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iew]
[최지은의 TVIEW] 푸근한 낭만극
열여섯살 무렵까지는 할머니 방에서 드라마를 봤다. SBS <옥이이모>, KBS <서울뚝배기>, MBC <사랑이 뭐길래>처럼 시골 동네가, 오만 사람들이, 시끌벅적한 가족이 나오는 이야기들이었다. 노년에 고향을 떠나 거동이 불편한 남편과 함께 낯선 도시의 좁은 아파트에 들어와 살게 되신 할머니는 TV 속의 사람 구경을 좋아하
글: 최지은 │
2014-03-18
-
[TView]
[유선주의 TVIEW] 복수 앞에서 눈물
복수극이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를 제치고 TV 미니시리즈의 단골 장르가 된 지 꽤 오래다. 억울함에 대한 대중적 공감을 출발선으로 삼고, 원한에서 비롯한 추진력으로 사적 복수의 카타르시스를 도모하는 복수극의 주인공들은 초기엔 주로 죄 없는 희생양이 된 아버지를 대신해 심판에 나섰다. 그리고 장르가 반복과 깊이를 더해가는 동안 그들은 복수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글: 유선주 │
2014-03-11
-
[TView]
[최지은의 TVIEW] 서늘한 성찰의 힘
서른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됐다. 내 주위에서도 불륜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 ‘그럴’ 사람으로 보이지 않던 A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상하게 덤덤한 얼굴을 했던 건 사실 너무 놀랐기 때문이었다. 현실은 의외로 KBS <사랑과 전쟁> 혹은 주말 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는 ‘천박한’ 불륜남녀와 닮아 있지 않았다. 평범하고 점잖은 그들에겐 현실의
글: 최지은 │
2014-02-25
-
[TView]
[유선주의 TVIEW] 간증의 브라보는 그만!
김연아 선수의 새 쇼트프로그램 곡목을 듣고 순간 가슴이 서늘해졌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라는 제목이 혹 어릿광대에 비유한 자신을 떠나게 해달라고 간청하는 뜻이 아닐까 지레짐작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스티븐 손드하임 작사/작곡의 뮤지컬 넘버 <send in the clowns>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확신했던 남자의 마음이 자신과 같지 않음
글: 유선주 │
2014-02-18
-
[TView]
[최지은의 TVIEW] 욕망이라는 이름의 인생
딸린 식구 없고 부모에게 얹혀사는 직장인의 주말은 대체로 한가롭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게으르다. 주말이 좋은 건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일어나는 것도, 밥 먹는 것도, 또 자는 것도 꼭 몇시여야 할 필요가 없다(게다가 씻는 건 생략할 수도 있다). 누군가의 스케줄에 맞추지 않고 내 마음대로 계획 없이 무질서하게 보내는 시간만큼 진정한
글: 최지은 │
2014-02-11
-
[TView]
[유선주의 TVIEW] 왜 세간을 박살내나 했더니
드라마를 보면 남편의 외도상대를 지칭하는 ‘상간녀’와 마주앉아 기싸움을 하는 여자들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남자를 포함한 삼자대면에선 처신이 어눌한 남자의 지리멸렬한 변명을 구경할 수 있지만, 사실 나는 여자끼리 만나는 쪽에 더 흥미가… 당긴다. 각자 그 자리에 없는 이와의 관계를 배후에 두고, 그의 시선이 닿지 않는 장소에서 향후 관계를 가늠하는 예민한 긴
글: 유선주 │
2014-01-28
-
[TView]
[최지은의 TVIEW] 참 귀엽고도 사랑스럽구나
1609년,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온 비행접시가 한 외계인을 조선 땅에 내려놓는다. 열다섯 어린 나이에 마당과부가 되어 시가로 향하던 소녀가 탄 가마가 절벽에서 추락하려던 찰나 외계인은 시간을 멈추고 소녀를 구해내지만 지구인들의 악행에 휘말려 결국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된다. 그리고 젊음을 그대로 간직한 채 조선이 대한민국이 되도록 이 땅을 떠나지 않고 살아
글: 최지은 │
2014-01-21
섹션명
- - 전체기사(93,378)
- - 국내뉴스(15,359)
- - 해외뉴스(6,597)
- - 소식(366)
- - culture highway(242)
- - 한국영화 블랙박스(194)
- - culture & life(90)
- - 김성훈의 뉴스타래(37)
- - BOX OFFICE(15)
- - CASTING(46)
- - 씨네스코프(900)
- - 해외통신원(1,660)
- - 기획리포트(692)
- - 영화제(615)
- - obituary(71)
- - 현지보고(219)
- -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40)
- - 트위터 스페이스(70)
- - 알고봅시다(148)
- - 메모리(33)
- - 씨네21리뷰(9,020)
- - coming soon(576)
- - 케이블 TV VOD(20)
- - 한달에 한편(2)
- - 스트리밍(11)
- - HOME CINEMA(364)
- - 도서(3,132)
- - 정훈이 만화(993)
- - 스페셜1(9,447)
- - 스페셜2(4,254)
- - LIST(100)
- - 커버스타(2,427)
- - 인터뷰(943)
- - 액터/액트리스(285)
- - 후아유(535)
- - staff 37.5(115)
- - trans x cross(149)
- - people(455)
- - INTERVIEW(303)
- - 김혜리의 콘택트(6)
- - 편집장이독자에게(1,090)
- -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279)
- - TVIEW(471)
- - 디스토피아로부터(586)
- - 곡사의 아수라장(37)
- -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71)
- - 허지웅의 경사기도권(57)
- - 노순택의 사진의 털(42)
- - 이화정의 다른 나라에서(5)
- - 송경원의 덕통사고(5)
- - 김현수의 야간재생(5)
- - 정지혜의 숨은그림찾기(5)
- - 내 인생의 영화(184)
- - 윤웅원의 영화와 건축(21)
- -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37)
- - 김호영의 네오 클래식(14)
- - 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26)
- - music(45)
- -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50)
-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32)
- - 오지은의 마음이 하는 일(17)
- - 딥플로우의 딥포커스(8)
- - 곽재식의 오늘은 SF(42)
- - 김세인의 데구루루(15)
- - 시네마 디스패치(17)
- - 슬픔의 케이팝 파티(15)
- - 황덕호의 시네마 애드리브(12)
- - 오승욱의 만화가 열전(32)
- - 한창호의 트립 투 유럽(33)
- - 박수민의 오독의 라이브러리(34)
- - 마감인간의 music(231)
- - 영화비평(667)
- - 프런트 라인(158)
- - 프런트 라인(68)
- - 2021 부산국제영화제(63)
- - 2022 부산국제영화제(121)
- - 2020 전주국제영화제(44)
- - 2021 전주국제영화제(48)
- - 2022 전주국제영화제(43)
- - 2023 전주국제영화제(47)
- - 2024 전주국제영화제(0)
- - 2021 부천국제판타스틱(38)
- - 2022 부천국제판타스틱(35)
- - 2023 부천국제판타스틱(37)
- - 2021 제천국제음악영화제(23)
- - 2021 강릉국제영화제(35)
- - 2022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5)
- - 2023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3)
- - 대학탐방(251)
- - 입시가이드(199)
- - 학과별 가이드(30)
- - 합격 필승전략(27)
- - CAREER(1)
연재 종료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