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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사운드 맡은 ‘국보급’ 사운드 수퍼바이저 김석원 스토리 (2)
예민한 더듬이, 트랙을 더듬다유년 시절부터 그는 ‘소리’에 관한 더듬이가 남달랐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어도 “악보를 보면 노래를 부를 줄 알았고, 노래를 들으면 악보에 옮겨 적을 줄 알았다”. 물론 누구도 그를 신동이라고 부르지 않았고, 그 역시 “남들도 그 정도는 다들 하는 줄 알았다”. “어디서 났는지 모를 설계도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마냥 좋아서” 건
200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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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사운드 맡은 ‘국보급’ 사운드 수퍼바이저 김석원 스토리 (3)
소리를 깎고, 만지고, 섞는다<유령> 역시 그가 진땀을 뺀 영화 중 하나다. 거개가 세트 촬영이었으니 현장의 노이즈 중 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곽지균 감독이 <심연>이라는 영화를 기획하고 있을 당시 진해에 가서 잠수함 시뮬레이션을 경험해본 것이 사전지식의 전부였다. 오죽 답답했으면 “마누라 빌려달라”는 어이없는 부탁이나 다
200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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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김석원스토리] 블루캡 사람들
사운드 작업은 불필요한 것은 들어내고, 부족한 것은 채워넣는 일종의 성형수술. <YMCA야구단>의 경우 시대배경이 20세기 초라 자동차 소리는 무조건 ‘NO’. 허한 공간을 채울 “깔끔하고 아름다운 소리는 이제 한반도 어딜 가도 채집하기 힘들다”는 김창섭(31) 팀장은 고등학교 때 방송반 활동을 하면서 사운드 세계에 매료됐다. 효과 전반을 담당하
200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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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아저씨,<작별>의 아름다운 주제를 생각하다
스페인어를 처음 입 밖에 내본 것이 열여덟살 때다. 마드리드에서 자랐다는 늙은(이라고 해봐야 스물일곱이었지만) 대학생(물론 한국 대학생이다)한테서 <에레스 뚜>라는 노래를 배우면서였다. 스페인 출신 6인조 그룹 모세다데스의 출세작인 이 노래는 가사의 통사 구조가 치명적으로(라는 말은 별뜻이 없다. 그저 ‘매우’의 강세어일 뿐이다) 단순하다. 영어
200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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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로드 투 퍼디션>의 액션과 에너지
맥스 앨런 콜린스의 생동감 넘치는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샘 멘데스가 연출한 <로드 투 퍼디션>은 그리스 비극을 동경하는 싸구려 통속소설 같은 것이다. 대공황시대를 배경으로 음침한 시카고와 삭막한 중서부를 오가며 서로에게(그리고 서로의 아들들에게) 접근하는 갱스터들의 음울한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비를 만들어 뿌리느라 살수차는 쉴새없이 가동된다
200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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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위한 변명 혹은 위안
저예산의 머리(=콘텐츠)에 블록버스터의 몸통이라…. 영화는 한켠에는 나비처럼 가벼운 시구가 작가주의로 자리하고, 다른 한켠에는 태산처럼 육중한 자본이 산업으로 버티며, 양립불가능한 지형을 ‘기괴하게’ 형성한다.관객은 세 가지 군으로 분류된다. 첫째, 싸구려 키치와 감독의 잰 체하는 악취미에 토악질이 나는 관객군. 둘째, 몇몇 장면들에서 나름대로 재미도 느꼈
200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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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대한극장ㆍCGV 고객만족도 1위
서울의 대한극장과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GV가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 대학,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조사한 국가고객만족도(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NCSI) 조사의 영화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2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서울시내 8개 극장의 이용객 2천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두 극장은 100점
200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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