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1] 한국영화 제작현장 미스터리 X파일(1) 믿거나 말거나, 최근 <씨네21>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서류 봉투 하나를 건네받았다. 그 봉투 안에는 놀라운 서류가 담겨 있었다. ‘충무로 귀신박멸 프로젝트를 위한 기초 수사 회의록’이란 제목이 붙어 있는 이 서류에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한국영화계의 귀신에 관련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글에 따르면, 이 기록은 ‘세계 귀신박멸단(Inte 2002-06-21
- [스페셜1] 한국영화 제작현장 미스터리 X파일(2) FILE NO .4 ┃정체불명 청년의 출현┃“거참 이상하네.” 의 편집이 이뤄지던 1997년 말. 편집실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허진호 감독과 조민환 프로듀서는 모니터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한 장면을 찾기 위해 편집기를 돌리던 중 베타테이프가 떡 하니 서더니 이상한 화면이 눈에 들어왔다. 리더필름(카메라 매거진에 새로운 필름 릴을 끼우고 난 뒤 버리 2002-06-21
- [스페셜1] 한국영화 제작현장 미스터리 X파일(3) FILE NO .8 ┃소름끼친 <소름> 현장, “돈도 필요없으니 당장 떠라라”┃저주받은 아파트를 배경으로 삼은 공포영화 <소름>의 촬영현장은 유독 어수선했다. 촬영지가 곧 재개발을 앞두고 있던 시영아파트였던 탓에 으스스함은 더했다. 복도에 늘 흥건하게 고여 있었던 물과 곳곳에 깊게 드리운 어둠은 스탭과 배우의 공포심을 자극했다. 당 2002-06-21
- [스페셜1] 충무로 영계 연구가 이광훈 감독 충무로에서 영계(靈界)에 가장 통달한 이로는 이광훈 감독이 꼽힌다. 그가 이 세계를 접하게 된 것은 <패자부활전>을 만들던 1996년 무렵. 어느 날 사거리에서 신호대기하던 그는 술 취한 트럭이 옆 차를 받는 광경을 보게 된다. 옆 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이 모두 사망한 사고를 본 그는 ‘저 일이 내게 일어났다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2002-06-21
- [스페셜1] 괴담의 해외 사례들 <인큐버스>는 1965년에 에스페란토어로 제작된 흑백의 공포영화다. 악몽을 부르는 악마의 이름에서 제목을 가져온 <인큐버스>는 인큐버스의 여성형인 서큐버스 키아가 한 고결한 남자를 유혹하려다 그와 사랑에 빠지면서 갈등하는 이야기다. 지금은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이 영화가 특이한 것은 저주를 받았다는 소문 때문이다. 프로듀서 토니 2002-06-21
- [스페셜1] 원귀의 본산, 서울종합촬영소 흔히 양수리라 칭하는, 서울종합촬영소(종촬소)는 원귀의 본산이라 해도 무리가 아니다. 40만240평 규모에 세워진 6개의 스튜디오뿐 아니라 심지어 입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음식점의 커브길, 올라서는 것만으로도 뒷목이 당긴다는 꼭대기 운단에 이르기까지 괴담이 끊이질 않는다. 심지어 <취화선>의 음악을 담당했던 국악가 김영동씨도 “이곳에 오기만 2002-06-21
- [스페셜1] 영상원의 유령 목격자들 영상원은 겉으로 보기엔 하나의 학교일 뿐이다. 그러나 옛 안기부 국제부가 있었다는 그곳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기묘한 시설들이 있고, 학생들 곁을 스쳐가는 수많은 원혼들이 있다. 문을 닫으면 누가 있는지도 알 수 없는 편집실, 마치 화장터처럼 관의 크기에 꼭 맞는 구멍이 뚫려 있는 쓰레기 소각로, 처음엔 학생들이 추락할 위험이 있다며 가까이 가지도 못하 200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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