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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제작비를 투자한 인도영화 <데브다스>가 배급 규모로도 인도 최고기록을 세웠다. 7월12일 전세계 900개 프린트로 상영될 <데브다스>는 제작비만 1100만달러가 든 대작. 1913년 사라트 찬드라 차터지가 쓴 원작소설을 세 번째 영화화하는 <데브다스>는 어린 시절 연인을 잊지 못하는 한 남자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미스월드 출신 아이쉬와라 라이를 비롯, 인도의 스타배우들이 여럿 등장하는 <데브다스>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열린 시사회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인도 박스오피스 신기록은 물론 음반판매 신기록도 작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지 전망.
인도영화 <데브다스> 개봉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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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가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이후 30년 만에 파리로 돌아가 영화를 찍는다. <버블 보이>의 제이크 길레널과 프랑스 감독 필립 가렐의 아들 루이 가렐이 출연하는 이 영화의 제목은 <드리머스>. 프랑스인 남매가 친구가 된 미국인 학생과 함께 68년 5월혁명을 거치는 이야기다. <드리머스>는 7월에 촬영을 시작해 2003년 개봉할 예정이다.
베르톨루치 신작, 파리에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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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슬쩍~ 친구애인 12시간 훔치기
영화 <서프라이즈 (감독 김진성, 출연 신하균 이요원 김민희, 제작 씨네2000)>의 한 장면. 얼굴에 검댕을 묻히고 인상을 쓰면서 고개를 내미는 신하균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12시간 동안 친구의 애인 정우를 붙잡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하영(이요원). 이런 하영에게 딱 걸린 정우(신하균)의 안타까운 고초가 한창이다. 서울로 간다고 해놓고는 엉뚱한 용유도 갯벌에 떨궈놓더니, 이제 폐선 저장고에 차 열쇠가 떨어졌다며 주워달라고 애원한다.
서울에 빨리 가려면 차 열쇠가 필수인 정우. 썩 내키진 않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일단 내려갔는데, 이젠 문이 꼼짝도 않는다! 저장고에 가둬 시간을 벌어보려는 하영의 속셈에 또다시 걸려든 정우. 어둠 속을 헤매다 반대편 문을 발견하고 빠져나오긴 했는데, 얼굴에 검댕이 잔뜩 묻은 채 어리둥절하다. 왜 하필 나한테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거냐고요~
이날 촬영은 신하균의 천부적인 코믹
<서프라이즈> 촬영현장에서 신하균이 고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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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소녀’의 충무로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들리는 바에 따르면, 후보 1순위는 제이웰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는 영화 <내 사랑 싸가지>.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의 열풍 이후 장나라에게 쏟아져 들어온 20여편의 시나리오 중 출연이 가장 유력하다는 후문이다. 장씨쪽 관계자는 “아직 계약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출연료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다만 10월 안에는 최종 결정된 영화의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제작사인 제이웰엔터테인먼트는 “회사대표와 매니저인 아버지 주호성씨가 친분이 있는 사이인 데다, 특히 주씨가 시나리오의 원안을 보고서 좋아했다”면서 “출연료를 포함한 최종 계약은 적어도 7월 중순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출연료가 적어도 4억∼5억원은 될 것이라는 예상은 근거없다”면서 ‘조율중’이라고
[충무로는 통화중] 명랑소녀, 충무로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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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임권택 감독이 가톨릭대(총장 오창선)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학위 수여식은 7월 2일 오후 3시 경기도 부천시 가톨릭대 성심교정 소강당에서 치러진다.
가톨릭대는 "한평생 올곧게 한국적인 정서를 영상으로 담아온 임감독의 장인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그의 작품세계가 보여주는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와 사랑이 대학의 이념인 인간존중의 정신과 부합해 학위 수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감독은 광주에서 중학교를 다니다 시국 상황과 가정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했으나 예술적인 성취를 인정받아 뒤늦게 명예학위를 받게 됐다.
임권택 감독, 가톨릭대서 명예박사학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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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이 대한민국예술원(회장 차범석) 회원으로 추천됐다. 예술원은 20일 신임회원 선정을 위한 1차 회의에서 임 감독을 비롯, 연극배우 백성희, 조각가 최종태, 소설가 최일남씨 등 4명을 새 회원으로 추천했다. 이들은 28일 종합심사와 총회를 거쳐 새 회원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임권택 감독 예술원 회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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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프로듀서 등 4개 부분 선발 전원 무상 교육, 7월1일부터 전형 시작강우석 감독이 영화인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을 만든다. 오는 9월1일 개강예정인 강우석 영화아카데미는 연출,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 배우 등 4개 부문에서 5∼10명의 인원을 뽑아 전원 무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한국영화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선 후진 양성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올 초부터 영화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한 강우석 감독은 “영화아카데미에서 배출된 인력에게 다양한 제작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강우석 영화아카데미의 강사진은 현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영화인들로 구성될 예정이며 교육 프로그램과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영화아카데미 전형은 7월1일부터 실시하고, 지원자격은 만 18살 이상 성인으로 성별이나 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을 예정. 강우석 감독은 이르면 5년 뒤 교육부 인가를 받아, 영화전문대학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강우석 감독, 영화아카데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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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고등학생(간첩 리철진), 북한군 병사(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청부업자(킬러들의 수다), 청각장애인(복수는 나의 것) 등 개성적인 역할을 단골로 맡아온 영화배우 신하균(28)이 모처럼 수수한 외모답게 평범한 인물로 등장한다.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서프라이즈>(감독 김진성)는 15년 만에 귀국한 주인공이 약혼녀 대신 마중나온 낯선 여자와 한나절 동안 온갖 해프닝을 겪다가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번쯤 밝고 가벼운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어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많이 나와야 영화계가 발전하듯이 저도 다채로운 빛깔의 영화를 섭렵해야 비로소 성숙한 배우가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나이가 더 먹으면 신세대 취향의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하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내심 작용했지요." 신하균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주인공 정우 역을 맡아 <고양이를 부탁해>와<아프리카>의 이요원과 콤비를 이뤘다.
이동전화 CF에서 손바닥에 전화번호를 적어
<서프라이즈> 주연 신하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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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핀처의 영화를 보는 일은, 고통의 시간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핀처의 영화는 육체와 영혼의 고통으로 가득하다. 그의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상처받고, 빼앗기고, 좌절한다. 도망칠 곳도 없다. 도저한 운명의 굴레에서 누구도 벗어날 수 없음을 비극적으로 드러내는 <쎄븐>, 맞아서 이빨이 부러지고 선지피를 울컥 토해내는 성인들의 과격한 동화 <파이트 클럽>은 암울하고, 폭력적이다. 핀처는 관객에게 통상의 즐거움을 안겨줄 생각은 일체 하지 않는다. 당연하다. 그는 스스로, “나에겐 결코 당신이 상상하지 못할 악마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그 ‘악마성’으로, 현재 핀처는 전도 유망한 할리우드 감독이며 스튜디오 시스템에서 자라난 작가가 되었다. 찾아보기 아주 힘든, ‘야수’가 어디에선가 튀어나온 것이다. 야수의 매력을 찾아내는 가장 빠른 방법은, 야수의 룰에 동참하는 것이다. ‘고통 또한 희열’이라는 것에 동의한다면, 핀처의 영화는 극단적인 기쁨을 안겨준다.
<패닉 룸>으로 돌아온 데이비드 핀처의 영화세계, 그 고통의 희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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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븐>과 <파이트 클럽>, 어둡고 심오한 묵시록<쎄븐>에 이은, 데이비드 핀처의 진정한 걸작은 <파이트 클럽>이다. 여전히 어둡고, 여전히 심오한 묵시록의 세계. <파이트 클럽>은 <존 말코비치 되기>와 함께 지난 10년간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가장 논쟁적이고, 위대한 작품의 하나다. <파이트 클럽>은 한 남자의 자기분열적인 욕망과 초월에 관한 이야기다. 불면증에 시달리던 남자는,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의 모임에서 ‘고통’을 느끼려 한다. 하지만 그건 고통이 아니다. 그는 타일러를 만나고, 무정부주의자이며 도시의 게릴라인 그 남자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진짜 ‘고통’을 느끼는 파이트 클럽을 알게 된다. 일 대 일로 싸우며, 한쪽이 패배를 시인할 때까지 주먹으로 치고받는 파이트 클럽. 파이트 클럽에서 비로소 자신을, 세상을 만난 남자들은 세상의 질서를 비웃으며, 조직적인 테러에 들어간다. <파이트 클럽&
<패닉 룸>으로 돌아온 데이비드 핀처의 영화세계, 그 고통의 희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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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핀처는 암흑의 아름다움을 다루는 감독이다. <에이리언3>부터 <패닉 룸>에 이르는 핀처의 영화에서 밝고 환한 세상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프랑스 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지를 불러들여 고감도 촬영의 극단적 가능성을 보여준 <쎄븐>이 대변하듯, 핀처는 어둠이 지배하는 이미지로 작가의 서명이 확연한 세계를 구축한다. <패닉 룸>의 무대는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는 4층 저택이며, 사건은 하룻밤 동안 벌어진다. 핀처가 매력을 느낀 게 당연하다. 그는 데이비드 코엡의 각본이 “일종의 연습처럼 보였다”고 말한다. 제한된 시간과 공간 안에 사람들을 밀어넣고 서스펜스와 스릴을 극대화하는 방법, 핀처 역시 <패닉 룸>을 일종의 연습으로 생각했다고 고백한다. 애초 촬영을 맡은 다리우스 콘지와 이견이 생긴 것도 이런 점이었을 것이다. 인터뷰에서 핀처가 밝힌 말로 짐작해보면 콘지는 <패닉 룸>을 좀더 심오한 영화로 받아들인 것 같다.
<패닉 룸>의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