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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향 장기수들의 삶을 다룬 영화 <송환>이 12일까지 1만8천명을 동원해 <영매>가 가지고 있던 다큐멘터리 최다 극장 관객수 기록(1만6천명)을 경신했다고 14일 밝혔다. <송환>은 전국 5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이며 15일부터 서울 코아아트홀에서, 16일부터 목포의 제일극장과 안산의 시네마이즈 극장에서 각각 추가상영될 예정이다.
▶9일 개봉한 영화 <바람의 전설>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이 발매됐다. <바람의 전설>은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던 30대 회사원이 어느날 우연히 사교댄스를 배우며 `인생역전'을 경험한다는 줄거리의 영화로 OST에는 엔딩 장면에 흐르는 'He was Beautiful'과 주인공들이 자이브를 출 때 나오는 'Hit the road Jack' 등 13곡을 담고 있다.
▶코아아트홀은 23일부터 이 극장에서 교차로 상영되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영화 <밝은 미래>와 <강령&
[영화가 단신]<송환>, 다큐 최다관객 신기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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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뉴욕에서는 한국영화 바람이 불고 있다. 링컨센터와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공동주관한 영화제인 제33회 뉴디렉터스/뉴필름스 시리즈(3월24일∼4월4일)에서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과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관객은 물론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상영됐기 때문이다.
이 두 작품은 영화제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 것은 물론 배급사들로부터도 과거 한국영화들과는 다른 적극적인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이번 행사가 큰 의미를 갖게 됐다. 특히 이번 영화제 뒤 4월2일부터 뉴욕과 LA 개봉에 들어간 <봄, 여름…>은 대부분의 평론가들로부터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박스오피스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다.
뉴디렉터스/뉴필름 시리즈는 신인감독들의 새로운 작품을 소개하는 좋은 창구로, 작품 상영은 물론 감독과 관객 사이에 질의 응답시간을 마련해 영화학도는 물론 일반 영화팬에게도 인기있는 행사다. 이번 영화제에
[현지보고] 원더풀 <스캔들…>, 뷰티풀 <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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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와 시네마서비스, 두 메이저 배급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가장 눈에 두드러지는 사건은 지난 4월9일 CJ와 CJ엔터테인먼트(이하 CJ)가 플레너스를 인수한 것이다. 총 800억원으로 플레너스 지분 18.8%을 인수하는 계약에서 CJ는 380억원, CJ는 420억원을 출자했다. 플레너스의 경영권은 CJ쪽으로 넘어갔지만 3년간 현재 방준혁 사장의 경영권은 보장된다. CJ의 입장에서 플레너스 인수는 이강복 대표 체제부터 강조한 “영화나 음악보다 큰 게임산업”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의미가 크다. 지속적으로 진행된 복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을 향한 CJ의 수평계열화 작업의 일환으로도 평가된다. 한편 1월14일 조회공시, 이사회 통과, 4월26일 임시주총, 5월28일 분리예정 순으로 플레너스로부터의 물적 분할이 결정된 시네마서비스는 독립적인 경영과 회사구조 확보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점은 시네마서비스의 밑그림에 CJ와의 제휴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다. 두 메
3강 시대 개막하다, CJ-시네마 서비스 전략적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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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연출 이성주)의 타이틀롤에 탤런트 김명민이 캐스팅됐다. 김명민은 종영을 앞둔 드라마 <꾳보다 아름다워>에서 한고은의 애인 역으로 출연했으며 KBS와 12일 출연계약을 체결했다. 제작진은 이순신이 민족의 영웅이자, 고뇌에 찬 한 인간이란 점에 주목하고 다양한 연기자를 놓고 고민한 끝에 김명민을 최종 낙점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임진왜란이란 격동의 순간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고뇌'의 이미지를 잘 소화하고 표현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캐스팅 사유를 밝혔다. 유성룡 역에는 탤런트 이재룡, 선조 역에는 탤런트 조민기가 확정됐다.
김명민은 <꽃보다 아름다워>, <뜨거운 것이 좋아>,<카이스트>, <남자대탐험>, <아버지와 아들>등의 드라마와 영화 <소름>, <거울 속으로>등에 출연해 왔다.
<무인시대> 후속인 이 드라마는 22
KBS <불멸의 이순신> 주인공에 김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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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전산망 사업 추진 경과 설명이충직(46) 영화진흥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영화진흥위원회 회의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사업 추진경과를 설명했다. 2002년 5월 영진위원장 취임 후 이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 최근 서울시극장연합회가 참여를 사실상 거부하는 입장을 통보해오면서 통합전산망 사업이 무산 위기에 놓이게 됐다는 보도가 잇따랐기 때문이다.다음은 이충직 영진위원장의 일문일답.통합전산망 사업의 취지는 무엇인가.정확한 관객 데이터가 있어야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고 과학적인 기획과 마케팅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수익 배분 등의 잡음이 줄어들면 자본 조달도 쉬워지는 것은 물론 연간 50억∼15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입회인(정확한 관객 수 확인을 위해 배급사가 극장에 파견하는 인력) 비용도 절약된다.그러나 지금까지의 집계방식은 신속성과 정확성에 문제가 있는 데다 활용할 수 있는 정보에도 한계가 많았다. 영화관 입장권
[인터뷰] 이충직 영화진흥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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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넷&필름페스티벌(이하 세네프) 조직위는 다음달 1일 시작하는 영화제 공식 일정에 앞서 모바일 서비스와 고속철도, 오프라인 영상센터 '오!재미동' 등에서 역대 출품작 중 베스트 컬렉션 상영회를 마련한다.
상영작은 <시소>(데이브 존스), <쿤스트바>(스티브 화이트하우스), <펀스터즈>(알 맥시네스) 등 7편. SK텔레콤의 모바일 서비스 'June'을 통해서 유료로 서비스 중이며 한국고속철도(KTX)에서도 30일까지 무료로 상영된다.
서울 지하철 충무로역의 영상센터 '오!재미동'에서는 16-30일 오후 2-8시 무료로 상영된다. 일본 작가 요시히사 나카니시의 '레디…고!'까지 모두 8편이 선보인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세네프는 온라인에서는 5월 1일부터 9월 22일까지 열리며 오프라인에서는 9월 15-22일 개최된다.(서울=연합뉴스)
세네프 온ㆍ오프라인에서 역대 작품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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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걸린 십자가상, 혹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상의 경건한 이미지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죽음’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끝까지 보는 것조차 힘겨운, 고통스런 각성제다. 예수의 육신이 처참하게 고문당하고 십자가에 못박히는 장면을 거의 해부학적 클로즈업으로 묘사하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신의 아들이되 쇠꼬챙이를 이길 수 없는 피와 살을 지녔으며, 죽음에의 예감이 불러오는 불안과 번민을 피할 수 없으며, 한 어머니의 사랑스런 아들이었던 ‘인간’ 예수의 마지막 12시간에 관한 영화다.
그 잔혹하고 집요한 묘사 때문에 보는 이에 따라 불편하거나 충격적이거나 불쾌할 수도 있을 이 영화가 그래도 슬프다면 그것은 아들의 육체가 누더기처럼 찢겨지는 모습을 숨죽여 지켜보던 성모의 울부짖음 안에 있을 것이다. “내 살에서 나온 살이여, 나도 함께 죽게 해다오.”
실제로 그랬을까, 라는 질문은 여기서 중요하지 않다. 정혁현 목사는 “성서학자들에 의하면 수난 설화 중에
[비평 릴레이]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영화평론가 허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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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10대 후반의 남자가 여행길에 만난 같은 또래의 남자를 죽인다. 시체를 훼손시켜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게 하고는 자기의 신분증과 옷을 남긴다. 자신이 죽은 것으로 만들어놓은 뒤 이 남자는 자기가 죽인 이의 이름과 신분을 도용해 산다. 그런 식으로 혼자 사는 남자를 골라 죽이고 신분 바꾸기를 여러차례 거듭하면서 남자는 30대가 됐고, 마침내 경찰이 한 범인에 의한 연쇄살인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수사에 나선다.
죽인 사람 행세를 하며 살아온 남자…수사관 안젤리나 졸리 낌새는 채지만…
〈테이킹 라이브즈〉에서 우선 흥미를 끄는 건 사람을 죽이고 신분을 훔치며 살아가는 이 범인의 존재방식이다. 당연히 어떤 인물일까 관심이 간다. 여러 신분으로 살아왔다면 상당히 지적일 것이고, 쓸데없이 사람을 죽이는 일은 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이 범인이 갑자기 사람을 많이 죽이기 시작하고, 그것도 성도착증 환자의 범행인 듯한 흔적을 남긴다. 범행이 잇따라 발생한 캐나다 몬트리올의 경찰은 미국 연
[새영화] <테이킹 라이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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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세계적인 거장 오시마 나기사(72)가 1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2000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고하토〉가 23일 국내개봉한다. 오시마 감독은 제작 직전 뇌졸중으로 쓰러졌으나 휠체어에 의지해 이 영화를 완성했다. 시바 료타로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고하토〉는 동성애를 소재로 몰락해 가는 사무라이 세계의 분열과 자멸을 그리고 있다.
너는 왜 무사답지 않게 아름다운거니
서구화의 물결이 구체제를 위협하던 18세기 중반의 교토, 사무라이 조직 ‘신선조’의 새 무사를 뽑는 선발대회장에 한 명의 미소년이 나타난다. 탁월한 검술 실력을 가진 열여덟 살의 가노(마쓰다 류헤이)가 새로 신선조에 들어오자 이 조직은 술렁이기 시작한다. 일본의 전통인형처럼 흰 피부와 길고 가느다란 눈매, 육감적인 입술선에 다른 무사처럼 아직 머리도 올리지 않고 아이처럼 앞머리를 가지런히 내린 가노의 모습은 함께 들어온 동기 다시로(아사노 다다노부)의 노골적인 구애뿐 아니라
오시마 나기사 감독 <고하토> 4년만에 한국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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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멜 깁슨 감독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다시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주 5위에 밀려있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의 영화흥행 집계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추산 결과 '성 금요일'인 지난 9일 이후 주말 사흘 동안 모두 1천71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1위로 복귀했다. 이 영화는 '재(灰)의 수요일'인 2월25일 개봉 이후 미국내에서 총 3억5천480만달러의 흥행실적을 기록해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을 앞질렀다.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관계자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개봉 첫 3주 동안 정상을 지킨 뒤 3주 연속 선두를 빼앗겼다가 다시 정상에 오른 데 대해 "이는 전례없는 사건으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미국 박스 오피스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지난 주 1위였던 <헬보이(Hellboy)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미국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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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성격의 악역 스타로 은막을 누볐던 연기파 배우 독고성(본명 전원윤)씨가 10일 저녁 8시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에서 심장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1929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난 고인은 55년 <격퇴>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이후 <목포의 눈물>, <칠십이호의 죄수>로 얼굴을 알렸으며 60년에는 연예잡지상이 주는 인기상과 조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이후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대탈출>, <칠인의 난폭자>, <제3부두 영번지>, <악인가>, <유혹하지 마라>, <풍운의 임란야화>, <눈물 젖은 부산항> 등의 영화로 60~70년대를 풍미한 고인은 주로 개성있는 악역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한국 액션 영화의 1세대로 당시 영화팬들에게 주연보다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인이 출연한 영화는 모두 600여편이나 되며 대종상 특별상, 청룡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했
1세대 액션 스타 독고성씨 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