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라'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제6회 서울여성영화제의 개막식이 2일 오후 서울 마포문화체육센터 아트홀에서 열렸다.방송인 배유정과 영화 감독 용이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은 아티스트 최종범씨의 비쥬얼 퍼포먼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이명박 서울 시장 등의 영상축하메시지, 상영작 하이라이트 상영, 이혜경 집행위원장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개막장 소개와 플레이 댄스 그룹 '당당 춤추는 언니들'의 공연, 개막작 <인 더 컷>의 상영이 이어졌다.이날 행사장에는 지은희 여성부장관과 독일 감독 안젤리카 레비, 캐나다 감독리사 헤프너 등을 비롯해 영화계 및 여성계 인사와 일반 팬 등 700여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서울 신촌의 아트레온과 녹색극장에서 8일간 열리는 서울여성영화제는 △영 페미니스트 포럼 △새로운 물결 △아시아 특별전 △감독 특별전 △여성영상공동체 △아시아단편 경선 등 여섯 개 섹션에서 20개국 7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서울/연
제6회 서울 여성영화제 개막
-
문소리ㆍ오지혜ㆍ봉준호ㆍ박찬욱씨를 비롯한 영화인 147명이 7일 민주노동당 지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들은 2일 "17대 총선은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이라는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선거"라며 "진정한 진보와 민중의 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지지 선언에 참여 의사를 밝힌 영화인은 모두 147명. 영화 배우중에는 문소리ㆍ오지혜ㆍ정찬씨 등이 참여를 했으며 평론가 중에서는 정성일ㆍ김소영ㆍ이명인씨 등이 민노당 지지를 밝혔다.박찬욱ㆍ봉준호를 비롯해 김대승ㆍ김동원ㆍ류승완ㆍ변영주ㆍ이무영ㆍ송일곤ㆍ조근식ㆍ홍기선ㆍ이수인 감독이 참가하며 곽용수 인디스토리 대표와 부천영화제 김영덕 프로그래머, 원승환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김광수ㆍ오기민 프로듀서 등도 지지 의사를 전했다.참가자들은 2일 미리 배포한 지지선언문에서 "이제는 노동자, 농민, 서민의 이해를 대변할 정당이 필요하다"면서 "상황에 따라 원칙을 뒤집지 않고 개혁적이며 민주적인 정당, 자연 환경의 보존과 보
문소리·봉준호·오지혜… 영화인 147명 민주노동당 지지
-
박정우 감독의 <바람의 전설>(제작 필름마니아)이 23일 이탈리아에서 개막하는 2004 우디네 극동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국가 영화를 중점 소개하는 영화제. 경쟁부문 없이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관객상이 유일한 수상부문으로 그동안 <정>(배창호), <킬러들의 수다>(장진), <복수는 나의 것>(박찬욱) 등의 한국 영화가 수상한 바 있다.<바람의 전설>의 박정우 감독은 시나리오를 맡았던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이 초청돼며 이 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제작사는 "흥미로운 소재와 배우들의 연기, 탄탄한 드라마가 매력적"이라고 영화제측이 개막작 선정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박정우 감독과 이성재, 박솔미 등 출연배우들은 영화제 개막에 맞춰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바람의 전설> 伊, 우디네영화제 개막작 선정
-
CJ그룹이 영화 제작/배급사인 코스닥 등록법인 플레너스를 인수한 뒤 자회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증권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종합문화사업 부문을 확장하고 있는 CJ측이 최근 플레너스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 최종 성사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CJ측이 플레너스 전체를 인수하는 것인지 아니면 플레너스의 영화사업부문 자회사인 시네마서비스만을 별도로 인수하는 것인지는 최종 확인되지 않고 있다.
플레너스는 최근 영화 실미도를 통해 업계의 각광을 받았으며 씨큐리콥이 주요 주주로 있다. 플레너스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격 제한 폭까지 올랐고 전날에도 2.19% 상승했었다. (서울=연합뉴스)
CJ그룹, 플레너스 인수 추진
-
-
"가난하지도 않았지만 부유하지도 않았어요. 전 시골에서 자랐거든요. 드라마 보면 종종 나오잖아요. '서울에 가서 돈도 많이 벌으리'하는 꿈을 갖고 사는 거 있잖아요. 제가 그랬어요. 지금도 그런 것 같구요." 오는 7일 첫 방송하는 SBS 드라마스페셜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극본 박연선 연출 장기홍)에서 돈 때문에 빼앗긴 사랑을 되찾기 위해 악착같이 10억원 만들기에 도전하는 극중 은재 역을 맡은 김현주는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든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런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이렇게 대답했다.
곧이어 "꿈은 좀 이뤘나요"라고 묻자 "네, 안 이뤘다고 얘기하면 좀 그렇겠죠"라며 웃으면서도 집에서 돈을 관리하기 때문에 얼마나 모았는지는 모르겠다는 알쏭달쏭한 말로 받아넘겼다. 김현주는 적어도 마음의 부자인 것 같다. 물론 실질적으로 꽤 많은 돈을 모았을 듯싶지만….
간절함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가늠이 잘 안 되지만 여고 시절에 돈이 필요해 아르바
[인터뷰]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의 김현주
-
김선아의 신작영화 <S다이어리>(가제)가 지난달 31일 촬영을 시작했다.
는 자신의 비밀스런 ‘연애사’를 꼼꼼히 기록하는 여자 '지니'가 다이어리 속 과거의 남자들을 차례로 찾아가 벌이는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주인공 지니 역에 김선아가, 그녀의 과거 남자 역에 이현우, 김수로, 공유 등이 각각 출연한다.
아이필름이 제작하고 신예 권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는 6월까지 촬영을 진행한 후 9월 개봉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김선아 주연,
(가제) 크랭크 인
-
4월 첫 주말, 개봉작 가운데 봄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영화가 있다. 양동근, 황정민 주연의 <마지막 늑대>는 계절과 무관한 내용이지만 봄 기운처럼 온 몸을 감싸는 나른함이 친근하게 전해지는 영화다. 한 형사가 험악한 서울에서 범인을 잡느라 죽을 고생을 한다. 추운 겨울에 달리는 차에 매달리고, 연휴로 전원을 꺼버린 엘리베이터 안에 사흘 동안 갇힌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면서 일 안 하겠다고 결심하고는 강원도 정선군의 한적한 산골 마을 파출소로 전근간다.
서울서의 고생담을 다룬 짧은 도입부를 지나 화면 가득 펼쳐지는 강원도 숲속에는 봄 햇살이 가득하다. 이 형사는 그 안에서 돗자리 깔고 자고, 깨어나면 동식물을 관찰하며 시간을 보낸다. 일에 시달리며 시간에 끌려가지 않고, 시간을 좋게 써보려고 애쓰지 않고 그냥 시간과 친구가 돼 함께 흘러가는 그 나른한 모습에 동참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세상은 일하지 않는 자를 놓아두지 않는다. 파출소 폐쇄방침이 발표되고 이 형사는 일부
[주말극장가] 나른한 늑대냐, 고난의 예수냐
-
배우는 만물상자같다. 뚝딱 한번 치면 살이 수십 ㎏ 늘어나고, 뚝딱 하면 운동 선수가 되고…. 이번엔 뚝딱 했더니 춤꾼이 하나 탄생했다. <해적 디스코왕 되다>, <울랄라 시스터즈>처럼 춤이 등장하는 영화들이 있었지만 거기서 주연 배우들의 춤은 아마추어 티를 벗지 못했다. 영화 속 설정이 아마추어여서 그래도 됐지만, 그 때문에 이 영화들을 ‘춤 영화’로 부르기가 쉽지 않았다.
<바람난 전설>은 ‘춤 영화’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주인공 박풍식은 춤에 문외한이었다가 전설같은 춤꾼이 돼 날렵한 춤솜씨를 수시로 선보인다. <바람의 전설>이 드라마를 따지기 이전에 우선 춤을 보는 맛과 재미를 채워주는 영화가 된 건 박풍식 역의 이성재(34)의 공이다. 몸이 뻣뻣하기 그지 없던 이성재는 세달 동안 하루 종일 춤만 춘 결과, 대역 없이 100% 자기 춤으로 영화를 채웠다. 한국 영화의 소재와 장르를 넓히게 하는, 의미있는 정성이다.
석달간
[인터뷰] <바람의 전설>의 이성재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중 제 3부에 등장하는 '공중에 떠있는 섬 라퓨타'를 모티브로 만든 <천공의 성 라퓨타>가 드디어 국내에서 개봉한다. <천공의 성 라퓨타>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성공 이후, 미야자키 하야오와 타카하타 이사오가 함께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하고 만든 첫 작품. 하야오 감독의 작품 중 하늘의 고도감을 가장 잘 나타냈다는 평가와 기계 문명과 권력에 대한 비판, 자연과의 공생이라는 테마가 잘 살아있어, 이전까지의 하야호 작품의 집대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개봉 당시 일본 내에서 '왠지 모르게 하늘을 보게 되는 증상'인 "라퓨타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던 작품인 <천공의 성 라퓨타>는 CGV 극장 라인을 통해 4월 30일 개봉예정이다.
<천공의 성 라퓨타> 4월 말 극장 개봉
-
영화배우와 뮤지컬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조승우(25)가 오디오북「알퐁스 도데 단편선」(유미디어드림㈜ 刊)을 출간했다. 조승우는 지난 2000년 임권택감독의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 <와니와 준하>, <후아유>, <클래식> 등의 영화와 <명성황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지하철 1호선>등의 뮤지컬을 통해 특유의 차분한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신세대 배우.
조승우는 이번 오디오북에서 맑고 다정다감한 목소리로「별」「어머니」「코르니유 영감님의 비밀」「마지막 수업」등 프랑스 소설가 알퐁스 도데의 소설 4편을 소개한다. 소설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민영기 홍경수 이종한 신영숙 조정은 등 뮤지컬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자로 참여했다.
출판사는 오디오북 출간을 기념해 오는 4월 24일 오후 2시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조승우 팬 사인회를 열 예정이다.「알퐁스 도데 단편선」을 낸 유미디어드림㈜는 가수 유열이 운영하
조승우, 오디오 북 출간
-
영화 <달마야 놀자>에서 주연을 맡았던 박신양이 속편인 <달마야, 서울 가자>(공동제작 타이거픽처스ㆍ씨네월드)에 우정출연한다. 전편에서 조직폭력배 중간두목 재규로 출연했던 박신양은 이번에는 주먹세계에서 벗어나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소시민으로 등장, 청명 스님(정진영)의 고민을 들어주는 연기를 펼친다.
육상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달마야, 서울 가자>는 노스님의 유품을 전하러 서울 도심의 절로 하산했던 승려들이 빚더미에 오른 절을 지키기 위해 건달들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7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박신양, <달마야, 서울 가자>에 우정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