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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전 있던 날 관객 뚝, <예스터데이> 예매율 비수기에도 못 미쳐<해적, 디스코왕 되다>를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던 충무로의 공세가 다시금 월드컵의 철벽수비에 가로막혔다. 개봉 첫주 후반 4일 동안 전국 51만명을 불러모으는 등 영화사와 극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이 영화는 6월12일까지 서울 22만명, 전국 68만4천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쳐 월드컵의 위력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 배급사 A-Line 역시 미국전이 열린 10일, 평일 평균관객 수의 50%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관객몰이가 주춤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6월13일 현재 서울 15만8500명(전국 38만명)의 관객 수를 기록한 <묻지마 패밀리>도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월드컵 동시상영 이벤트를 했던 서울과 달리 지방관객의 발길은 부쩍 뜸해졌다. 임권택 감독의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으로 스크린 수를 늘리는 등 힘을 얻은 <취화선>도 부진했다. 13일까지 서울관객 38만명(전국 90
<해적...>도 월드컵 못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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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국에서 막을 내린 제6회 상하이국제영화제(上海國際電影節)에서 주경중 감독의 <동승>(제작 스펙트럼필름코리아)이호주의 <뮬렛>과 함께 각본상을 공동 수상했다.주경중 감독이 시나리오를 쓴 <동승>은 월북작가 함세덕의 원작 희곡을 각색한 것으로 92년 연우무대를 통해 연극무대에 오르기도 했다.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잊지 못하는 동자승 도념과 속세의 유혹에서 번민하는 젊은 승려 정심을 내세워 진정한 구도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오디션을거쳐 선발된 타이틀롤 김태진, 중견 연기자 전무송, 연극배우 오영수ㆍ김민교, 영화배우 김예령 등이 출연했다.주경중 감독은 91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부활의 노래>를 제작한 데 이어 95년 호주 국립영화제작소(FAC) 객원감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동승>은 21∼30일 열릴 모스크바 영화제와 8월 말 개막될 몬트리올 영화제에도 초청됐으며 9월 극장 개봉에 앞서 서울 조계사 등에서 산
<동승> 상하이 영화제서 각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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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가운데 촬영을 시작하여 순조롭게 진행된 장길수 감독의 <초승달과 밤배>가 지난주에 크랭크업 하였다. 이 영화는 신씨네와 공동제작의 형식으로 이우어졌으며, 2001년 타계한 정채봉 작가의 동명소설 <초승달과 밤배>를 영화화한 것. 70년대 어촌 마을을 배경으로 궁핍한 생활속에서도 순수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골 아이들의 모습을 그렸다.
충북 음성의 한 산골 초가집에서 촬영된 「초승달과 밤배」는 주인공 난나역에 아역탤런트 출신 이요섭(12)군과 아이들에게 끝없는 사랑을 주는 할머니역에 중견연기자 강부자씨가 출연하고 탤런트 장서희씨가 아이들에게 따뜻한 눈길을 주는 선생님을 연기한다.
후반 작업을 거쳐 오는 8월 개봉 예정.
인터넷 콘텐츠 팀 cine21@news.hani.co.kr
장길수감독의 <초승달과 밤배>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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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영상세대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은 누구이고, 이들은 현실에서 무엇을 느끼고 꿈꾸고 있는가.교육방송이 오는 21일 밤 10시 방송하는 특집 〈제1회 청소년 영상제 수상작〉에서는 ‘무서운’ 신세대 감독들의 영상을 통해서 이런 물음에 대한 해답을 던져준다.교육방송이 올해 처음 기획한 ‘청소년 영상제’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작품은 〈개선문 앞 오후 1시〉(연출 심동천·창원 경일고3). 지난 15일 총출품작 89편 가운데 으뜸상인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이 작품은 19살 고3생의 불안감과 혼란을 그렸다.명현은 수능을 치르고 학교를 떠날 생각을 하니 오히려 불안해진다. 명현의 친구 준태는 언젠가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준태는 명현과 가장 친한 친구지만, 쉽게 속사정을 털어놓지 않는다. 명현은 준태의 집을 찾아가지만 헛걸음만 한다. 집으로 돌아온 명현 앞에는 파리에서의 재회를 기약하자는 준태가 보내온 전자우편이 도착해 있다.방송위원장상을 받은 〈우리가 눈뜰 때〉(박기훈·충남 연무고
영상세대 청소년 스스로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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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영화 007시리즈의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로 잘 알려진 영화배우 로저 무어가 20일 오전 10시30분에 방송되는 아리랑TV의 토크쇼「Heart to heart」100회 특집에 출연한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친선대사 자격으로 내한, 월드컵 전야제와 개막식에 참석했던 로저 무어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녹화 방송에서 부인 크리스티나와 함께 출연해 가난한 세계 오지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게된 계기와 사랑과 희생을 몸소 실현하고 있는 부부의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배우보다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활동이 더 보람 있다는 로저 무어는 과테말라의 오지에서 유니세프 후원으로 설치된 수도에서 물이 뿜어져나오는 것을 봤을 때생애 최고의 감동을 느꼈다고 회고한다.
또한 아내 크리스티나와 사이에서 둔 3명의 자녀 이외에도 전세계 고통받는 수만 명의 어린이들이 모두 내 아이들이라고 그는 말한다.
(서울/연합뉴스)
007 로저무어,아리랑TV 토크쇼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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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막 최고의 러브스토리는 과연 어떤 영화일까? 미국영화연구소(AFI)의 답은,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 커플의 <카사블랑카>다. AFI는 지난 6월11일 를 통해 방영된 <백년간의 백 가지 열정>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멜로드라마 100편을 호명했다. 1800명의 AFI 회원들이 투표로 선정한 이 순위에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로마의 휴일> <어페어 투 리멤버> <추억> <닥터 지바고> <멋진 인생> <러브스토리> <시티 라이트>가 순서대로 <카사블랑카>의 뒤를 이어 톱10을 구성했다. 로맨티시즘의 황금기는 오래 전에 흘러간 것일까? 이번 AFI 순위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제작된 멜로드라마, 로맨틱코미디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최근 40년간 만들어진 영화는 한편도 5위 안에 진입하지 못했으며 1990대 영화
멜로드라마 베스트 10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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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대 시장인 여름영화 시즌이 달아오르기 시작한 지금,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예년보다 훨씬 강력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올해의 경우, 이들과 정면승부를 선언한 한국영화들은 관객의 시선을 붙들기 위해 참신한 마케팅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7월 말 또는 8월 초 개봉 예정인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최초로 별도의 CF를 제작한다. ‘성냥팔이 소녀 돌아오다’는 주제로 8천여만원을 들여 제작되는 이 CF는 영화의 내용과는 큰 관련없이, 영화제목을 각인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일종의 이미지 광고라 할 수 있는 이 CF는 극장은 물론이고 TV와 인터넷을 통해 소개될 예정. 현재 임은경이 출연한다는 사실만 알려져 있다.7월12일 개봉될 <아 유 레디?>는 한국 최초로 홀로그램 포스터를 제작한다.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그림이 보이도록 하는 홀로그램 기법을 통해 영화주인공 모습과 전쟁
[충무로는 통화중] 강적 할리우드, `꺾을 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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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포스터 주연의 액션 스릴러 <패닉 룸>에 니콜 키드먼이 목소리 카메오 출연을 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패닉 룸>에서 조디 포스터가 연기한 이혼녀 ‘멕’ 역은 원래 ‘니콜 키드만’이 맡기로 되어 있었다. 니콜 키드먼이 <물랑루즈>의 촬영 중 무릎부상으로 출연할 수 없게 되자, 이 역은 <애나와 킹>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조디 포스터에게로 돌아갔다.
평소 데이비드 핀처 감독과의 작업을 원했던 조디는 칸느 영화제 심사위원의 자리까지 거절하고 영화 <패닉 룸>에 출연했다. 촬영 당시 둘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던 조디 포스터는 딸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강한 어머니의 모습 뿐만 아니라 예기지 않은 불행을 극복하며 자신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는 30대의 이혼녀의 섬세한 내면까지 보여주는 투혼을 발휘, 매스컴의 찬사를 받았다.
한편, 데이비드 핀처 감독 영화에 꼭 함께 하고 싶었던 니콜 키드
니콜 키드먼이 <패닉 룸>에 목소리 나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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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개봉이 확정된 한국 최초 본격 기차액션 <라이터를 켜라>가 대규모 포스터 촬영을 마치고 2002년 여름 흥행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포스터 촬영을 위해 지난 5개월간 새마을호 기차에서 생활해온 김승우, 차승원 두 주연배우가 새마을호 기차를 다시 찾았다. <라이터를 켜라> 포스터 촬영작가는 최근 <집으로...><결혼은 미친짓이다><울랄라 시스터즈> 등 흥행영화의 포스터를 촬영해온 강영호 작가. 열정적인 촬영모습으로 촬영된 사진만큼이나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그는, 이번 <라이터를 켜라>에서 새마을호 기차를 배경으로 야외촬영을 시도하여 스피디하고 역동적인 기차액션영화 <라이터를 켜라>의 컨셉을 정확하게 잡아냈다.김승우, 차승원이 비장한 각오로 자세를 잡고 서있는 대결구도가 너무 진지한 나머지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뒤쪽에선 10여명의 경찰과 건달들의 육탄전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통쾌한 카피
<라이터를 켜라>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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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복서 김득구의 치열한 삶과 두려움 없는 사랑을 그린 영화 <챔피언>이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O.S.T 작업을 한다. 이미 국민가수 god의 참여로 눈길을 끌었던 <챔피언>의 O.S.T는 이번 멤버 오브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녹음으로 또 한번 열정을 과시.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세계 10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정통 오케스트라. <챔피언>의 음악 프로듀서인 윤민화씨는 “<챔피언>의 멜로 씬을 위한 애절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 권투씬에 필요한 강렬하고 파워풀한 음악들을 완벽하게 표현해내기 위해 세계 최고 음악가들의 솜씨가 필요했다.”고 이번 작업의 이유를 밝혔다.<챔피언> 음악팀은 지난 5월 29일 체코로 가서 6월 5일까지 녹음 작업을 마쳤으며, 이번 녹음에는 멤버 오브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인원의 80%(67명)가 참가했다. 지휘는 아담 클로만센이 맡았으
<챔피언>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O.S.T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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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 착복 혐의로 두명의 전(前) 제작자를 제소했던 영화감 독 우디 앨런이 재판 시작 9일만인 11일 소송 취하에 합의했다.
앨런의 변호사 마이클 츠바이크는 이날 공동 성명서를 통해 '양측이 분쟁에 대한 사업적인 합의를 도출해 소송이 종결됐다'고 밝혔다.
양측 변호인단은 그러나 합의 조건에 대해 밝히길 거부했고, 이들의 요청에 따라 뉴욕주 최고법원측도 비밀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우디 앨런은 제작자 진 두마니언과 동업자 자키 사프라가 <불릿츠 오버 브로드웨이>, <마이티 아프로디테>,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등 지난 93년 이후 만든 8편의 영화에서 자신의 몫으로 돌아올 1천300만달러(160억원 상당)을 착복했다며 제소했었다.
(뉴욕 =연합뉴스)
우디 앨런, 전 동업자 상대 소송에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