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아유] <아이 캔 스피크> 염혜란 - 우는 사람은 진주댁 하나였으면 했다 <아이 캔 스피크>에서 위안부 피해자 나옥분 할머니와 호형호제하는 슈퍼주인 진주댁은, 전반부 코믹과 후반부 감동을 책임진다. 정감 있는 슈퍼주인이라는 ‘짐작 가능한’ 캐릭터의 선입견을 깨고, 감동을 더한 것은 염혜란이라는 배우의 공이 크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은탁(김고은)을 몹시도 괴롭히는 못된 은탁 이모로 눈도장을 찍었다. “& 글: 이화정 │ 사진: 백종헌 │ 2017-10-06
- [후아유] <킹스맨: 골든 서클> 페드로 파스칼 - 기회를 잡아챈 사나이 <킹스맨>의 세계에 좋은 아버지, 나쁜 아버지가 있다면 에이전트 위스키(페드로 파스칼)는 나쁜 아버지로 분류될 것이 분명한 인물이다. 위험한 긴장감이 감도는 이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는 미국 배우 페드로 파스칼이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태어난 올해 42살의 이 배우는 <킹스맨: 골든 서클>에서 영국식 매너로 충만했던 <킹스맨> 글: 장영엽 │ 2017-09-22
- [후아유] <그것> 빌 스카스가드 - 분장 뒤 독보적 존재감 그야말로 얼굴 낭비다. 빌 스카스가드가 <그것>의 페니와이즈 역할에 지원했을 때 주변 반응은 대체로 의아함이었다. 드라마 <헴록 그로브>에서 뱀파이어 역할로 퇴폐미를 발산한 바 있는 빌 스카스가드가 얼굴을 가리는 분장을 하고 피의 피에로로 변신한다는 게 팬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빌 스카스가드의 얼굴 보는 재미로 글: 송경원 │ 2017-09-15
- [후아유] <장산범> 신린아 - 무섭기보다는 신기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9살 신린아입니다. 감사합니다.” 막힘없이 자기소개를 하고 자리에 앉은 신린아는 7살 때 찍은 <장산범>의 촬영현장을 꽤 상세히 기억하고 있었다. 아이 특유의 솔직함과 엉뚱함을 숨길 수 없는 것은 물론, 이야기를 나눌수록 모험심과 강단 또한 보통이 아닌 듯 했다. 그러니 <장산범>을 소화할 수 있지 않았을까. &l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7-09-01
- [후아유] <올 아이즈 온 미> 디미트리어스 십 주니어 - 투팍을 연기한다는 것 전설적인 래퍼 투팍의 전기영화는 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기획은 거의 10년 전부터 시작됐지만 투팍의 일대기라는 무게 앞에 수시로 표류를 거듭했다. 여러 차례 감독이 바뀐 끝에 기회를 잡은 이는 베테랑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의 베니 붐이다. 그는 투팍의 일대기를 담되 그를 미화하지 않고 대신 혁명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할 것이라 공언했다. 사실 감독보다 중요한 글: 송경원 │ 2017-08-25
- [후아유] <혹성탈출: 종의 전쟁> 아미아 밀러 - 이토록 순수한 교감 신인류. 지금의 인간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새로운 유형의 인간이 지구상에 존재한다면, 그리고 그런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가 신인류를 대변할 참신한 마스크를 찾고 있다면, 아미아 밀러의 얼굴은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녀를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신비로움’이었다. 쉽게 읽을 수 없는 표정과 내면에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만 글: 장영엽 │ 2017-08-18
- [후아유]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빌리 하울 - 모험으로 길을 찾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에서 초로의 토니(짐 브로드벤트)는 잊고 살았던 과거의 한때가 실은 그의 기억과는 전혀 다른 모양새였음을 뒤늦게 알고 당혹스러워한다. 극 중 젊은 시절의 토니로 등장한 빌리 하울은 그런 미래는 전혀 예상치 못한 채 연인 베로니카(프레야 메이버)에게 다가가고 싶다. 좀처럼 알 수 없는 그녀의 마음 때문에 속앓이를 하기도 하 글: 정지혜 │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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