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3일 오후 전국 관객 수에서 <실미도>를 추월했다.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태극기 휘날리며>는 2일까지 전국 1천103만2천985명을 동원했으며 평일의 지난주 대비 감소율을 감안하면 토요일인 3일에는 약 6만3천여명이 관람해 관객 누계는 1천109만3천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1일까지 전국 1천105만7천명이 관람한 <실미도>는 2일(4천명)과 3일(2만1천명) 예상 관객 수를 합치면 누적 관객 수가 1천107만8천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로써 지난 2월 5일 <실미도>보다 43일 늦게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는 59일만에 전국 관객 기준 흥행 성적에서 <실미도>를 2위로 밀어내며 최고 흥행작 자리에 올라섰다. 앞서 지난달 30일 <태극기 휘날리며>는 서울 관객수 집계에서 <실미도>의 성적을 추월한 바 있다.<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전국관객도 <실미도> 추월
-
"제가 코미디언이라는 편견을 버려 주세요."MBC 코미디하우스의 코너 `노 브레인 서바이버'를 통해 최근 스타로 급부상한 코미디언 정준하가 5월 17일 첫방송되는 SBS 대하사극 <장길산>(극본 이희우, 연출 장형일.박경렬)을 통해 본격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다.정준하는 <장길산>에서 광대 출신으로 장길산의 소꿉 동무이자 소두령인 이갑송 역을 맡았다. 2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정준하는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무척 어색하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에게 장길산은 SBS <천년지애>, MBC <회전목마>에 이은 세 번째 드라마."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긴 정통 드라마에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된 적이 없어서 정말 큰 부담입니다. 그러나 갑송은 지금의 코미디언이라 볼 수 있는 남사당패기 때문에 조금은 안심이 돼요. 갑송이가 한 회만 안 나오면 왜 안 나오는지 시청자들께서 궁금하도록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야 하는데…. 솔직히 부담도 많이 됩니다
[인터뷰] SBS 대하드라마 <장길산>에 출연하는 정준하
-
미국 영화계가 흥행에 지장이 있다며 기피해왔던 `NC-17' 등급이 다시 극장가에 등장한다고 CNN 방송이 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지상파 방송에서 외설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도 극장가에서는 NC-17 등급이 어느 때보다도 더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NC-17' 등급은 "17세 이하 관람금지(No Children under 17)"라는 의미로 지난 1990년에 처음 만들어졌다.이 등급을 받은 영화는 지금까지 18편에 불과했으며 미성년자들을 입장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흥행을 우려한 극장주들이 이 영화들의 개봉을 꺼렸다. 그래서 이 영화들의 미국내 흥행 성적은 모두 합한다 해도 100만달러에 훨씬 못미쳤다.그러나 올해에는 폭스 서치라이트 영화사의 <드리머스(The Dreamers)>가 NC-17 등급을 받고도 개봉을 강행해 벌써 24만달러의 흥행성적을 올렸다. 소니영화사의 <젊은 아담(Young Adam)>이 오는 16일 NC-1
미국 극장가에 NC-17 등급 다시 등장 추세
-
CJ엔터테인먼트가 플레너스 인수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져 협상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사는 2일 공시를 통해 CJ가 플레너스의 지분 인수를 위해 회계.법률 실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혀 협상 사실을 공식화했다. CJ가 플레너스 인수에 나선 것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인터넷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존 인터넷 기업 인수가 최단코스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다른 분야와 판이한 인터넷 사업의 속성상 해당 사업분야를 가장 잘 아는 기존업체들의 노하우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플레너스로서도 날로 영역구분이 허물어지면서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인터넷 업계의 시장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금력 등 '규모의 경제'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CJ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지난해 하반기 네오위즈의 게임포털 피망이 광고/마케팅비에만 80억원을 투입한 초유의 물량공세로 치고 올라오면서 플레너스는 주력기업인 게임포털 넷마블이 업계 3위로 추락하고 지난해 4/
플레너스, CJ품에 안기나
-
-
뤼미에르 형제, 에티엔-쥘 마레이와 더불어 영화 발명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는 조르주 멜리에스(사진)의 초기 영화가 발견되었다. 프랑스의 진보적 일간지인 <위마니테>는 지난 3월24일 조르주 멜리에스의 15번째 영화 <벽보 금지>가 프랑스 공산당 자료실에서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2002년 파리에서 열린 조르주 멜리에스 전시회의 운영을 맡았던 멜리에스의 증손자인 자크 말테트는 <위마니테>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1896년에 촬영된 것이며, 필름의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환상과 마술의 세계에 심취했던 조르주 멜리에스는 1896년부터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초기의 영화들은 로베르 후댕 극장의 연극무대 장치를 활용했다. 멜리에스의 초기작 중에는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처럼 삶의 생생한 현장을 포착하려는 시도들이 보이는 것도 있지만, 1897년 이후 환상적이고 신비한 장면을 만드는 데에 모든 관심을 기울인다. 자신이 추구하는 영화적 세계를 위해 멜리
[파리] 멜리에스 초기 영화 발견
-
관객이 시나리오 작가의 이름을 알아보거나, 그 작가 때문에 영화를 보러 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존 말코비치 되기> <어댑테이션> 등으로 유명해진 찰리 카우프만(사진)은 이같은 희귀(?) 작가 중 하나. 특히 그의 새 작품 <순수한 마음의 영원한 햇빛>(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을 손꼽아 기다렸던 뉴욕의 영화팬들은 지난 3월19일부터 이 영화의 개봉관마다 장사진을 이뤘다. 호평 속에 개봉한 작품은 평론 전문 웹사이트 ‘라튼토마토닷컴’에서 전체 리뷰 평균 92%를 기록했다.
제목이 너무 길어 관객이나 극장 직원들이 <영원한 햇빛>이라고 맘대로(?) 줄여 부르는 이 영화에서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럿)이 남자친구를 기억 속에서 모두 삭제시키는 의학 시술을 받자, 남자친구인 조엘(짐 캐리) 역시 홧김에 같은 시술을 받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클레멘타인의 기억이 하나둘 사라지는 시술과정
[뉴욕] 짐 캐리보다 유명한 작가, 찰리 카우프만
-
대만영화에 ‘폐업’ 간판을 내걸어야 할 때가 왔나? 지난 10여년간, 대만 영화인들은 서서히 구석으로 스스로를 밀어넣었다. 80년대 초 대만 뉴웨이브[New Taiwan Cinema]를 열었던 세대는 (에드워드 양과 허우샤오시엔을 제외하고) 차이밍량을 대표로 영화제 바깥의 관객층에 관심이 없는 젊은 세대에 자리를 내주고 사라져버렸다.
허우샤오시엔(사진) 감독조차 지난해 12월 (예산을 지원했던) 일본에서 단 1회 상영 뒤에 최신작 <커피타임(Coffee Time)>을 철회했다. 그리고 에드워드 양 감독은 이제 다른 관심사가 많아 영화는 부수적으로만 하고 있다. 90년대 말, 대만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완전히 항복하여 국내 스크린쿼터를 내주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그렇지만 그때 이미 국내산업은 거의 죽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요즘 대만영화의 ‘성공’에 대한 심리적 잣대는 박스오피스 수입에서 처참하게 낮은 대만달러(NT) 1백만 달러(미화 3만 달러)가 기준이다. 그렇다면 서서
[외신기자클럽] 대만영화 폐업 간판 내거나? (+영어원문)
-
2000년대 들어 DVD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는 세계 영화산업의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예컨대 일본만 하더라도 2002년 기준으로 전체 극장 흥행수입이 1967억8천만엔 수준인 데 비해 DVD 판매수입이 1791억1100만엔, 대여수입이 155억엔, 총 1976억엔 수준으로 전체 흥행수입을 능가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DVD 판매 및 대여를 통한 수입이 162억달러로 VHS 시장 59억달러를 한참 추월했고, 박스오피스 흥행수입 80억달러 수준 역시 능가하였다. 이 수치를 바로 개별영화의 수입에 대입할 수는 없겠지만, 주요 할리우드영화의 DVD 수입이 대체로 박스오피스 수입과 일대일 정도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혹시라도 DVD를 통해 90년대 초, VHS 시장이 한국 영화산업에 가져다주었던 축복을 다시 한번 재연할 수도 있지 않을까? 아쉽지만 현재로서는 섣부른 기대일 듯싶다. 지난해 영진위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2
[이슈] DVD 시장, 장기적 안목으로 키워가라
-
지난해 한국영화를 가장 많이 본 국가는 어디일까? 영진위 자료에 의하면, 2002년에 이어 일본이 수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일본에 대한 수출은 2002년 대비 658만 달러에서 1389만 달러로 111% 급상승했다. 미국이 비중과 금액(86만불->448만 달러) 양면에서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할리우드에 활발하게 판매된 한국영화 리메이크 판권 계약이 주된 원인일 것이다.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중국이 향후 5대 수입국으로 진입할 지 지켜보는 일도 흥미로울 것이다.
[그래픽 뉴스] 한국영화 일본에 가장 많이 팔린다
-
영화학교나 사설교육기관에 가지 않아도 영화를 만들고 볼 수 있다? ‘영상도서관’ 혹은 ‘영상박물관’이라 부를 수 있는 미디어센터가 5월 초 서울의 강서구와 성북구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광화문 소재 미디액트가 유일한 미디어센터였다. 하지만 성북 씨네센터(5월4일 개관 예정)에 이어 강서미디어센터(5월7∼10일 개관 예정)까지 문을 열면 서울지역 시민들의 영상문화에 대한 접근은 좀더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10여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들 또한 미디어센터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 이들 미디어센터의 연이은 개관과 이후 활동은 아직은 생소하고 미약한 미디어센터 건립 움직임에 불을 놓을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가 전적으로 지원한 미디액트와 달리 강서는 “영진위가 기자재 비용(3억원)을 조달하고, 인건비를 중심으로 한 운영비와 공간 활용(연간 4억원)은 지역의 구청이 책임”지는 지자체의 적극적 참여로 이루어졌다. 미디어센터가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
강서·성북 지역에 미디어센터 개관
-
200여명이 넘는 영화인들이 집단적으로 민주노동당(이하 민노당) 지지를 선언한다. 또 일부 배우와 감독이 민노당 후보의 유세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민노당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영화인들은 배우, 감독, 영화제 프로그래머, 평론가, 제작자, 현장 실무 스탭 등 영화계 전반을 망라하고 있어 스크린쿼터 투쟁 이후 최대 규모의 ‘영화인 정치행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월7일 서울 인사동 철학카페 느티나무에서 가질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영화인 선언’에 참여키로 한 영화인은 2일 현재 147명. 영화배우 중에는 문소리(사진)·오지혜·정찬·오윤홍씨 등이, 감독 중에는 박찬욱·봉준호·류승완·김태용·민규동·박기용·박흥식·변영주·송일곤·오승욱·이무영·이수인·이미연·임상수·조근식·홍기선씨 등이, 영화평론가로는 정성일·김소영·이명인·남인영·주유신씨 등이, 프로듀서로는 강봉래·김광수·류진옥·신혜은·안수현·오기민·현경림씨 등이, 촬영감독으로는 김영철
충무로 민노당 회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