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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한국영화 밝힐 새벽의 7인 [2] - 임은경
어, 이상하다. 불과 1년, 아니 7개월 만에 다시 보는 모습이 낯설다. 동화 속에서 불쑥 튀어나온 듯 깜찍하고 귀엽기만 했던 임은경이 성숙해졌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촬영차 타이에 갔다가 예쁘게 그을린 피부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하긴 그녀의 나이가 스무살 아닌가. CF를 통해서야 벌써 스무살이었던 그녀지만, 진짜 스물이 된 임은경은
사진: 손홍주 │
글: 문석 │
200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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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한국영화 밝힐 새벽의 7인 [3] - 권상우
권상우는 욕심이 많다. 단체 사진을 찍을 때도 꼭 혼자서 튄다. 다들 평범하게 서서 웃고 있는데, 손가락으로 총질을 해 보인다거나, 옆사람의 어깨를 보듬는다거나, 누군지 튄다 싶어 바라보면, 어김없이 권상우다. 그렇다면 그의 컨셉은 일단 튀어? 권상우도 동의한다. “<화산고>에선 장혁을 이겨 보고 싶었고, <지금은 연애중>에선 소지
글: 박은영 │
200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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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한국영화 밝힐 새벽의 7인 [4] - 류승범
류승범은 말을 잘한다. 게다가 볼 때마다 말이 는다. 수다스러워졌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예전엔 고심 끝에 터져나오던 ‘주옥같은’ 대답들이 요즘엔 마치 준비된 듯 척척 튀어나온다는 거다. 이는 흔히 “천부적이다”라고 평하는 류승범의 연기와 비슷한 거다. 밤새 머리 싸매고 공부해놓고 ‘놀았다’라고 이야기하는 얄미운 모범생처럼, 이 양아치인 척하는 배우에게
글: 백은하 │
200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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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한국영화 밝힐 새벽의 7인 [5] - 신민아
“빗질부터 배울 걸 그랬네요.” 신민아가 여기저기 긁힌 손가락을 보여주며 조잘조잘 이야기한다. 조인성과 함께 6월부터 찍는 <마들렌>에서 미용사 역할을 맡아 열심히 ‘가위공부’를 하고 있다는 그녀는 서툰 가위질 때문에 생긴 상처에도 불구하고 새 영화에 임하게 되는 게 마냥 즐거운 것 같았다. <화산고>를 끝낸 뒤 정우성 ‘감독님’의
사진: 손홍주 │
글: 문석 │
200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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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한국영화 밝힐 새벽의 7인 [6] - 조승우
뽀송뽀송하던 열여섯 이몽룡이 어느새 이렇게 다정한 남자로 자라났나. 푸르른 도령복을 벗고 와니의 기억 속 아련한 첫사랑에서 걸어나와 이제야 현실의 연인으로 돌아온 조승우. 개봉을 앞둔 ‘업그레이드판 젊은 <접속>’ <후아유>는 정말 말 그대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꿈 많은 젊은이로서”의 조승우가 담겨 있다. 밤새 일하느라 후
글: 백은하 │
200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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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한국영화 밝힐 새벽의 7인 [7] - 박해일
박해일은 참 묘한 배우다. 그는 늘 배우로서 자의식 같은 건 없다는 듯 말한다. 나이가 들어서도 연기를 할는지 잘 모르겠다고, 여자친구와 결혼해서 알콩달콩 사는 게 꿈이라고. 하지만 감독들은 그런 그에게 매료된다.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임순례 감독이 그랬고 <질투는 나의 힘>의 박찬옥 감독이 그랬으며 <살인의 추억>의
글: 백은하 │
200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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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한국영화 밝힐 새벽의 7인 [8] - 공효진
어디서 저런 괴물이 나왔을까.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에서 처음 만난 공효진의 천연덕스러움에, 대단한 ‘물건’이 나왔다고 생각했다. 전혀 연기 같지 않은 연기, 일상과 구별되지 않는 연기가 어찌나 신선했던지. 공효진은 예쁘고 고상한 역할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공효진의 분신들은, 자다 일어나 입가의 침을 닦으며 남의 휴대폰을 부여잡거나, 자
글: 박은영 │
200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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