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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기억1 <애마부인>을 따라 욕망의 비빔밥을 맛보다
1981년 겨울 달구벌 본영에서 서울 진공을 눈앞에 둔 나를 불러 사단장이 훈시했다.“아들아! 서울 가면 두 가지를 꼭 지켜라. 첫째 식욕이 없을 때는 영양의 균형을 위해 비빔밥을 사먹어라. 둘째 사리분별이 안 되는 일을 만나면 사람 많은 줄 뒤편에 서거라.”나는 이 두 가지 주문 중 첫 번째 주문은 미심쩍었고, 두 번째 주문은 못마땅했다. 그래도 부하의
200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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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기억2 고교 졸업식 예행연습날 <애마부인>을 만나다
1982년 2월. 애마부인.1982년 2월. 거리의 길목마다 전경들이 치안유지에 힘써 도둑들이 사라지고, 정치는 안정되고, 불순한 빨갱이들은 사회에 격리되고, 깡패들은 모두 삼청교육대에서 교육을 받으며 새로운 삶을 위한 참회의 눈물을 흘리니, 흉흉하던 민심이 어느덧 안정되어, 나라님께서는 이제 우리 국민들도 즐겁게 여가를 보낼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하시어,
200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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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애마부인> 20주년 단편소설 (1)
<애마부인>에 대한 사람들의 기억을 찾아헤매다 김정미씨의 개인 홈페이지(http://user.chollian.net/~lipid7/paper)에서 발견한 단편소설을 필자의 동의를 얻어 다소 축약된 형태로 지면에 옮겼다. 필자 김정미씨는 다큐멘터리 구성작가 겸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고 있다. 편집자회사가 부도가 났다. 사주는 이미 잠적한 지 오래고
200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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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애마부인> 20주년 단편소설 (2)
그날 나는 학원에서 보는 모의고사를 망치고 과음을 했다. 술에 취한 채로 집에 들어갈 수 없어서 어디서 술을 깨고 갈까 고민하였다. 내 고민의 끝은 극장이었다. 술로 깔깔해진 입 안을 헹구기 위해 콜라라도 마시려고 매점 앞에 섰다. 매점 안은 텅 비어 있었다.극장 안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스크린에서는 당시 섹스어필의 대명사였던 남자 배우가 지적인 바람둥
200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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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크린 쿼터가 위험하다
스크린쿼터를 위협하는 망언이 흘러나와 또다시 영화인들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 한-미투자협정(BIT) 체결을 계획하고 있고, 최근 이를 위해 “최소 106일로 정해놓은 현행 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를 축소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월22일 “한-미투자협정 체결과 관련, 스크린쿼터 축소를 포함한 대부
200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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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미투자협정 체결합의 뒤 쿼터를 둘러싼 한 · 미 정부의 입장 및 발언
1998년 4월7∼8일미 영화협회(MPAA) 제프리 하디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회장, 문화관광부와 산업자원부 방문, “스크린쿼터 완화할 경우 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10개 스크린 규모의 멀티플렉스 20개를 전국에 만들겠다”고 발언.6월10일미국의 대한(對韓)투자 확대를 명목으로 한-미투자협정 체결키로 합의.7월21일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 신낙균 문화
200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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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크린쿼터를 둘러싼 5인의 진실 혹은 대담 (1)
쟁점 1 “미국과 게임이 되나. 5억달러라도 챙길 수 있을 때 협상에 나서는게 낫다.”반론1 김혜준(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실장)3년 전에도 이런 주장이 미 영화협회장으로부터 나온 적이 있다. 이건 혹 그럴 수도 있다는 의향의 표현이다. 그렇게 하겠다는 계약이 아니다. 그러나 일단 믿어보자. 5억달러가 들어온다 치자. 설마 한국영화 제작에 쓰일 리 없을 것
200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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