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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대식은 어느 날 거리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석원을 만나게 된다. 석원은 주가 폭락으로 증권사의 유능한 펀드 매니저에서 노숙자로 한순간에 전락한 인물이다. 자신의 동성애적인 감정을 감추고 대식은 석원을 보살펴 준다. 노숙자 생활에 지친 그들은 무작정 길을 떠나고 여행 도중 바닷가 변두리 마을에서 도발적인 여자 일주가 나타난다. 고단한 삶을 영위해온 일주는 자신을 구해준 대식을 사랑하게 되고 한사코 뿌리치는 대식을 따라 여행에 합류한다. 이제 엇갈린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세 사람은 기이한 여행을 계속하게 되는데….
■ Review
어떤 사람들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길은 집으로 통한다. 길이 콘크리트의 화장발을 벗어버리고 맨 얼굴의 진심을 드러낼 때, 사람들은 그제야 자신이 고향에서 아주 멀리 떠나와 있음을, 자신의 발자국 외에는 아무것도 받아주지 않는 아주 좁은 곳을 걷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길은 세상을 벗어난 자, 이
잊기 힘든 화면의 잔상,<로드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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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전직 배구 선수이자 초보 주부인 금순(배두나)은 남편(김태우)의 첫 출근 준비를 제대로 해주지 못해 우울하기만 하다. 배구장을 찾아 지난날을 추억하고, 친정 엄마(고두심)를 찾아가기도 하지만, 별 위안을 얻지 못한다. 시부모의 급작스런 방문 소식을 접하고 동분서주하던 중에 날아든 청천벽력 같은 소식. 남편이 기백만원에 달하는 술값을 갚지 못해 술집에 잡혀 있다는 것이다.아이를 들쳐업고 밤거리를 헤매보지만, 문제의 그 술집을 찾는 일은 수월치 않다. 설상가상으로 우연히 조폭(주현)들의 세력 다툼에 연루된 금순은 영문도 모른 채 험악한 사내들의 추격을 당한다.
■ Review
원로 가수 현인의 목소리로 알려진 <굳세어라 금순아>는 실향민의 그리움, 북에 두고 온 누이를 걱정하는 노래였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그 금순이가 이 땅에 재림했다.그런데 좀 이상하다.무대도 역할도 바뀌었다.금순이가 헤매고 있는 길은 흥남 부두가 아니라, 서울 유흥가 어드메다.
전형성의 한계를 `개운한` 웃음으로 대신하다. <굳세어라 금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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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성인이지만 7살 어린이의 지능을 갖고 있는 정신지체장애인 샘(숀 펜)에겐 딸이 하나 있다. 잘 곳이 필요했던 어떤 여인이 샘과 관계해 낳은 딸, 샘은 딸에게 비틀스의 노래에서 따온 ‘루시’(다코타 패닝)라는 이름을 붙인다. 어머니는 애를 낳자마자 샘을 떠나고 혼자 딸을 키우던 샘에게 위기가 닥친다. 8살이 되면서 샘이 루시를 키울 만한 능력이 있는지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것이다. 법정에서 딸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샘은 전화번호부에 난 광고를 보고 유명한 변호사 리타(미셸 파이퍼)를 찾아간다. 돈만 아는 변호사라는 주위 시선을 의식하던 리타는 허세를 부리기 위해 샘을 위한 무료 변론에 나선다.
■ Review
태어나서 하루도 떨어져 있어 본 적 없는 아빠와 딸, 막 초등학교에 들어간 루시가 아빠에게 말한다. “아빠는 왜 다른 아빠들이랑 달라요?” 샘은 이유를 설명할 길이 없다. 정신지체장애로 딸에게 동화책 읽어주는 일도 버거워진 샘은 그저 “
동정의 눈물에 호소하는 슬프디 슬픈 영화,<아이 엠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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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2000년 여름. 단발머리의 중년 남자가 부산의 해운대 바닷가를 한가로이 거닐고 있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가수 한대수다. 60년대 말 한국 모던 포크의 선구자이자 싱어송라이터였던 한대수. 어느덧 53살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태어난 곳이자 짧은 학창 시절을 보냈던 부산의 거리와 옛 지인들을 찾고, 새 음반 준비를 위해 묵는 서울의 방과 연습실을 오가며, 외로웠던 유년부터 유신 정권 아래 노래할 자유를 잃고 도미한 뒤 현재에 이른 여정을 돌아본다.■ Review걸걸한 음색으로 “물 좀 주소”를 시원스레 내지르던 가객 한대수. 1968년, 기타 하나를 덜렁 메고 나타나 포크의 서정과 록의 생기를 품은 자작곡을 들려주던 그의 노래는, 유신 시대의 답답한 틀에 짓눌린 가슴들에 숨통을 틔워주는 청량제와 같았다. 의도든 아니었든 <물 좀 주소> <행복의 나라> 등 자유와 이상에 대한 갈망을 담은 노래들은 당대의 저항적인 송가로 불렸고, 젊은 날의
음악의 힘, <다큐멘터리 한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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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초짜 검사 최두칠(정웅인)은 국내 마약밀매 조직의 총책인 강 회장(주현)이 심복인 박태호(전광렬)의 도움을 받아 해외 도주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이들의 브라질행을 막기 위해 그는 야무진 민완형사 독고진(소유진)을 대동하고 이삿짐 센터 직원으로 변장하여 강 회장의 애첩인 조광자(예지원)의 아파트에 침입한다. 하지만 이들은 강 회장 일당을 체포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한다. 또 다른 이삿짐 센터 사장 한익수(김래원)에게까지 망신을 당하는 등 허탕을 친다.■ Review검찰의 사세 확장이 놀랍다. 이번엔 이삿짐 센터다. 룸살롱을 개업해서 웨이터로 분하는(<보스상륙작전>) 엉뚱한 아이디어에 이어 의 검사는 조폭 타진의 일념으로 이삿짐 센터 직원으로 변신한다. 순직한(?) 아버지의 원한을 풀기 위해서라면 황당함은 가시지만 <보스상륙작전>이 확장한(?) 조폭코미디의 얼개와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신선함은 떨어진다. 는 제2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
일상을 밀어낸 뒤 펼치는 과장된 인물들의 소동극, <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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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회를 맞는 광주국제영화제의 기자간담회가 10월 14일 인사동에서 열렸다. 이날 광주국제영화제 염정호 사무국장, 임재철 프로그래머가 참석했으며 GIFF 2002의 방향과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개, 폐막작 및 개막식을 비롯한 부대행사를 소개했다.개막작은 정준호, 이은주 주연, 임창재 감독의 <하얀방>, 폐막작은 조지 클루니 주연, 루소 형제의 <웰컴 투 콜린우드>. 이번 광주영화제는 작년과는 달리 광주시 도청 앞 광장 야외에서 개막식을 개최하게 된다. 대개의 영화제 개막식이 실내에서 이뤄지는 것과는 달리, 도청 앞 광장에서 개최함으로써 광주시민은 물론 영화관객들이 모두 참석할 수 있는데 의의를 두며 진정 관객의 축제로 만들고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개막식 주요행사로는 축원제, 대취타 등으로 구성된 식전행사 이후 국내외 영화인 소개 및 영상인사로 꾸며질 공식행사 이후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이후 씨네씨티 극장에서 개막작을 상영하게 된다.개막식 축하공연은 SBS
2회 광주국제영화제 기자 간담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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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교도소.구치소들이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 인기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대다수 교도소.구치소가 수용자들에게도 이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지만 드라마 내용이 점차 흥미를 더해가면서 수용자들간에 폭력미화 분위기를 조장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때문.15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의 경우 야인시대 방영 초기부터 일주일에 1-2차례 프로그램을 녹화 방영하고 있는데 저녁 6-8시 무렵 방영시간이면 대다수 수용자들의 눈과 귀가 온통 TV에 쏠리고 수용자들이 삼삼오오 모이면 드라마 내용으로 얘기꽃을 피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 내용에 점차 폭력 장면이 늘어나고 수용자들간에 서로 구마적, 쌍칼 등으로 부르며 드라마를 흉내내는 일까지 일어나자 구치소측이 방영을 시작한 것을 적잖이 후회하고 있다는 것.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처음에는 폭력미화 등 드라마 방영의 부작용을 생각지 못한 채 방영을 시작했는데
교도소등 <야인시대> 인기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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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의 주역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다시 한번 손잡고 12일 첫선을 보인 SBS특별기획 <대망> 이 시청률 호조를 나타냈다.14일 시청률 조사 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월7~13일 시청률 인기 순위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SBS <대망>은 27.7%를 기록, 3위에 랭크됐다. 이는 방송 첫주에 22.1%(7위)로 출발한 SBS <야인시대> 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대망>이 <야인시대>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사극, 젊은사극을 표방하는 24부작 <대망>은 18세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권력을 좇는 상인 휘찬(박상원)과 성격이 상반된 그의 두 아들 시영(한재석) , 재영(장혁)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중국무협물을 연상케 하는 호쾌한 액션 장면과 빠른 전개, 젊은 연기자들의 출연 등으로 <대망>의 인터넷게시판에는 비교적 긍정적인 시청소감
SBS드라마 독주에 타방송사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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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학계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 10월과 11월에는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 남가주 일대 주요대학들이 앞다퉈 한국영화제를 마련하는가 하면 주요 감독들의 초청도 잇따르고 있다.먼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엘에이 캠퍼스(UCLA)가 지난 10일 송일곤 감독의 <꽃섬> 시사 및 감독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서울 시네마’ (Seoul Cinema) 영화제를 개막했다. 오는 2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영화제는 박기영의 <낙타(들)>, 임순례의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창동의 <박하사탕>, 이정향의 <집으로>, 홍상수의 <생활의 발견> 등 6편을 상영하고 송일곤, 이정향, 홍상수 감독이 직접 참석해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그런가 하면 로스앤젤레스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어바인 대학에서는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홍상수의 영화들’( Tell Me You Love Me - The Films of Hon
“젊고 활력있는 한국영화” 미 영화학계 ‘러브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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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제21회 밴쿠버 국제영화제(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가 용호상의 특별언급(Special Citations)에 선정됐다.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인 감독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상인 용호상(The Dragons and Tigers Award for Young Cinema)은 지난 96년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97년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가 각각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심사위원단은 ‘<죽어도 좋아>가 터부를 깨트리는 용기, 특히 한국의 현존하는 검열과 맞서는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용호상 본상은 앤드류 청의 중국영화 <상하이 패닉>이 차지했으며 인도네시아 감독 리리 리자의 <엘리아나 엘리아나>와 재일동포 이상일 감독의 <보더라인>은 <죽어도 좋아>와
<죽어도 좋아> 밴쿠버 국제영화제 특별언급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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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물레야 물레야>와 <뽕>의 이두용 감독이 북한에서 신작 영화를 촬영한다.무성영화 <아리랑>을 북한에서 상영하고 돌아온 이두용 감독과 이철민 시오리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영화 관련 당국자와 <월광무>의 북한 현지 로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철민 시오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밝힐 수는 없지만 <월광무> 제작진의 초청 제안 등에 대해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조찬구 문화성 부상이 흔쾌히 동의했으며 이달 말 안으로 제3국에서 실무회담을 열어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북길에 동행한 신우철 영화인협회 이사장도 ‘북한측이 평양의 영화종합촬영소뿐 아니라 백두산, 개마고원, 개성 등을 촬영장소로 개방할 뜻을 비쳤다’면서 ‘이번 합의를 계기로 남북간 영화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두용 감독의 <아리랑>은 양택조씨를 변
이두용 감독, 북한서 신작영화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