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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꼴찌 투수, 에이스 배우, <슈퍼스타 감사용>의 이범수
이범수는 알고 있다. <슈퍼스타 감사용>의 감사용 역이 다른 어떤 배우보다 자신에게 어울려 보인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이유를 말이다. 그가 맡은 감사용은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19연패라는 불패의 기록을 가진 꼴찌 야구단 삼미 슈퍼스타즈 안에서도 꼴찌 투수였다. 그는 좌완투수가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기용돼 팀의 패전처리를 전문으로 담당했고, 1승1
사진: 이혜정 │
글: 박혜명 │
200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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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어린 선재, 업그레이드 이상무! <알 포인트>의 오태경
스물셋 청년에게 대단히 실례되는 말이지만, 오태경은 참 잘 자랐다. 열살 꼬마에겐 요령부득이었을 <화엄경>에서 몸은 소년이면서 부처의 마음을 품은 선재를 연기하며 영화와 맺은 인연을, 요란하진 않지만 진득한 애정으로 가꿔온 그가 건장한 ‘국군 아저씨’가 되어 <알포인트>로 돌아왔다. 어머니에게 소 한 마리 사드리겠다는 소박한 희망으
사진: 손홍주 │
글: 박은영 │
200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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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배우 최민식의 마음 [4]
“어차피 세상은 나 혼자라고 생각해요”
남재일 | <취화선>에서 장승업 같은 실존 인물을 연기하셨는데, 여태까지 안 해봤지만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싶은 실존 인물이 있다면?
최민식 | 특별히 염두에 둔 인물은 없고요… 가족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자주 해요. 대한민국 사람들처럼 엄마 아빠 얘기 나오면 눈물 줄줄 흘리는 사람들이
사진: 손홍주 │
글: 김현정 │
200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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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배우 최민식의 마음 [3]
“배우를 창작 주체로 인정하는 감독이 현명한거죠”
남재일 | 김기덕 감독과 홍상수 감독 영화 중에서 하나만 하라고 하면?
최민식 | 둘 다 안 해요.
남재일 | 요즘 평론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감독이 그 두 사람이잖아요. 저는 제작현장은 잘 모르니까, 두 감독의 영화 스타일과 최민식씨의 연기 스타일만 보면 잘 맞을 것 같기도 한데….
최민식 | 나는
사진: 손홍주 │
글: 김현정 │
200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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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배우 최민식의 마음 [2]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외려 욕을 하죠”
남재일 |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까운 지인한테 어떤 스타일로 친밀감을 표시합니까? 교보 광고에서 느닷없이 <젊은 그대> 노래부르는 거 인상적이던데….
최민식 | 나는 일부 연예인들이 TV에 나와서 아내를 위해 온갖 생쇼를 하고, 나 같은 애처가가 없다는 식으로 행동하는 걸 보면 토할 정도로 역겨움을
사진: 손홍주 │
글: 김현정 │
200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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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배우 최민식의 마음 [1]
사람을 연민하는 배우 최민식과 사람을 탐구하는 건달 남재일이 만나다
영화를 통해 본 최민식은 격렬하고 우울하고 따뜻하고 종종 무심한 듯 코믹했다. 배역이 다르니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른 것은 당연한 일! 그런데도 나는 최민식이란 이름을 하나의 이미지로 연상한다. 배역과는 무관한, 체취처럼 은밀하고 집요한 하나의 아우라. 그 아우라는 어떤 쓸쓸함이다. 쓸
사진: 손홍주 │
글: 김현정 │
200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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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고딕호러에서 본 듯한 여인, <헬보이>의 셀마 블레어 Selma Blair
<금발이 너무해>의 한 장면. 금발이 주는 골 빈 이미지 때문에 애인에게 버림받은 엘(리즈 위더스푼)에게 누군가 묻는다. “그래서 그의 약혼녀는 너보다 예뻐?” 몇초간 고민하던 엘이 대답하길, “음… 화장을 하고 좀 꾸미면 그리 나쁜 얼굴은 아니지”. 이는 이 영화에서 금발 미인의 대립항, 잘난 척하는 우등생 비비안을 연기했던 셀마 블레어의
글: 오정연 │
200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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