰와 소년 러스 역의 캐스팅 과정, 극장 예고편 등이 수록되었다.
키드 D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