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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 감독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신작 준비에 들어갔다. 차기 연출작으로 물망에 오르는 작품은 전쟁영화 1편과 SF영화 1편. 강제규필름에 따르면, 전쟁영화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한 실존인물의 영웅담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예상 제작비는 미화로 약 2천만달러이다. 합작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현재 일본의 시네콰논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SF영화의 경우, 최대 5천만달러 규모의 합작 프로젝트로 할리우드 현지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강제규 감독은 “시나리오 진척도는 SF영화가 70%, 전쟁영화가 50% 정도로 상당히 진행되어 있지만, 연말에 시나리오가 나온 뒤 합작 파트너와 논의 단계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강제규 감독은 지난 99년 <쉬리> 연출 이후, 강제규필름을 만든 뒤 <단적비연수> <베사메무쵸> 등 두편의 영화에 제작자로서만 참여해왔다.
한편,(주)강제규필름
강제규 감독, <쉬리> 차기작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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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는 10월 5일부터 3일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발견, 독립장편영화'란 이름으로 특별상영전을 마련한다.`제29회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 행사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상영전에는 헌법재판소의 등급보류 위헌결정을 이끌어낸 이지상 감독의 「둘 하나 섹스」를 비롯해 9편의 화제작이 선보인다.97년 「내 안에 우는 바람」으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했던전수일 감독의 99년작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 연극배우 겸 감독 추상록씨가 아버지 추송웅씨를 추모해 만든 다큐멘터리 「빨간 피터의 고백」, 인디 록밴드 크라잉넛이 주연으로 등장한 「이소룡을 찾아랏!」(감독 강론),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뉴커런츠 부문 초청작 「범일동 블루스」(감독 김희진), 황철민 감독의 「그녀의 핸드폰」과 원신연 감독의 「적」 등도 초청작 목록에 올랐다.영상물등급위로부터 삭제 권고를 받아 15분이나 잘려나간 채 비디오점으로 직행해야 했던 「씨어터」(감독 박재범)의 `
독립장편영화 화제작 9편 특별상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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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필름의 대표를 맡아온 강제규 감독이 차기작 시나리오 집필과 연출에 전념하기 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강제규필름은 삼성영상사업단 수석부장과 AP일렉트로닉 대표 등을 지낸 최진화(48)씨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강제규 감독은 현재 전쟁영화와 SF영화 두 편을 구상하고 있으며 연말 안으로시나리오를 탈고한 뒤 주변 여건을 고려해 한편씩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쉬리」 「단적비연수」 「베사메무쵸」 등을 선보여온 강제규필름은 장진영주연의 멜로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감독 안진우)를 비롯해 「블루」(감독 이정국), 「화성으로 간 사나이」(감독 김정권), 「페이스」(감독 박철희) 등을 10월 초부터 차례로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쉬리2」는 여러 나라를 넘나드는국제 첩보전으로 꾸민다는 구상 아래 한일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제규 감독, 차기작 연출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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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다이어리>는 여중생을 위한 순정만화이다. 자녀들이 볼 수 있으니 당연히 가족영화이기도 한데, 이야기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길을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어른들의 반응이 그다지 좋을 것 같지는 않다. `공주의 일기'라는 제목처럼 공주병을 자극하고 그걸 충족시켜주는 대목은 관객에 따라 귀엽게 봐줄 수도 있고, 닭살이 돋을 수도 있다.10대 소녀 미아(앤 해더웨이)는 남들 눈에 안 띄고 묻혀 지내는 게 제일 편하다. 부끄러움이 많아 급우들 앞에서 연설을 할라치면 구토를 하고, 외모나 행동이 세련되지도 못했다. 남학생들에게도 인기가 없고, 잘 나가는 여학생들은 미아를 놀림감으로 삼기 일쑤다. 본 적이 드물어 기억조차 잘 못하는 할머니 클라리스(줄리 앤드류스)를 찾아갔다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듣는다.제노비아의 왕족으로 태어난 공주라는 것이다. 다만 보통 사람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내게 하자는 부모의 판단에 따라 그걸 모르고 자랐던 미아는 공주의 길을 받아들일지를 두고
<프린세스 다이어리> 부끄럼많고 소심한 `미아`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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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만난 지 얼마 안 돼 막 호감이 커질 때, 여자가 먼저 마음을 드러낸다. 급속하게 가까워지고 여자가 한없이 좋아져 가족에게 소개하고 싶다. 그때 여자가 주춤한다. 전과 달리 거리를 두려 하고, 급기야 한달 동안 보지 말자고 한다. 한달의 의미가 뭘까. 파악이 잘 안되고 보고 싶은 마음에 한달이 너무 길다. 일방적인 통고에 화도 난다. 무리를 해가며 여자를 찾아간다. 여자는 화를 낸다. 그러기를 몇 차례, 한달이 가기 전에 여자는 `헤어지자'고 말한다. 아무런 준비가 안 됐지만, 다른 여지가 봉쇄됐다. 자신도 헤어지자고 말하고 돌아온 뒤 일상에 두서가 안 잡히고 자기 방의 공기가 답답하다.정말 내가 싫은 건가, 다투면서도 애정을 보일 때가 있었는데. 머리에 앞서 몸이, 마음이 여자를 부른다. 1할의 희망과, 9할의 망가지는 심정으로 여자를 찾아가서는 다른 남자와 만나는 걸 본다. 객기를 부리다 창피를 당한다. 혼자서 오열한다. 사랑이 지나갔음을 받아들이고 그 사랑의 기억과
<봄날은 간다> 사랑은... 머물지않고 흘러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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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신은경)은 여자지만 싸움을 무척 잘하는, 조직폭력배의 중간 보스다. 가위를 분해해 쌍칼로 사용한다. 성질이 불같지만 암에 걸린 언니 앞에서 만큼은 얌전한 체 한다.곧 죽을 언니가 은진이 시집가는 걸 보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하자 은진은 부하들을 시켜 결혼작전을 짠다. 조폭이라는 걸 속이고 순한 말단공무원 수일(박상면)과 결혼하지만, 사랑이나 섹스 같은 건 안전에 없다. 조금만 있다가 이혼하려 하는데, 언니가 이번에는 조카를 보고 싶다고 한다. 그 와중에 다른 조직폭력배가 구역을 침범해 들어온다.<조폭 마누라>(조진규 감독)는 `깡패영화'라는 장르를 코미디나 로맨스 쪽으로 변주해 낼 것 같다. 그러나 실은 그렇지 못하다. 잔인한 결투 장면과 `썰렁 개그'가 병렬돼 있을 뿐이어서 장르 변주라고 부르기가 쑥쓰럽다.이야기는 결투와 개그를 이어가는 수단에 불과하다. 말이 잘 안되고, 영화 만드는 쪽에서도 그리 중요하게 여긴 것 같지 않다. 여자를 조폭 보스로 내세운 대목에
이유없는 잔인함은 왜일까? <조폭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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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의 캐릭터에 대해 이영애씨와 얘기를 많이 했다. 한번 이혼해서 평생 함께 한다는 생각이 두렵고 자기 방어를 하고, 어쩌면 상우에게 주는 상처를 이전에 은수가 받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은수를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장면도 생각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영화 주인공으로는 드물지만 실제에서는 많이 볼 수 있는 여자가 아닐까.”
허진호(38) 감독이 은수라는 캐릭터에 대해 윤곽이 잡힌 건 첫 장면을 촬영하면서였다. “찍으면서도 어떤 여잔지 잘 몰랐다. 찍으면서 만들어갔다. 디테일은 주변에서 관찰한 것도 있고 이영애씨가 보여준 것들을 가지고 엮어갔다. 이씨의 연기를 보는 게 재밌다. 이씨는 자기가 연기한 걸 모를 때가 있다. 제가 그랬어요? 하는 식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많은 게 나오는 배우다.” 허 감독은 남들에게서 연애담도 채집했다. “특히 여자들의 연애담, 남자가 힘들어질 때가 언제냐, 집착을 보일 때다 등등의 얘기….”
몇차례 있은 이 영화의 시사회에서 젊은 세대의 관객들이
허진호 감독, “이영애씨 은수캐릭터 잘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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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상드르 뒤마의 19세기 소설 <삼총사>를 각색한 <머스킷티어>가 지난주 박스오피스 전투에서 승리했다.
저스틴 챔버, 팀 로스, 캐서린 드뇌브가 출연하는 이 영화는 개봉 첫주 103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지난주 1위였던 슬래셔영화 <지퍼스 크리퍼스>를 3위로 따돌렸고, 로맨틱코미디 <투 캔 플레이 댓 게임>은 770만달러로 2위에 안착했다.
마크 월버그, 제니퍼 애니스톤 주연의 <록스타>는 600만달러로 <지퍼스 크리퍼스>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머스킷티어>, 박스오피스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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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에서 <매트릭스>까지 온갖 영화를 패러디, 세계적으로 1억 6천만달러라는 '무서운 흥행'을 기록한 <무서운 영화>가 속편이 없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지난 1998년, <무서운 영화> 시사회장에서 디멘젼 필름의 밥 와인스타인은 당장 속편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패러디로 재미를 본 <무서운 영화>의 아이디어를 패러디 당할까봐 우려한 때문이었다. <무서운 영화2>는 <더 헌팅> <헌티드 힐>에서 봤던 공포영화의 전통적인 장르 '귀신들린 집'의 차용에서 시작한다. 심령공포영화 <엑소시스트>의 장면들을 베끼더니, 갑자기 1년뒤로 넘어간다.1편의 주인공 신디 킴벌이 대학생으로 등장한다. 숀 웨인스와 말론 웨인스 등 1편의 주요 등장인물들도 대부분 다시 출연하다. 그들은 '헬 하우스'에 초대되고, <더 헌팅>처럼 심령과학실험의 대상이 된다. 전통적인 공포영화 장르를 뒤섞는 것만
무서운 흥행, 제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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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소복이 거치적거리지도 않을까. 치마는 점점 허리춤을 불룩하게 만들며 올라간다. 생전에 상처만 주었던 아버지의 시신을 산 높이 묘자리로 옮기는 두 모녀. 모녀의 가슴엔 지나온 일들에 대한 기억이 땀방울처럼 맺혀간다.이곳은 올해 초 이스트만 코닥 단편 지원작으로 선정되었던 이지행 감독의 <봄산에> 촬영현장. 총 닷새간의 촬영기간 중 두 번째 날로, 지게꾼이 나르던 관이 굴러떨어진 뒤 결국 모녀가 시신만을 겨우 들고 산을 오르는 부분을 촬영하는 날이다. 관이 굴러떨어질 만큼 가파른 곳이 필요한 이날 현장은 특별히 산세가 험한 양평 중원산 기슭이었다. “4월달부터 조감독(정수진)과 헌팅을 다녔어요. 서울 경기에 있는 산들은 거의 다 다녔죠. 가파르고 바위도 많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여기가 적당했어요.” 제대로 찾아낸 듯, 스탭과 배우들이 발 딛고 가만히 서있기도 힘이 들 만큼 경사가 상당하다.미국 칼아츠 대학원에서 영화연출을 공부한 이지행 감독이 한국에서 만드는 첫 단편 &
관도 없이 시신을 지고, 한발짝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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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서비스는 영화 「킬러들의 수다」(감독 장진)에 대한 네티즌 펀드를 공모한다.
20일 오전 11시와 오후 8시 심마니 엔터펀드(http://enterfund.simmani.com)를 통해 진행되며 공모액은 1억5천만원이다.
10월 12일 개봉 예정인 「킬러들의 수다」는 신현준, 신하균, 원빈, 정재영 등이 살인청부업자로 등장해 해프닝을 벌이는 코믹 액션물이다.
신화필름도 19일 오전 11시부터 엔키노 홈페이지(http://fund.nkino.com)를 통해 「라이방」의 네티즌 펀드를 공모한다.
공모액은 1억원. 10월 27일 간판을 내걸 장현수 감독의 신작영화 「라이방」은 생활고에 찌든 세명의 택시기사가 막다른 골목에서 탈출하기 위해 한탕을 꿈꾼다는 것이 기둥줄거리다.
김해곤, 최학락, 조준형 등 조연전문 베테랑 배우들이 모처럼 주연으로 등장한다.
(서울/연합뉴스)
<킬러들의 수다> 20일 네티즌 펀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