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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일상이 뭐가 신선하지?
이번 원고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쓰겠다며 참고자료를 부탁하자 영화사 관계자는 우스개를 던지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거 제목이 그래서 그렇지, 아줌마들 보는 영화 아냐. 시작하는 연인들 영화인데….” 난 “이거 왜 이래, 나두 ‘필’이 있어!” 하고 강변했고 즐거운 맘으로 극장을 향했다.이야, 정말 너무 재밌겠다! 배우들두 대단하구…
200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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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그래도 살아보자!
수안보 와이키키 호텔 나이트클럽. 호텔 전체는 새 단장 공사로 분주한데 유독 나이트클럽만 정상영업(?)을 하고 있다. 다름 아닌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촬영이 한창인 것. 커피가루로 만드는 영화용 스모그가 홀 안을 꽉 메우고 스테이지는 춤추는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하다.“캇! 죄송하지만 좀더 끈적끈적하게 춤을 춰 주세요.” 임순례 감독이 춤추고
200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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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프랑스 만화 <리드뱅> 발간
<쌍브르> <니코폴> 등 걸작 프랑스 만화가 연이어 번역 출간되고 있는 가운데 1999년에서 2000년까지 국제 만화제의 각종 상을 휩쓴 꼬르베랑의 <리드뱅> 출간되었다. <르 몽드> 등의 매체와 펑론가들로부터 '온갖 풍부한 뉘앙스가 느껴지는 작품', '만화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밀도를 가진 걸작' 등의 찬사
200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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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학교는 내가 지킨다!
"교실이 무너졌다."는 고함 소리가 들려온다. 사실 필자는 초등학교 시절 교실 천장이 폭삭 주저앉아 수십 년 간 쌓인 비둘기 배설물이 쏟아져 내리는 대참사를 경험했기에 교실 붕괴의 위험성을 잘 안다. 문제는 달아나 버린 어른 비둘기들이 아니라, 바닥에 떨어져 버둥거리는 새끼 비둘기들이다. 그때는 학급 어린이 회의를 통해 필자가 비둘기의 양육자로 간택이 되었
200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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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필라델피아>
나에게 기억에 남는 특별한 영화라…. 영화와 연극을 전공한 나에게 그것이 어디 하나둘뿐이겠냐만은 굳이 지금 처해 있는 내 상황을 비쳐볼 땐 이거다 싶은 한편의 영화가 있긴 하다. <필라델피아>…, 아는 분은 다 알겠지만 이 영화는 동성애를 다룬 영화다. 아니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동성애자의 인권을 다룬 영화이다. 그 수많은 영화 중에 왜 하
200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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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자평]
치킨 런 /그린치 /컷 런스 딥
치킨 런아침에 알을 낳지 못하면 저녁 식탁에 몸을 올리는 비참한 생활을 청산하기로 결심한 씩씩한 암탉 진저는 동료들을 이끌고 쉼없이 탈출을 꾀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닉 파크, 피터 로드 감독, 멜 깁슨, 미란다 리처드슨 목소리 출연, CJ엔터테인먼트 배급, 상영시간 84분김봉석 열심히 뛰어다니지만, 너무 단조로워 ★★★박평식 진흙덩이의 힘찬 맥박을 만져보
200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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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감]
죽음을 부르는 소녀
어떤 대단한 기대를 품고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의 <떼시스>를 보지는 않았습니다. 신인감독의 영화를 보는 재미가 바로 그런 것이지요. 아무런 선입견이나 기대없이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것 말입니다. 영화는 좋았습니다. 영화제가 끝난 뒤 다시 영화관을 찾을 정도였지요. 하지만 영화의 질이나 소재, 주제를 떠나 뭔가 계속 제 머리를 귀찮게 구는 것이 있
200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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