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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주인공으로 사는 법을 아는 젊은이, <트로이>의 에릭 바나
그가 들어서자, 인터뷰장이 술렁거린다. <블랙 호크 다운>과 <헐크>에서 마주쳤던 그의 얼굴이 너무 평범하다고 여겼던 탓일까. <트로이>의 홍보를 위해 뉴욕으로 날아온 에릭 바나는, 다갈색 곱슬머리와 다부진 체격, 단호한 남성성과 소년의 장난기가 뒤섞인 눈망울로, 첫 대면한 기자들을 가벼운 흥분에 빠뜨렸다. <트로이
사진: 손홍주 │
글: 박은영 │
200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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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불어라 높새바람, <하류인생>의 김민선
“풀숏인가요?” 조명기 앞에 선 김민선이 대뜸 어른스런 투로 질문한다. “아니오, 여기까지 나와요”라고 사진기자가 무릎 근처를 짚어주자 알겠다는 듯 바로 대범하고도 드라마틱하게 포즈를 취한다. 하늘거리는 스커트 차림의 그가 가느다란 팔다리를 이리저리 자연스레 흔들어보다 다시 묻는다. “바람 없어요?” 선풍기가 있는데 고장났다는 말을 듣고 포기하려는 찰나
사진: 정진환 │
글: 박혜명 │
200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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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여신의 아우라 지닌 광란의 암사자, <킬 빌2>의 우마 서먼 [2]
<펄프 픽션> 이후, 우마 서먼은 멕 라이언과 줄리아 로버츠를 잇는 로맨틱코미디의 히로인으로 올라설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아름답긴 하되 친근하거나 따뜻한 느낌이 없는 우마 서먼은 이 방면에서는 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뷰티풀 걸스>에 출연했을 때는 내털리 포트먼의 그늘에 가려졌고, <개와 고양이에 관한 진실>
글: 박은영 │
200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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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여신의 아우라 지닌 광란의 암사자, <킬 빌2>의 우마 서먼 [1]
<킬 빌> 시리즈로 최고의 경지 이룩한 우마 서먼
“자, 스케줄대로 진행되고 있겠죠? 1월15일까지 당신이 그 일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말이죠….” 2001년 겨울, 우마 서먼은 이상한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었다. “나한테 자꾸 이런 식으로 부담주면, 약속을 깨버리는 수가 있어요. 나는 지금 빵을 굽는 게 아니에요. 아기를 가졌다구요.” &
글: 박은영 │
200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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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상류를 압도하는 하류, <하류인생>의 조승우
“어허…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춘향뎐> 오디션을 보던 임권택 감독은 한 지원자의 원서를 보고 기가 딱 막혔다. 때깔 좋은 프로필사진 한장 정도는 첨부해 정성스럽게 응모해도 모자랄 판에 이 원서엔 ‘대충사이즈’의 흑백사진 한장이 참 볼품도 없이 달랑 붙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사진 속 아이의 모양새를 볼 것 같으면, 설상가상 점입가
글: 백은하 │
200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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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시스템에 영혼을 팔지 말라, 배우 윤주상
연극배우 윤주상이 무대에 등장했다. 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중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형극장이어서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면 어쩌나 싶었던 것은 괜한 걱정이었다. 반면 <아라한 장풍대작전>과 <효자동 이발사>를 보고 그가 연기한 ‘무운’과 ‘쌀집아저씨’가 동일 인물임을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 그가 영화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한
사진: 정진환 │
글: 오정연 │
200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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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트로이>의 브래드 피트
전사 ‘아킬레스’ 역의 브래드 피트
내 작품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연기였다
브래드 피트는 동료들에 따르면, 아킬레스의 ‘현신’과도 같았다고 한다. 방대한 자료를 손수 검토하고, 즐기던 담배를 끊고, 10kg가량 근육을 늘리고, 8개월 이상 격투 기술을 익힌 끝에, 그는 아킬레스에 완전히 사로잡혔다고 한다. 작가인 데이비드 베니오프는 촬영 당시의 브래
글: 박은영 │
200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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