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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로가 안도의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배우인 아내 사디 프로스트와의 사이에서 난 2살짜리 딸 아이리스가 엑스터시 알약 조각을 주워먹었으나 의사로부터 무사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주드 로는 “우리는 살아 있는 모든 부모 중 가장 행복한 부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는 런던의 멤버스 클럽인 소호 하우스의 아동파티에서 일어났다. 어찌된 영문인지 바닥에 떨어져 있던 엑스터시 알약을 아이리스가 입에 넣는 순간 프로스트는 즉시 그것을 잡아뺐지만 이미 반 정도는 아기 목 속으로 ‘꿀꺽’ 들어간 뒤였다고. 프로스트는 당장 아이를 병원으로 데리고 갔고, 무사 판정을 받았다. 주드 로는 요즘 큰 아들 래퍼티를 돌보느라 아내, 작은 아들, 딸과 떨어져 지내는 상태. 소호 하우스 클럽은 경찰에 사건조사를 의뢰했다.
주드 로 2살배기 딸 덕분에 십년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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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자마이카 최초의 봅슬레이팀의 실화 <쿨러닝>에다 <록키>식의 픽션을 코믹하게 가미한 <YMCA야구단>은 도배 오줌보 외엔 ‘뽈’이라는 걸 본 적이 없는 조선 민중이 ‘뻬쓰뽈’을 놓고 우왕좌왕하는 모습만으로도 웃기는 영화다. 초짜들이 단기에 대가로 변모하기 위해 겪는 수련의 과정이란 좀더 리얼하게 표현하자면 ‘피눈물나도록 웃기는 발광쇼’에 가깝기 때문이다. 약간의 픽션을 제외하면, 더없이 사실적이고 진지한 내용이지만 ‘이래봬도 선비’라던 송강호의 점잖치 못한 목소리에 관객은 고만 참지 못하고 “큭큭” 혹은 “낄낄” 웃음을 내어주고 만다. 이러한 반응은 홈페이지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예스러운 색감 위로 비트감 있는 YG패밀리의 노래가 흐르면 등장인물들이 우스꽝스러운 플래시 모션 그래픽스로 등장해 100여년 전 조상들의 말투로 자신과 영화제작 현장을 소개한다. 시대극임을 알리는 듯한 ‘입장하오’ 시작 페이지를 지나자마
조선 최강의 홈페이지 열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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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이게도, 미국인들은 이란이 전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영화를 만든다는 사실이 거의 공인된 지금에도 여전히 이란인을 악마로 보는 경향이 있다.” 2년 전 <시카고 리더>의 영화평론가 조너선 로젠봄은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의 평을 그렇게 시작했다. 허구와 픽션, 삶과 영화의 결을 분별할 수 없도록 밀착시키는 영화세계를 가꾸어온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1999년작 <바람이 우리를…>은 그의 작품 중 보편적인 재미와 유머가 가장 뛰어난 영화로 꼽힌다.작고 외딴 마을들을 사랑하는 키아로스타미가 <바람이 우리를…>에서 찾아간 곳은 쿠르드 촌락 시아 다레. 두개의 산 옆구리에 매달려 있는 이 작은 마을에 테헤란에서 온 엔지니어라는 남자 베자드와 동료들이 온다. 선조의 무덤가를 서성이는 타지인들이 보물을 찾으러온 것이라는 소문도 돌지만, 사실 베자드는 여인들이 제 얼굴에 상처를 내며 조의를 표하는 쿠르드 전통 장례의식을 취재하러 온
해외신작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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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대로변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칵테일바를 성공시키려는 네 남녀의 도전’을 그린 영화 <쇼쇼쇼>의 촬영이 한창이다. 갑작스런 먹구름으로 현장은 더 분주해졌다. 계획보다 촬영을 빨리 진행해야한다. 상당한 양의 색종이와 경찰오토바이, 고적대, 엑스트라만 1천여명이 동원된 이날 촬영은 홍수환 세계챔피언과 에베레스트를 처음 등정한 고상돈의 카페레이드 장면이다. 춘천시의 협조를 받아 시내 한복판을 교통통제하고 주변의 간판들도 70년대 분위기로 새단장했다. 관건은 이 많은 인원을 통제하면서 이른 시간 내 촬영을 끝내는 것. 3대의 카메라가 동원되었다. 크레인을 이용해 전체 군중장면을 찍고 한대의 카메라는 카페레이드 차량 뒤편에 매달았다. 스테디캠도 가세했다.거칠지만 순수한 산해(유준상), 좌충우돌 의리의 사나이 상철(이선균), 소심한 부잣집 아들 동룡(안재환)은 우연히 동네 술집 하나를 인수하게 되고, 우리나라 최초의 칵테일바를 만든다. 곤봉돌리기의 명수인 고적대의 리더
<쇼쇼쇼>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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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의 영화<위대한 독재자>의 디지털 복원판이 25일 관객들 앞에 선보인다.채플린이 1940년에 만든 <위대한 독재자>는 그의 영화 중 예외적인 유성 영화로 이번에 다시 개봉되는 버전은 지난 2월에 열렸던 베를린 영화제에 폐막작으로 상영됐던 것과 같은 것이다. 수염 한 가닥, 가벼운 발걸음 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들려주는 디지털 복원판은 <위대한 독재자>를 이미 봤던 관객들에게는 새롭게 느끼는 웃음과 감동을 아직 이 영화를 본 적 없는 영화팬들에게는 말장난 코미디를 가볍게 뛰어넘는 슬랩스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1차대전의 끝무렵, 토매니아 국의 유태인 병사 찰리는 장교 슐츠를 구하다 추락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된다. 긴 세월을 병원에서 보내던 찰리는 자신이 운영하는 이발소로 돌아오지만 전쟁 동안의 기억을 잃은 채 오랜 시간 이발소를 비운 사실을 잊는다. 돌아온 고향에는 힌클이라는 독재자의 유태인 탄압정책이 한창이다. 이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 디지털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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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를 비롯한 전세계 85개국에 소개됐으며 현재 EBS TV에서 방송중인 애니메이션 <얼룩송아지 코니(Connie the Cow)>가 비디오로 출시됐다. 주인공 코니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얼룩송아지. 호기심 많은 코니가 동물 친구들과 어울려 놀며 대자연의 신비를 배우고 세상 이치를 깨달아가는 이야기를 14편의 에피소드로 엮었다.
콜라주 기법과 서정적인 수채화 필치로 꾸민 아름다운 화면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페인 넵투노가 제작하고 비엠코리아가 판매한다. 2편 1세트 2만2천원. ☎(02)790-9000
(서울=연합뉴스)
<얼룩송아지 코니> 비디오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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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그룹의 영화 투자 배급사 쇼박스(SHOW BOX, 대표 이화경)가 15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800여 명의 영화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런칭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영화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이날 행사에는 향후 1년 간 쇼박스가 투자 혹은 배급하는 국내외 영화들을 소개하는 라인업 쇼와 이 회사가 투자.배급을 맡은 첫번째 영화 <중독>의 시사회가 열렸다. 쇼박스의 라인업에는 영화 <중독>을 포함, <색즉시공>(제작 두사부필름/필름지,감독 윤제균), <이중간첩>(제작 쿠엔필름, 감독 김현정), <빙우>(제작 쿠앤필름, 감독 김은숙), <품행제로>(제작 케이엠컬처, 조근식 감독) 등의 한국 영화와 성룡 주연의, 니콜키드만의 <휴먼스테인>, 브루스 윌리스, 매튜페리가 출연하는 <나인 야드> 등의 외국영화가 포함된다쇼박스의 첫번째 영화 <중독>이 오는 25일 개봉함에
영화 투자 배급사 쇼박스 런칭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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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나리오작가협회(이사장 유동훈)가 실시한 제13차 시나리오뱅크 공모에서 송예진씨의 <만리향>과 이재익씨의 이 입선작으로 뽑혔다. 입선작에는 시나리오고료 계약금 500만원이 지급되며 영상화 알선의 특전이 주어진다.
제14차 시나리오뱅크 응모 희망자는 A4용지 50장 안팎의 창작 극영화 시나리오에 A4용지 2장 분량의 줄거리를 첨부해 11월 11∼15일 서울 중구 필동3가 28-1 캐피탈빌딩 201-204로 보내면 된다. ☎(02)2275-0566
(서울=연합뉴스)
시나리오뱅크에 <만리향>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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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대하드라마 <야인시대>의 시청률이 51.5%까지 치솟았다.
16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야인시대>의 15일 방영분은 이 드라마 방송이래 최고 시청률인 51.5%를 기록했다. 이날 방영분은 종로 패권을 둘러싸고 김두한(안재모)과 구마적(이원종)이 한판 승부를 펼치는 내용. 초반 구마적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면서 수세에 몰리던 김두한이 막판에 분투, 구마적을 완벽하게 제압하는 장면은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날 싸움에서 승리한 김두한은 종로의 새 두목(오야붕)으로 등극했으며, 구마적은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새벽 첫 기차를 따고 종로바닥을 떠났다. 앞으로는 김두한과 하야시(이창훈)가 펼치는 패권다툼과 친일파 갑부의 딸 박인애(정소영)와 김두한의 사랑이야기가 주축이 돼 전개된다. 또 김두한이 영등포.동대문.마포 등의 각 지역패를 통합하는 과정과 일본에서 건너온 유도 유단자 마루오카를 중심으로 한
<야인시대>, ‘모래시계 신화’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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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인 MBC <전원일기>(극본 김인강, 황은경. 연출 권이상)가 22년 만에 막을 내린다. 이재갑 MBC 책임 프로듀서는 “소재 고갈과 시청률 하락 등의 이유로 올 연말과 내년 봄 사이에 <전원일기>를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80년 10월 21일 `박수칠때 떠나라' 편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꼬박 22년 만이다.
<전원일기>는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따뜻한 소재와 추곡 수매, 소값폭락문제등 농촌 문제와 현실을 담아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국민 드라마’. 그러나 1천회가 넘게 드라마를 끌어오면서 다루지 않은 소재가 없을 정도로 아이템 고갈에 시달려 온 데다 이야기가 ‘김회장(최불암)네’에서 벗어나 이웃 주민들의 에피소드 위주로 전개되면서 “배경만 농촌 드라마지 여타 단막극과 차별성이 없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장기 출연자들이 역시 드라마의 폐지를 원하고있는데다 한때 20%까지 올라갔던 시청률도
MBC <전원일기> 22년 만에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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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야구단> <로드무비>, 그리고 <바람난 가족>. 개봉한 두편의 영화와 이제 곧 촬영에 들어갈 한편의 영화 사이에 공통점이 하나 있다. 지난 1년 사이 충무로의 시야에 새롭고도 친근한 얼굴로 떠오른 황정민의 행보를 보여준다는 사실이다. 대학로에서 잔뼈가 굵은 그가 <지하철 1호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 스타> 등의 뮤지컬과 연극을 거쳐 ‘지상 최대의 오디션’에서 임순례 감독에게 발탁된 게 2000년 가을. 황정민은 꽤 바쁘게 달려왔다. 지난해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는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고백 한번 제대로 못하고 친구에게 선수를 빼앗기는 삼류밴드의 드러머 강수로 숫기없고 순박한 인상을 남겼고, 최근에는 강수 못지않게 순박한 <YMCA야구단>의 광태로 출연했다. 귀밑까지 내려오는 머리에 동그란 안경, 천진한 모범생 같은 광태는 친일파든 어쨌든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극진하고 마냥 사람 좋은 인물.
<로드무비>의 배우 황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