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아유] <덩케르크> 해리 스타일스 - 보이밴드를 지운 흥미로운 연기 <덩케르크> 속 여러 발견의 묘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 해리 스타일스다. 2010년 영국의 TV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엑스 팩터> 시즌7에 출연해 음반 기획자인 사이먼 코월의 눈에 띄었던, 그리하여 보이밴드 원 디렉션을 결성하게 되는 그 해리 스타일스가 맞다. 밴드의 팬이라 해도 스크린 속 글: 정지혜 │ 2017-08-04
- [후아유] <레이디 맥베스> 플로렌스 퓨 - 억압을 벗어던지고 <레이디 맥베스>에서 캐서린을 연기한 플로렌스 퓨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침묵이 무겁게 내려앉은 저택을 지킨다. 무표정 끝엔 소녀의 호기심과 여인의 욕망이 슬쩍 걸려 있다. 결혼한 여자는 남편의 소유물이 되던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캐서린은 바깥으로 도는 남편을 기다리는 대신 새로운 사랑을 욕망하고 그 사랑에 모든 것을 건다 글: 이주현 │ 2017-07-28
- [후아유] <덩케르크> 핀 화이트헤드 - 어느 날 찾아온 기적 1년 반 전 런던 워털루의 한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던 핀 화이트헤드가 올여름 전세계 극장가를 사로잡을 블록버스터 <덩케르크>로 ‘별’이 됐다. 이만큼 화려한 스크린 데뷔도 흔치 않다. 영화에서 그는 1940년 프랑스 케르크 지역에서 고국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던 영국군 사병 토미 역을 맡아 깊은 불안을 띤 청년을 보여준다. 영국 출신, 1 글: 정지혜 │ 2017-07-21
- [후아유]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사샤 레인 - 진짜 ‘스타’가 되다 “여름날 그리고 아메리칸 허니보다 달콤한 건 없다네.”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이하 <아메리칸 허니>)의 ‘스타’는 미국 컨트리뮤직 밴드 레이디 앤터벨룸의 노래 <American Honey> 속에서 걸어나온 것 같은 여자다. 쓰레기더미를 뒤져 먹을 것을 찾아내고 히치하이킹을 일삼는 거리의 삶이지만, 스타는 누구보다 매 글: 장영엽 │ 2017-07-14
- [후아유] <재꽃> 장해금 - 꿈과 용기를 찾아서 박석영 감독의 ‘꽃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재꽃>에는 전작들과 달리 외롭지만은 않은 소녀들이 있다. 영화에 밝은 기운을 번지게 한 데에는 11살 해별이 있다. 해별은 한번도 본 적 없는 아버지를 찾아 홀로 캐리어를 끌고 시골 마을로 들어선다.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자신에게 생채기를 안겨준 어른들 틈바구니에서 해별은 의지할 사람인 하담(정하 글: 정지혜 │ 사진: 오계옥 │ 2017-07-07
- [후아유] <박열> 최희서 - 푸릇푸릇한 열정 1920년대 항일운동을 하던 조선의 청년 박열과 그의 정치적, 정신적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 이준익 감독의 <박열>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한 개인으로서 제 삶의 주체성을 잃지 않으려는 이들의 결기에 대한 영화다. 특히나 후미코는 제국주의 세계뿐 아니라 오만한 제국의 남성들에게 맞서며 굳건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강건한 여성이다. 글: 정지혜 │ 사진: 백종헌 │ 2017-06-30
- [후아유] [who are you] 호러 퀸을 넘어 - <다크 하우스> 제시카 론디스 “미안. 당신의 언니를 내가 죽였어.”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믿기지 않는 살인통보. 제시카 론디스는 이 끔찍한 살인사건으로 언니를 잃은 동생 줄리아를 연기한다. 살인사건 이후 사건 현장인 방이 사라지는 기괴한 유사사건의 속출 속에서 줄리아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수사관을 자처한다. 사건이 자신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기까지, 그녀는 공 글: 이화정 │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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