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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출신의 할리우드 감독 우위썬(吳宇森ㆍ영어명 존 우)이 8월 15일 개봉 예정인 영화 <윈드토커(Windtalker)>를 홍보하기 위해 30일 내한한다.
<영웅본색>과 <첩혈쌍웅> 등으로 홍콩 느와르 돌풍을 일으켰던 우위썬 감독은 할리우드로 진출해 96년 <브로큰 애로우>, 97년 <페이스 오프>, 2000년 <미션 임파서블 2> 등을 연출했으며 신작이 선보일 때마다 한국을 찾았다.
<페이스 오프>에 이어 또다시 니컬러스 케이지와 호흡을 맞춘 <윈드토커>는 2차대전 당시 특수암호작전에 얽힌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14일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홍콩 출신 할리우드 감독 우위썬(오우삼)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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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기로 썰렁하기 그지없던 극장가에 지난 6일 개봉한 〈해적, 디스코왕 되다〉의 선전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적…〉은 1980년대 달동네를 배경으로 가난하지만 마음 따뜻한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코미디. 이 영화는 주말 이틀 동안 서울 8만1200명, 전국 51만명의 관객을 모아 지난주 1위였던 〈묻지마 패밀리〉의 2~3배를 기록했다. 월드컵 분위기가 달아오른 지난달 이후 썰렁해졌던 극장가에선 〈해적…〉을 필두로 이전 관객 수를 되찾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사실 5월 첫 주말 박스 오피스 10위 안에 오른 전체 영화의 서울 관객이 47만4천여명이었던 데 비해 그 다음부터는 41만여명, 37만여명, 27만여명, 21만여명으로 급감일로였다.물론 〈해적…〉의 선전 이유 가운데는 월드컵을 피해 화제작의 개봉이 적다는 이유도 있지만, 억지웃음이 많던 요즘 영화계에 모처럼 폭넓은 세대층에 호소할 수 있는 자연스럽고 마음 따뜻한 이야기 때문이란 지적들이 많다. 김영희 기자
해적이 월드컵에 맞장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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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과 <파이트 클럽>의 데이비드 핀처가 감독한 〈패닉 룸〉이 21일 개봉한다. ‘패닉 룸’이란 외부인의 침입 등 비상사태가 벌어졌을 때 대비할 수 있는 집 안의 안전공간이다. 견고한 철강과 콘크리트로 지어져 총기 공격으로도 뚫을 수 없는 곳이다. 집안 곳곳을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폐쇄회로 카메라의 화면이 집중돼 있고, 환기시설과 별도의 전화선, 금고, 소형 냉장고 등이 갖춰져 있다. 남편과 막 이혼한 멕 앨트먼(조디 포스터)은 딸 새러(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함께 살 집을 새로 구한다. 폐소공포증이 있는 멕을 만족시킨 집은 뉴욕 맨해튼 주택가에 있는 19세기형 3층짜리 저택이다. 장애인이자 엄청난 재력가였던 전주인이 마련해둔 엘리베이터와 패닉 룸이 이 집의 특징이다. 연극 초반에 권총이 비치면 후반에 반드시 방아쇠를 당길 일이 벌어진다는 건 드라마의 기본. 일정보다 조금 앞당겨 새 집으로 이사온 멕에겐 첫날 밤 패닉 룸으로 피신할 일이 닥친다. 주체하기 어
조디포스터의 <패닉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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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소녀백서>(2001, 원제 고스트 월드)는 95년 다큐멘터리 〈크럼〉으로 선댄스영화제 대상을 받았던 미국의 테리 지고프 감독이 언더그라운드 만화 〈고스트 월드〉의 작가 대니얼 클라우즈와 함께 각색해 만든 작품이다. 제작에 ‘할리우드의 괴짜’ 존 말코비치까지 합류하며 비주류의 감성을 맘껏 과시한 〈판타스틱…〉은 여학생들의 자지러지는 웃음과 괴성으로 머리를 아프게 하는 할리우드 10대 영화와는 비교가 안 된다. ‘모든 아픔을 견뎌내고 어른이 된다’는 식의 성장영화의 도식도 찾아볼 수 없다. 지고프와 클라우즈는 독특한 감성의 10대영화를 통해, 이 세상 모든 아웃사이더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한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고민 끝! 성인으로서의 새삶이 펼쳐진다고 쉽게들 말하지만 이니드(도라 버치)와 레베카(스칼렛 조핸슨)에겐 그렇지 않다. 세상 사람들 대부분이 속물처럼 보이고 세상사 모두 심드렁한 이들에게 졸업은 단 몇시간의 환각제일 뿐이다. 대학에도, 취직에도
맹랑소녀 사랑기 <판타스틱 소녀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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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는 21일부터 3일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좀비처럼 걸어봐!'란 이름으로 특별상영전을 마련한다.
'제34회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 행사의 일환으로 펼쳐질 이번 상영전은 97년 창단된 독립영화제작집단 '파적'의 특별전으로 9편의 독립영화가 상영된다.
네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영화<좀비처럼 걸어봐>를 비롯, 김정구 감독의 <샴, 하드로맨스>, <엄마의 사랑은 끝이 없어라>, 윤영호 감독의 <바르도>, <삼승할망>, 김설우 감독의 <거꾸로 밟다>, 유하 감독의 , 조성제 감독의 <니넨 그날 모할거니?>, 김진우감독의 등이 3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선보인다.
매일 오후 3시ㆍ5시ㆍ7시에 상영되며 입장료는 5천원. 문의 ☎(02)334-3166, www.kifv.org
(서울=연합뉴스)
독립영화상영전 ‘좀비처럼 걸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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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쉬도록 노래를 부르며 살아남은 자의 재기발랄한 위트로 가득 차 있다.”(LA타임스) “화려한 외관 속에 진실의 맥박이 고동치고 있다.”(로저 에버트) “가장 탁월한 정치적 드랙퀸 무비.”(서동진) 2001년 선댄스영화제 감독상, 관객상. 2001년 도빌영화제 씨네라이브상, 비평가상, 최우수영화상. 2001년 베를린영화제 테디베어상. <헤드윅>에 관한 소문은 무성하다. 본 이들은 하나같이 목소리 높여 찬사를 보내고 보지 못한 이는 해괴한(원작의 제목은 더욱 그러하다) 제목을 한번에 읊지 못한 채 호기심을 보인다. <헤드윅>은 과연 어떤 영화인가?작은 드랙퀸(여장 남자) 바에서 첫선을 보인 뒤 오프 브로드웨이의 유명 뮤지컬로 떠오른 록뮤지컬 <헤드윅과 앵그리 인치>를 영화로 각색한 이 작품은, 성전환수술로 여자가 된 가수 헤드윅의 삶과 사랑을 그린 록뮤지컬영화다. 헤드윅이 자신의 밴드 앵그리 인치와 함께 공연을 하는 사이사이 그의 성장기의 비밀과
해외신작 <헤드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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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산 <지미 뉴트론>부터 <아이스 에이지>, 아니메의 대명사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까지, 그 어느 때보다 더 풍성한 일곱 빛깔 애니메이션의 대전을 예고하는 여름 극장가.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는 그 틈에서도 가장 낯선 국적을 달고 날아온, 덴마크산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제작 규모나 지명도에서 열세를 면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미 유럽시장 일각에서 아드만의 <치킨 런>을 능가하는 성적을 거둔 만큼 판타지의 뒷심은 만만치 않다.플라이와 여동생 스텔라, 소심한 사촌 척은 부모님의 외출을 틈타 바다낚시에 나섰다가 파도에 휩쓸려 이상한 동굴에 이른다. 이 동굴은 괴짜 박사 맥크릴의 비밀 실험실. 그는 지구 온난화로 세상이 물에 잠길 때를 대비해 인간을 물고기로 만들고, 다시 인간으로 되돌리는 약을 연구중이다. 실수로 약물을 마신 스텔라가 불가사리로 변하자, 플라이와 척은 스텔라에게 인간이 되는 해독제를 먹이기 위
해외신작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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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의 유흥가. 큼직큼직한 글씨의 유흥업소 간판들이 우후죽순 돋아나 있는 거친 밤길을 포대기에 아기를 업은 깡마른 배두나가 조심스레 걸어들어간다. <굳세어라 금순아>의 주인공 금순이가 남편을 찾아 무작정 밤세계에 들어서는 길, 술집 전단들이 발길에 채이고 금순이가 눈 둘 데라곤 하나도 없다. 이 험한 밤세계에서 금순이는 도대체 무슨 일을 겪는 걸까? 골목을 빠져나올 때, 웬걸, 깨끗했던 얼굴에 온통 검댕을 묻힌 금순이, 옆구리에 남편은 꿰찼으나 등에 업었던 아기는 없어진지도 모른다.<굳세어라 금순아>는 배두나, 김태우 주연의 코미디물. 전직 국가대표 배구선수 출신 21살짜리 젊은 아줌마 ‘금순이’(배두나)의 하룻밤 유흥가 무용담으로, 거액의 술값 때문에 술집에 잡혀 있는 남편(김태우)을 구하기 위해 생후 6개월의 딸아이를 업고 유흥가에 처음 발을 디딘 금순이가 겪는 좌충우돌을 그리는 영화다. 배두나가 주연을 맡은데다 그 역이 아이엄마라 캐스팅부터 시선을 끈
<굳세어라 금순아>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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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술렁이는 월드컵 열풍으로 극장가가 때 아닌 불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영화계가 '월드컵 마케팅'에 나섰다.불황을 가져온 월드컵을 오히려 영화 홍보에 이용, 관객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7월 12일 개봉 예정인 영화 <아 유 레디>(제작 눈 엔터테인먼트)는 '8강 기원부채' 4만여개를 제작, 대포르투칼전이 있는 14일 붉은 악마들이 몰려있는 광화문, 대학로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부채 양쪽의 태극마크와 영화 포스터로 한국팀의 선전과 함께 월드컵으로 쏠린 관객들의 관심을 영화 마케팅에 이용하겠다는 의도다.<아 유 레디>는 테마파크를 찾은 6명의 사람들이 사파리 투어 도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환상적인 모험에 빠져든다는 내용의 어드벤처 블랙버스터. 7월말 개봉할 영화<긴급조치 19호>(제작 서세원 프로덕션)는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7월 14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선착순 2천명을 대상으로 무료 시사회를마련할 예정이다.16강 진출을 축하해 월드
영화계 ‘월드컵 마케팅’으로 불황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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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20일 열릴 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영국 거린더 차다 감독의 <슈팅 라이크 베컴>이 초청됐다.부천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김홍준)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폐막작을 비롯한 38개국 170여편의 공식 상영작 명단을 발표했다.<슈팅 라이크 베컴>은 한일 월드컵의 잉글랜드팀 주장인 데이비드 베컴 선수를 소재로 삼은 영화. 그러나 베컴은 영화 속에서 사진으로만 등장한다.베컴의 열렬한 팬이자 축구선수를 꿈꾸는 두 소녀의 이야기로 지난 4월 영국에서 개봉돼 2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폐막작으로는 아키 카우리스마키(핀란드), 빅토르 에리스(스페인), 베르너 헤어조크, 빔 벤더스(이상 독일), 짐 자무시, 스파이크 리(이상 미국), 천카이거(중국)등 각국을 대표하는 거장 7명의 단편영화를 모은 <텐 미니츠-트럼펫>과 안병기 감독의 공포영화 <폰>이 선정됐다.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장편)에서는 일본 나카다 히데오 감독
부천영화제 개막작 ‘슈팅 라이크 베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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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하지원(23)이 오는 7월 11∼20일 열리는 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2002)의 페스티벌 레이디로 선정됐다.
하지원은 개-폐막식과 자원활동가 발대식, PiFan 마라톤대회 등 영화제의 각종 공식 행사에 참가해 관객과 세계 영화인들에게 Pifan 2002를 홍보하게 된다.
하지원은 영화 <진실게임> <비밀> <가위>, TV 드라마 학교2, 비밀, 햇빛사냥 등에 출연했으며 7월 26일 개봉 예정인 공포영화 <폰>에서 주인공 지원으로 등장한다.
제1대 페스티벌 레이디 강수연에 이어 제6대 페스티벌 레이디로 뽑힌 하지원은 '2000년 <가위>와 함께 <폰>도 부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상영돼 남다른 인연을 느끼고 있다'면서 활발한 활약을 다짐했다.
부천영화제 페스티벌 레이디에 하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