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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영화계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85) 감독은 8일 방영된 공영방송 SVT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만든 영화를 관람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밝혔다. 베리만 감독은 1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에서 "나는 내가 만든 영화를 자주 보지 않는다. 내 영화를 볼 때면 신경질적으로 되고 눈물을 흘릴 준비를 하게 되며 연민을 느끼게 된다. 별로 좋지 않다"고 말했다.
베리만 감독은 또 지난 1985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메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을 때를 회상하며 "엘리제궁을 나왔을 때 엄청난 크기의 리무진과 경찰관 4명이 모터사이클에 탄 채 대기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도 내 명성을 실감한 아주 드문 경험이었다"면서 훈장 받을 것을 자축하며 샴페인을 너무 많이 마셔 다음 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영화제 리허설 때 숙취로 고생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베리만 감독은 "내가 술에 취한 채 리허설에 참석한 것은 내 일생에 그 날이 유일하다"며 웃었다.
한편 그는 학창시절 영어교사로부터 괴롭힘
베리만, “내 영화 자주 안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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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가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부산 경성대 콘서트홀 등지서 열린다.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사무국은 9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상벤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 개최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영화제기간에는 극영화와 실험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아시아 경쟁부문과 초청부문에 걸쳐 18개국에서 모두 100여편의 영화가 상영된다.개막작으로는 2004 캘리포니아 영화/비디오 영화제 상영작인 <데이 오브 인디펜던스>와 <크리스 타쉬마> 등 2편이 상영된다.또 아시아경쟁부문에는 모두 57편이 소개되는데 `가족'을 주제로 한 단편과 `관계라는 화두',`탄력적 상상',`낯선 시선' 등 주제별로 분류됐다.특별전에는 태국영화 10편을 비롯해 일본 애니메이션 10편과 알래스카 특별전 14편 외에 해외 영화제 수상작 10편이 각각 초청됐다.개막식과 폐막식은 각각 5일과 9일 오후 7시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단편 영화인의 밤(5.8일)과 8㎜ 소형영화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다음달 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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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4일 홍콩 문화센터에서는 제23회 홍콩 금상장 시상식이 거행됐다. 당일 CCTV 영화채널을 통해 중국 전역에 방송되기도 한 이번 시상식은 홍콩의 두 거성 장국영과 매염방을 추모하는 동료 연예인들의 애도사로 엄숙하게 막을 올렸다. 지난해 사스로 인해 침울하게 진행됐던 시상식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었지만 사회를 맡은 신인 코미디언 황쯔화의 올 오스카 시상식을 의식한 듯한 작품상 후보작 패러디 연출로 장내 분위기는 곧 활기를 되찾았다. 주요 부문 수상은 지난해 <무간도>가 독식하던 양상과는 달리 대체로 다양한 작품에 돌아갔는데, 작품상과 각본상에는 두기봉, 위가휘 공동감독, 유덕화, 장백지 주연의 <근육맨>(大塊頭有大智慧)(중국 개봉 제목 <지혜로운 근육맨>)(사진)이, 감독상에는 의 두기봉 감독이, 남녀 주연상에는 <근육맨>의 유덕화와 <망불료>(忘不了)의 장백지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고남과녀>(孤男寡女
[베이징] 홍콩 최고의 배우, 유덕화·장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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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한국영화가 다른 아시아 나라에서 인기있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유럽이나 미국시장이 진출하기 어려운 반면, 아시아에는 한국식 이야기 방식에 더 쉽게 공명하게 되는 일종의 아시아 문화에 대한 공감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일부 맞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아시아의 여러 시장 사이에는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더 많고, 흥행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지역적 요인이다. 한국영화가 오늘날 아시아에서 성공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그 다양성에 있다. 여러 종류의 영화가 여러 부류의 관객에게 호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일례로 홍콩을 들 수 있다. 홍콩은 1990년대 후반 <은행나무 침대>(사진)와 를 시작으로 한국영화를 본격적으로 수입하기 시작한 최초의 아시아 국가 중 하나였다. 지금은 줄어들었지만, 2002년에 이르러서는 매년 20편에 가까운 한국영화가 홍콩에서 개봉됐다. TV드라마와 대중음악 덕분에 홍콩 사람들에게 친숙한 한국 연예인들이 생겼다. 그래서 홍콩 배급사는 스타를 내세운
[외신기자클럽] 한국영화의 힘? 다양성의 힘!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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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은 <블루> <선생 김봉두> <국화꽃향기> 등 한국영화 25편을 사들였고, 그 결과 한국영화의 대중(對中) 수출액 또한 전년도에 비해 40%나 증가했다. 한국영화의 주요 수출국인 일본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출액이지만 전망이 어둡진 않다. 중국의 개방이 본격화되면 검열, 수입 규제, 불경기 등 그동안 한국영화의 대륙 진출을 가로막아왔던 장애물들이 하나씩 거둬질 것이기 때문이다. 영진위 연구보고서는 “홍콩영화가 자국영화로 분류되고 조만간 한해 상영될 수 있는 외국영화가 20편에서 50편으로 늘어나면” 한국영화의 수출 및 상영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한국 문화 소개, 시장 조사, 다양한 합작 방식 모색, 게임 등 부가 윈도 개발 등이 같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래픽 뉴스] 중국시장, 점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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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를 한번 더 보시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분들을 위해 관람료를 반으로 내리겠습니다. 이젠 저희가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할 차례입니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관람료 할인이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전국 120여개 극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관람료 할인 이벤트 덕에 일반 관객은 3천원(주말 4천원)만 내면 <태극기 휘날리며>를 볼 수 있다. 4월30일까지 계속되는 관람료 할인에 대해 배급사인 쇼박스는 ‘관객 수 1천만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영화를 보지 못했거나 영화를 한번 더 보고 싶은 관객에게 이같은 소식은 나쁘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곱지 않은 시선도 만만찮다. ‘관객을 위한 서비스’라는 쇼박스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대기록 작성을 위한 덤핑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너희도 그렇게 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나오면 할말은 없다. 그렇지만 이벤트를 3주 동안 진행하는 것은
[인 사이드 충무로] <태극기…> ‘덤핑’에 휘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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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가 <킬 빌2>의 개봉을 앞두고, <킬 빌> 시리즈 개발 가능성을 시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타란티노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을 몇편의 영화로 더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란티노가 추가로 영화화할 프로젝트들은 <킬 빌>의 ‘외전’이라 할 만하다. 이는 워쇼스키 형제가 ‘매트릭스’라는 우주를 완성하기 위해 내놓은 <애니매트릭스>와 유사한 기획인 셈이다. “<킬 빌>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이 신화를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제 모든 세팅이 끝났고 남은 이야기들은 몇 가지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갈 생각이다.”
타란티노가 계획하는 작품 중 하나는 브라이드의 옛 연인이자 복수의 대상인 ‘빌’의 과거사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으로, <킬 빌1>에서 오렌의 잔혹했던 유년기를 소개한 챕터와 비슷한 스타일이 될 듯하다. 하토리 한조, 메이 페이, 에스테반 비하이오 등 무술의 고수들이 과거
타란티노, <킬 빌>의 외전들 영화화 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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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이 강원도에서 신작 <꽃피는 봄이 오면>을 촬영하고 있다. 신인 류장하 감독이 연출하는 <꽃피는 봄이 오면>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연인을 떠나 보낸 트럼펫 주자 현우가 도망치듯 시골 초등학교 관악부 지도교사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사랑을 찾는 이야기다. 늦가을부터 꽃피는 봄에 이르는 시간을 담는 <꽃피는 봄이 오면>은 올해 추석에 개봉할 예정이다.
<꽃피는 봄이 오면>의 봄날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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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과 손예진이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제ㆍ제작 싸이더스)에서 호흡을 맞춘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건축가를 꿈꾸는 가난한 목수와 의류회사에 다니는 부잣집 커리우먼 간의 가슴저린 사랑을 그린 정통 멜로영화. <컷 런스 딥>을 연출한 이재한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 정우성이 정통 멜로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그가 맡은 철수는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 인물로 공사장에서 목수 일을 하지만 건축사의 꿈을 가지고 있다.
손예진은 철수가 일하는 회사의 사장 딸이자 의류회사에 다니는 커리어우먼 수진역을 맡았다. 건망증이 심해 엉뚱한 사고를 저지르지만 사랑을 두려워하는 철수 앞에선 저돌적인 사랑의 힘을 보여준다. 영화는 4월 중순 크랭크인해 올해 가을 개봉할 예정이다.
정우성, 손예진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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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기 여배우 나카타니 미키(28ㆍ中谷美紀)가 영화 <역도산>(제작 싸이더스)에서 설경우의 연인 역으로 낙점됐다. <링> 시리즈, <카오스>, <호텔 비너스> 등의 영화와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사랑하는 톱 레이디> 등의 TV 드라마에 출연한 나카타니는 국내에서는 이름이 덜 알려져 있지만 일본에서는 최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연기자다.
싱글을 포함해 20여 장의 독집 앨범을 내며 가수로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한 여성전문 인터넷 사이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다나카 마키코 전 일본 외상을 제치고 '21세기에 가장 많은 활약이 기대되는 일본 여성'에 뽑히기도 했다.
<역도산>은 일본에서 활동한 전설적 프로레슬러 역도산(본명 김신락)의 일생을 다룬 영화. <파이란>으로 호평을 받은 송해성 감독의 신작으로 프로레슬링 경기 장면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본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될 예정이
일본 톱스타 나카타니 미키, <역도산>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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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서울여성영화제가 9일 저녁 서울 신촌의아트레온에서 수상작에 대한 시상을 끝으로 폐막했다.서울여성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아시아 단편 경선에서는 이경미 감독의 <잘돼가? 무엇이든>이 최우수상을, 김아영 감독의 <당신을 초대하고 싶습니다>와 대만 출신 왕이화 감독의 <나의 섬>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잘돼가?…>는 관객상수상작으로도 선정돼 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울타리 넓히기>(황선희)와 <조우>(전선영)는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특별언급'을받았으며 패미니스트 저널 'IF'가 수여하는 'IF상'에는 <그 집 앞>(김진아)이, 여성신문상에는 <소금-철도 여성 노동자 이야기>(박정숙)와 <잊혀진 여전사>(김진열) 가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이밖에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을 받는 옥랑상에는 정호현 감독의 <맏며느리>가 뽑혔다.올해 영화제 심사위원으로는 여성영화인모임
제6회 서울여성영화제 폐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