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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CINEMA] '나빌레라', 칠십대의 발레 무용수
글이건 입말이건 누구나 자주 쓰는 부사가 있다. 내 경우는 ‘이를테면’과 ‘다만’을 많이 쓰고 입말로는 ‘약간’을 습관처럼 쓴다. 확언과 속단을 걱정하는 성격이 부사로 드러나는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쓰는 부사가 내 말로 옮아왔다 떠나기도 한다. 부사 없이도 문장이 되지만, 이따금 대체할 수 없이 묵직하게 자리를 잡은 부사를 만나면 거기 사로잡혀 한참을
글: 유선주 │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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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CINEMA] LINK - '솔탈(솔로 탈출)을 꿈꾸던 나는 그렇게 그를 만났다(롤플레잉)' 外
<솔탈(솔로 탈출)을 꿈꾸던 나는 그렇게 그를 만났다(롤플레잉)>
유튜브 ‘굉장한 여자 굉여’
베를린에 거주 중인 레즈비언 유튜버 굉여의 영상 시리즈는 망한 소개팅 VR 같다. 거만하게 예술 얘기를 늘어놓는 ‘홍상수 레즈’, 노력은 하는데 끌리지 않는 열정의 연하 레즈 등 생생하게 거슬리는 캐릭터들과 비대면 데이트를 체험해보자. <으랏
글: 씨네21 취재팀 │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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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CINEMA] 유튜브 ‘연분홍TV’ <으랏파파> , 우리 가족 LGBTQIA+
지천명을 눈앞에 둔 체육 교사 고현미(백현주)의 평온한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긴다. 열일곱 동거인 혀크(강다현)가, 코로나19 여파로 고시원에서 쫓겨난 택배기사 쌀차비(문혜인)를 데려와 같이 살게 해달라고 졸라대면서부터다. 거절할 방도를 궁리하던 고현미는 퍼뜩 묻는다. “쟤… 이쪽이냐?” 쌀차비의 성 정체성은커녕 본명도 모르지만 혀크는 기다렸다는 듯 둘러
글: 최지은 │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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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CINEMA] LINK - \'신세계\' 外
<신세계>
KT, SKB, LG U+, 홈초이스, 넷플릭스, 웨이브
<신세계>(2012)로 한국 갱스터 누아르 영화에 새로운 장을 연 박훈정 감독인 만큼 <낙원의 밤>에서도 액션을 구성하는 손끝은 여전히 살아 있다. 날붙이 액션부터 카 체이싱까지 엄태구 배우가 활약하는 장면들은 생기가 넘친다. 하지만 이 영화의 심장은 후
글: 씨네21 취재팀 │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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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CINEMA] '낙원의 밤', 내성적인 누아르영화란
<낙원의 밤> 감독 박훈정 / 넷플릭스
“내성적인 갱스터.”(Radio Ca’ Foscari)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을 둘러싼 여러 반응 중 유난히 눈에 띄는, 영화의 본질을 선명하게 짚어주는 평이다. 박훈정 감독의 여섯 번째 영화이자 서정적인 누아르물인 <낙원의 밤>은 어울리지 않
글: 송경원 │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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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CINEMA] LINK - '모던코리아' 8편 外
<모던코리아> 8편
KBS1
무언가 불타고 폭발하는 장면이 빠지지 않는 <모던코리아> 시리즈. 일본과의 긴장을 통해 ‘한국인’을 성찰하던 흐름을 되짚어보는 8편 ‘포스트모던 코리아’에선 옛 조선총독부 건물이 해체된다. 문민정부의 ‘민족정기’ 바로 세우기가 대중문화 영역에서는 어떻게 표출되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극일에서 반일
글: 씨네21 취재팀 │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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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CINEMA] '모던코리아', 5공 말기의 블랙코미디란
하반기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설강화>의 초기 시놉시스가 돌면서 명문대 운동권 학생으로 알고 여대 기숙사에 숨겨준 남자가 실은 남파 간첩이었다는 설정이 과거 간첩으로 조작되어 고문당한 실제 피해자들과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왜곡한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방송사가 논란을 부정하며 내놓은 입장문에는 “<설강화>는 80년대 군사정권을
글: 유선주 │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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