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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커밍 Homecoming
조 단테/ 미국/ 2005년/ 60분/ 시네마스케이프
조 단테(<그렘린> <하울링>)가 지옥의 사자들을 데리고 돌아왔다. 공화당원으로 추정되는 정치고문이 TV 정치 토론 중 “전사자들이 돌아와 그들의 죽음이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지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미국이 벌인 지난 전쟁들에서 사망한 군인들이 무덤을 뚫고 지상으로 기어나오기 시작한다. 문제는 돌아온 사자들이 원하는 것이 공화당 정치고문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이다. 썩은 살을 흘리며 나타난 시체들이 원하는 것은 투표권. 그들은 자신들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한 권리를 주장하며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른다.
<홈커밍>은 다리오 아르젠토, 토브 후퍼, 존 카펜터, 미이케 타카시 등 13명의 공포영화 거장들이 모여서 만든 미국 쇼타임 채널의 프로젝트 <마스터즈 오브 호러>의 한 에피소드. 물론 조 단테가 순수한 의미로서의
미국의 정치 현실을 꼬집는 풍자 코미디, <홈커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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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만족을 위한 설문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영화제 쪽은 평가 연구소와 학계에 공모하여 매년 관객 설문조사를 실시해 왔다. 올해는 전주대 여론정보연구소가 그 역할을 맡아 4월30일부터 영화의 거리 주요 지점에서 설문지를 배포한다. 설문지는 참가 계기·관람 횟수·관람 일정 등 관객 행동 패턴에 대한 질문과 접근성·홍보·이벤트 등 프로그램 및 서비스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다. 영화제 기획팀장 성기섭씨는 “올해 부제가 ‘관객 중심의 영화제’다. 설문조사는 프로그램 자체보다는 공간이나 서비스가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가는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조사결과는 더 나은 영화제를 만드는 데 이용된다”고 말했다. 성 팀장은 인포메이션 센터와 관객 쉼터가 마련된 것, 셔틀버스 운행이 제개된 것 등이 작년 관객평가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객 설문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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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머리 아파∼”천상고원을 다녀온 이들은 입이라도 맞춘 듯 어지럼증부터 호소했다. 30일 오후 3시15분, 메가박스 6관에서 열린 <천상고원> GV(게스트와의 만남). 184개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 뿐 아니라 다시 영화를 관람한 김응수 감독과 박기웅 촬영감독, 그리고 "큰 스크린으로 본 건 처음"이라는 유운성 프로그래머까지 모두들 끝없이 ‘황량한 풍경’을 맛본 후유증을 호소했다. “멀미가 날 지경이었다. 일부러 흔들리게 촬영한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관객석에서 맨 먼저 터져나온 것은 당연한 일. 김응수 감독이 슬쩍 넘긴 마이크를 얼떨결에 건네 받은 박기웅 촬영감독은 “안 흔들고 싶었다. 꽉 잡는다고 잡았는데 흔들렸다(웃음)”면서 “편집하면서 감독과 관객들도 같이 멀미를 해야 한다는 말을 나눈 적이 있다. 미안하지만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치는 않는다”고 말했다.
<천상고원>은 갑자기 사라진 연인을 찾아 K가 히말라야 고원의 한 마을 라다크
[포럼] <천상고원>의 김응수 감독과 박기웅 촬영감독, 관객과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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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하나에 올라탄 두 선수가 경사로를 내려온다. 점프대에서 공중으로 뛰어오른 선수들, 좌우로 손을 잡고 거대한 V자를 그린다. “출발했습니다. 짬프. 슈파, 슈파브이 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괴상한 묘기. 한 선수가 다른 선수 목에 매달리기도 하고, 파트너를 천길 아래로 떨어뜨리기도 하고, 스키복 속에서 어린 조카를 끄집어 내기도 한다. 황당한 경기를 정색하고 중계해주는 이 5분짜리 애니메이션에 사람들은 배꼽을 잡았다. 이것이 마시마 리치로의 <스키 점핑 페어>(2002)다. 제품 디자인 일을 하던 리치로는 본인이 갖고 있는 잡생각들을 활용하고 싶어, 회사를 그만두고 디지털 할리우드 대학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만든 <스키 점핑…>는 작은 영화제와 인터넷, DVD를 통해 유명해졌다. 그는 시리즈 애니메이션 2편을 더 만든 다음, 2005년에는 스키 점핑 페어스가 창안되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가짜 다큐멘터리 <스키 점핑 페어: 200
<스키 점핑 페어: 2006 토리노로 가는 길>의 마시마 리치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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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프로그램을 보면서 ‘마음이 설렌다’는 말처럼 진부한 표현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전주 영화제의 시네마스케이프 섹션에 단편을 출품한 감독들의 이름을 되새기면 마음이 설렌다는 표현 외에는 달리 할말이 없다. 현존하는 가장 고령의 감독인 마뇰 드 올리베이라의 데뷔작인 <두오로 강의 노동자들>이나 브라질과 페루의 유망주인 <키메라>와 <황금니>같은 에릭 로샤 (그는 브라질 시네노보의 아버지인 글라우버 로샤의 아들이다)와 다니엘 로드리게즈의 단편도 있다. 특히 가이 매딘과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이름을 지나 루마니아의 거장인 루시안 핀틸리에의 2006년도 단편(<배중률: 중간 배척의 원리>)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 ‘마음이 설레인다’를 넘어서 ‘심장이 들뛰는’ 단계에 이른다. 이들을 어찌 다 소화시킬 것인가. 이들을 어찌 다 놓칠 수 있을 것인가.
가이 매딘의 영화를 본다는 것은 늘 무의식으로 점점 침몰하는
놓치지 말자! 거장들의 단편 모듬 세트 ‘시네마스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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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영화 프로젝트 3_세번째 시선 If You Were Me-Anima Vision
정윤철, 김현필, 이미연, 노동석, 김곡, 김선, 홍기선 | 한국 | 2006년 | 106분 | 한국영화의 흐름
정윤철 감독의 <잠수왕 무하마드>는 이주 노동자 무하마드에 대한 이야기다. 고향인 동남아시아 어느 해변가에서 잠수왕이었던 그는 한국에 와서 단속의 위험과 일상적 모욕에 시달린다. 전기료 체납으로 단전되자 촛불을 켜고 자다가 화재로 사망한 소녀 가장 선희에 대한 <소녀가 사라졌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사건의 비극성보다는 평범한 십대 소녀 선희의 캐릭터를 살려내며 단편의 힘을 보여준다. 30대 부부를 주인공으로 남녀 관계의 고질적이고도 보편적인 문제를 다룬 <당신과 나 사이>는 의도된 모범답안을 통해서 현실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이야기한다. 노동석 감독의 <험난한 인생>은 아이들의 세계에도 진지한 고민이 있으며 차
감독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다양한 인권 문제, <세번째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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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반, 카자흐스탄에선 기존과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들이 제작됐다.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아미르 카라쿨로프, 세리킥 아프리모프 감독 등이 그 주역. 서구의 비평가들은 이들의 영화를 카자흐스탄의 ‘뉴 웨이브’라고 지칭했고, 1991년 다레잔 감독이 연출한 <카이라트>는 로카르노영화제 은표범상을 수상했다. 영화 비평가로 시작해 카자흐스탄의 대표 감독이 된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디지털 삼인삼색’ 중 한편인 <어바웃 러브>를 들고 방한한 그를 만났다.
-<신영화>라는 영화잡지에서 평론을 썼다고 들었다. 감독을 하게 된 계기는 뭔가.
=영화잡지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할 때, ‘키노 스튜디오’라는 영화제작사에서 3분짜리 단편을 찍은 적이 있다. <삶>이란 영화였는데, 반응이 괜찮았다. 그래서 장편영화를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렇게 찍은 영화가 <카이라트>다. 이 영화가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면서, 이후에는 정부
[인터뷰] ‘디지털 삼인삼색’의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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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에 시작되던 거리공연이 공연시각을 30분 앞당긴다. 오후 2시 영화를 관람해야 하는 관객들을 위한 배려다. 공연을 관람하려는 관객들은 1시 30분과 4시에 메가박스 앞을 찾으면 된다.
Time for the street performance is moved up 30 minutes instead of 2 p.m. The change is for the audience for 2 o'clock screenings. Performance will be on between 1:30 to 4 in front of Megabox.
영화 관람객 위해, 거리공연 시간 당져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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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슌이치는 일본 자주영화 1세대를 대표하는 이름이다. 1970년대 8mm 카메라를 들고 영화광들의 향연을 주도했던 그가 “메이저와 인디펜던트를 오가며 작업하는” 중견 감독이 되어 전주를 찾았다.
신작 <어둠 속의 심장박동>은 1982년 그가 만든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 “4, 5년 전부터 원작의 프로듀서가 몇차례 제안했는데 거절했다. 삶도 리메이크를 할 순 없잖나. 먼저 과거의 내 영화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때를 기다려야 했고, 과거와 뭔가 다른 새로운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도 필요했다.” 고민이 더해질수록 영화의 형식도 복잡해졌다. <어둠 속의 심장박동>은 자식을 죽이고 도주하는 젊은 부부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리메이크지만, 원작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20여년이 지난 뒤 같은 인물을 다시 연기한다는 점에서 후속편의 꼴을 띠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죄의식을 안고 사는 두 커플의 심리 상태를 원작의 일부 장면을 잘라 붙여
<어둠 속의 심장박동>의 나가사키 순이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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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쿠바>는 엄마가 재혼해서 쿠바를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친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말루와 그의 단짝 친구 호르히토의 긴 여행 이야기다. 아빠는 아주 먼 곳에 계신다며 한숨을 내쉬는 말루에게 호르히토는 “만나러 갈 수 없을 만큼?”이라고 묻는다. 다음 순간 아이들은 쿠바 끝에서 끝으로의 여행을 결정한다.
만나러 갈 수 없을 만큼 먼 곳은 없다. 그래서 후안 카를로스 크레마타 말베르티 감독은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전주에 왔다. 그는 매 순간 스스로에게 “내가 정말 한국에 있는거야?”라 물으며 마치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15명의 스탭이 만든 이 영화에서는 TV의 어린이 프로그램 제작자로 유명한 그의 어머니가 조감독을, 할머니가 영화 속 할머니 역할을 맡았다. 그는 가족과 함께 한 제작 과정에 대해 “영화에서 아이들이 그랬듯이 나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어머니에게 뭔가를 지시할 수 있었다”라며 웃는다. 하지만 "세상에 진
<비바 쿠바>의 후안 까를로스 크레마타 말베르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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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농민들의 삶을 기록한 영화 <설국>이 2005년 10월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다. <설국>은 이시모토 토키치 감독이 3년에 걸쳐 야마가타현 신조에서 장기 촬영을 통해 완성한 작품. 일본 다큐멘터리의 원점이라고도 말하는 <설국>의 상영은 ‘이노우에 칸’이라는 일본 이름으로 일본 영화계에서 거대한 족적을 남긴 조선 출신의 촬영감독 이병우에 대한 헌정이었다. 이 상영은 이노우에 칸이 한국인 이병우라는 것을 밝히는 본명 선언이었다.
60년이 넘는 영화인생 동안 기록영화는 물론 극영화, TV, CF 등 다양한 영역에서 160여편의 작품을 촬영감독 또는 감독으로 만들어낸 이병우는 1912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1928년 서울의 중동 중학교를 중퇴한 그는 에이젠슈타인의 작품 <전선> 등 소비에트 영화에 깊은 감동을 받고 영화에 뜻을 세운다. 그는 밀항으로 일본에 건너가 신문 배달을 하면서 일본 프로키
[포커스] 재일한국인 촬영감독 이병우의 생애와 작품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