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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우리가 참 고생이 많다
한때 이웃에 살았던 소설가 김별아는 최근 칼럼에서 일년 전의 정국에 대해 “두려워하기엔 너무 우스꽝스럽고, 진지하게 접근하기에는 너무 혐오스러웠”다고 말했다. 우와, 역시 표현이 남달라. 나는 요즘 욕하기에는 너무 ‘골 때리고’, 맨정신으로 대하기에는 너무 ‘무데뽀’인, 어떤 새로운 장르를 대하는 기분이다.
우선 청와대발. “정부는 어린이들이 너무 공부
글: 김소희 │
200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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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돼지들의 복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검 청사에 들어설 때 나는 친구들이랑 이날 개봉한 영화 <박쥐>를 보고 있었다. 흠. 영화는 ‘강도 높은 불륜영화’라는 게 나의 결론이다. 왜 높냐. 사제/뱀파이어라는 설정에 준해 죄책감/욕망이 남다르니까. 우리는 마구 떠들면서 ‘돼지 인플루엔자’가 축산 농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는 것처럼 삼겹살을 먹었다. 정작 여기서 나는
글: 심은하 │
200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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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그래, 궁상도 혁명이야
오랜만에 기사를 보고 낄낄댔다. 최근 <한겨레21> 기획기사 “지지리 궁상이 혁명이다”에서 황자혜 전문위원이 인터뷰한 일본인 마쓰모토 하지메의 ‘투쟁기’를 읽다가였다. <가난뱅이의 역습>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도 번역된 그의 책에는 ‘필살기’가 여럿 소개된다. 대학 시절 ‘호세 대학의 궁상스러움을 지키는 모임’을 결성하고 결행한 식당
글: 김소희 │
200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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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내조의 왕도
내 비록 퀸카였던 시절은 없지만, 누구에게나 한번쯤 퀸카의 시절이 있다는 천지애 여사의 말씀대로라면 앞으로 그런 시절이 오겠지? 아흐 아롱디리. 학창 시절 퀸카 중 성적 출중 1과 외모 출중 1 가운데 앞의 1은 거의 전국 석차 다투며 서울대에 갔건만 반백수 남편 만나 고생하다 과외 교습으로 찌들어간다는 소문이 있고, 뒤의 1은 한시절 사교계를 주름잡다 요
글: 김소희 │
200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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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가족 동원 체제와 연차 수당
여차저차 월급쟁이 생활 청산하고 다시 재택 알바로 돌아왔다. 그 이름도 빛나는 엄마·주부 타이틀이 있으니 크게 아쉽진 않다. 돈 문제 빼곤… 흑. 당분간 집앞 슈퍼 외출도 자제하고 납작 엎드려 지내야지. 나가면 다 돈이다. 나의 ‘귀가 소식’을 들은 이웃집 아기 엄마가 누룽지와 함께 이 책을 건넸다.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제목만 봐도 제
글: 김소희 │
200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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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교육 인질극, 권력 인질극
인질극의 볼모가 된 사람들이 자신을 해치지 않는 인질범들을 오히려 고맙게 여기고 심지어 온정을 느끼거나 지지하게 되는 현상을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한다. 극도의 공포와 스트레스를 견뎌내려는 심리 왜곡 현상으로, 너무 끔찍해서 이성적 판단력을 스스로 마비시켜버리는 것이다.
나는 우리 사회가 교육에 관한 한 이 신드롬에 빠져 있는 것 같다. 대다수의 학
글: 김소희 │
200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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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인플레 시대 디플레 정신
내가 아는 사람 중에 WBC가 끝난 걸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는 이들은 두명이다. 한명은 우리 사무실의 이 팀장.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인지 요즘 임창용, 김병현 선수의 심리 특징과 표출 양상을 분석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그나저나 임 선수, 왜 청와대 만찬에는 안 간 거예요? 사인을 못 받은 거? 아니면 정면승부?). 다른 한명은 대통령님. 본인 말마따나
글: 김소희 │
200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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