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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수상작 <글래디에이터>가 MTV어워즈에서 최우수영화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도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줄리아 로버츠에게 돌아갔다. <미녀삼총사>의 카메론 디아즈, 드루 배리모어, 루시 리우는 최우수 온스크린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와호장룡>의 장쯔이는 ‘최우수 전투장면’상을 받았다. MTV어워즈의 심사는 케이블채널 시청자들의 투표를 바탕으로 한다.
MTV어워즈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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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최대 극장체인 중 하나인 AMC 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가 경제적 사정 때문에 249개의 스크린을 추가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올해 66개의 스크린을 줄인 바 있다. 캔자스시티와 미주리에서 180개 극장 2766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는 AMC 엔터테인먼트사는 올해 초만 해도 2004년까지 307개의 스크린을, 그리고 ‘상황을 봐서’ 241개 스크린을 추가로 닫을 방침이었다.
미 AMC 스크린 추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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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비티는 폭탄이다? 워런 비티의 신작 <타운 앤 컨트리>가 흥행에 참패하자, 영국의 <가디언 언리미티드>가 박스오피스와 좀처럼 궁합이 맞지 않는 워런 비티의 불운을 이렇듯 다소 짓궂게 표현했다. 워런 비티는 아내 아네트 베닝과의 금슬을 과시한 <러브 어페어>, 더스틴 호프먼과 호흡을 맞춘 <더스틴 호프먼의 탈출>(Ishtar)이 관객과 평단에 냉대받은 악몽이 잊혀지기도 전에, 영화사에 길이 남을 불명예 기록을 하나 더 세운 것이다.문제의 <타운 앤 컨트리>는 뉴욕의 건축가가 아내 아닌 젊은 여자에게 매혹되면서 겪는 소동을 그리고 있다. 빌 클린턴과 모니카 르윈스키의 스캔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영화로, 중년 부부의 위기를 그린다는 의도로 제작됐다. 워런 비티 이외에도 골디 혼, 다이앤 키튼, 앤디 맥도웰 등 캐스팅도 꽤 화려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8500만달러에 이른 제작비의 8%에도 못 미치는 67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
지상 최악의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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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만>의 개봉과 흥행에 힘입어 2차세계대전을 다룬 클래식영화와 다큐멘터리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음반과 서적, 비디오 타이틀의 인터넷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아마존(Amazon.co.uk)의 대변인은 <진주만>의 개봉을 계기로 2차세계대전을 다룬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에 관한 관심이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시의 세상>(World at War) 시리즈는 <진주만> 첫선을 보인 직후 그 판매량이 두배 가까이 뛰었고, <도라! 도라! 도라!>도 급작스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 <패튼재전차군단>(Patton)의 타이틀의 판매량은 2주 만에 3배나 늘어났다고 전해지고 있다.
<진주만> 덕에 2차대전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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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리서치업체, 10년동안 전세계 스크린 수 증가없다지금으로부터 10년 뒤의 극장가는 어떤 풍경일까. 영국 런던의 연예 및 통신산업 리서치 업체 인포머 미디어 그룹이 2010년의 세계 박스오피스를 전망하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향후 10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극장 수익은 크게 늘어나되, 스크린 규모는 대동소이할 것이라는 게 이들이 내놓은 연구결과의 골자다.인포머 미디어 그룹에 따르면, 2010년 전세계 박스오피스 수익은 현재의 180억달러에서 33%가량 늘어나 24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멀티플렉스 바람이 불기 전인 1995년 수익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 그러나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스크린 수는 현재의 14만9천개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시장에서 비교적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극장 체인들이 지난 18개월 동안 파산 신청하는 일이 잇따른 데 대한 여파로, 미국 안팎에서 스크린을 늘리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 때문. 2010년 한해 동안
2010년, 영화는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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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으로 넘쳐나는 6월의 뉴욕, 공원 모퉁이의 힙합댄서부터 막 시작된 오페라하우스 발레시즌의 프리마돈나까지 때맞춰 볼거리를 제공하기에 여념이 없다. 영화계도 막강 블록버스터들이 멀티플렉스를 점령하기 시작한 가운데, 틈새 취향을 겨냥한 행사들이 한창이다. 가이드를 따라 명승지 눈도장 찍는 여행보다는 뒷골목 구경이 재미있는 것처럼, 구석구석 숨어 있는 오만 가지 행사들을 아가는 재미도 뉴욕답다. 제13회 ‘뉴욕 레즈비언&게이 국제영화제’는 틈새 취향이라고 하기엔 그 규모가 만만치 않은 추천코스. 몇 가지 예상 질문. 레즈비언&게이영화는 꼭 레즈비언과 게이에 관한 영화일까. 레즈비언&게이영화제의 감독 혹은 관객은 반드시 게이일까. <여고괴담2>는 왜 이 영화제에 초청됐을까.게이·레즈비언영화제로서는 미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영화제는 5월31일부터 열흘간 뉴욕대와 뉴스쿨에서 전세계 28개국 200여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절반 이상의 상영이 매진된 폭발
제13회 뉴욕 레즈비언&게이 국제영화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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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엔터테인먼트업체 제미로(대표 문영주)는 6월 18일부터 영화 인큐베이팅 사이트 `무비제미로`(www.moviezemiro.com)을 오픈한다. 이 사이트는 일반인의 시나리오를 받아, 회원사인 시네마서비스 등의 투자 배급사들을 통해 영화화할 수 있도록 주선해주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박찬욱 감독의 `시나리오 아카데미` 등도 서비스할 예저아. 한편 무비제미로는 7월쯤 <친구>를 온라인에서 독점 상영한다.
영화 인큐베이팅 사이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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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유료영화사이트 운영업체 웹시네마(대표 김창규)와 아이링크커뮤니케이션(대표 이현철)은 6월 4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을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이들은 `다음 카페`에 속한 상당수 영화 관련 커뮤니티의 운영자와 사용자들이 인터넷영화사이트에서 유로로 제공중인 영화파일에 불법적인 링크를 걸거나 불법적으로 다운받아 게시해 저작권을 침해했고, 다음쪽이 이를 알면서도 방관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다음 저작권 위반 혐의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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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유길촌)가 6월25일부터 29일까지 극영화 시나리오를 공모한다.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된 이 공모전은 해마다 상·하반기에 한번씩 시행되며, 대상 1편에 2천만원, 우수작 2편에 1천만원의 고료를 지급한다. 무엇보다 입상작에 대한 저작권을 해당 작가가 소유하는 것이 다른 공모전과 다른 특징. 심사는 예심과 결심으로 나누어 별도로 진행된다(문의: 영진위 국내진흥부 창작지원팀 02-9587-573, www.kofic.or.kr).
영진위 시나리오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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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봉> <패자부활전> <자귀모> 등 색깔있는 로맨틱코미디영화를 만들어온 이광훈 감독이 네 번째 작품으로 <천년호>(가제)를 택했다. 통일신라를 배경으로 요괴와 싸우는 이들을 등장시킬 공포영화 <천년호>는 원래 1969년 곽일로씨가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현재 <자귀모>의 작가 홍주리씨와 함께 시나리오를 고치고 있는 이광훈 감독은 헌팅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이광훈 감독이 연출할 것으로 알려졌던 <서프라이즈>의 제작사인 씨네2000은 새로운 감독을 물색중이다.
이광훈 감독 신작 <천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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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돌을 맞은 독립영화축제 인디포럼을 찾는 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6월9일 현재 유료관객은 3700명. 지난해 2500명을 이미 훌쩍 넘긴 수치다. 지난 6월2일부터 아트선재센터에서 독립영화 100여편을 상영중인 ‘인디포럼 2001’은 개막식부터 350여명의 관객이 자리를 메워 성황을 이뤘다. 가장 많은 관객이 영화제를 찾은 날은 휴일이었던 6월6일. 첫회와 마지막회를 제외하고 전회 매진을 기록했고, 약 900명의 관객이 몰렸다. 특히 이경순, 최하동하 감독의 다큐멘터리 <애국자게임> 등에 대한 관객의 호응이 높았고, 애니메이션도 지난해에 비해 주목도가 높아졌다.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서, 지난 6월5일 심야상영에도 280명이 영화제를 찾아 밤을 지샜다. 무엇보다 영화제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한 것은 관객과의 대화시간. 영화상영이 끝난 뒤에도 대부분 자리를 지켜, 상영작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표시했다.
인디포럼, 올해는 천명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