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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다이어리]
200만과 400만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가 판가름나는 포르투갈과의 경기가 시작될 무렵 전화벨이 울렸다. “저 심재명인데요…. 어려운 부탁 하나…(어쩌구저쩌구).” 이번주 칼럼은 심재명 대표가 써야 할 차례인데, “을 촬영하고 있는 지방에 와 있어서 뭘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내가 어떻게든 수습해보겠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내가 대신 쓰는 것말고 다른 해결 방법
200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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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그리워라, 소림축구!
월드컵 개막식 때 나는 가족과 함께 상암동 경기장에 있었다.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B석 입장권을 구입했다. 우리 가계 규모로 볼 때 쉽지 않은 지출이지만, 이런 데 돈 쓰는 걸 아까워하지 않는 것 또한 본 팀의 특장이다. 우리는 “월드컵 개막식을 보는 것, 평생 한번 있는 일일지도 몰라” 하면서 아이들을 경기장으로 데려갔지만, 구경 한번 하겠다고 33만원짜
200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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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아! 너무 일찍 져버린 꽃이여, <로빙화>
아무도 믿어줄 사람이 없을지 모르지만, 난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축구선수였다. 건빵과 우유를 간식으로 먹을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중학교 축구선수 생활은 그런 이유로 시작되었다. 그랬다, 중학교 때 ‘축구선수였다’는 사실은, 실은 가난하고 먹을 것이 부족했던, 남의 집에 고구마라도 몇개 들고 가 마당에서 텔레비전을 훔쳐보아야 했던 내 어린 시절의
200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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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감]
김은형의 오! 컬트 <보노보노>
지난해 실컷 웃고도 기분 나쁜 영화가 있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였다. 미련한 털실뭉치와 외눈박이 괴물이 찧고 까불 때는 봐줄 만했지만 아이들의 비명 대신 웃음소리를 회사의 에너지원으로 바꾼다는 마지막 반전(정말 반전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에서는 정말이지 껌정 비닐봉지라도 있었다면 게워내고 싶을 정도였다. 아, 역시 디즈니는
200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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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시나리오작가의 1천만 돌파에 도전!
한국영화사상 감독이나 주연 배우가 아닌 시나리오 작가가 1천만 관객동원 기록에 나선다. 바로 <주유소 습격사건>, <선물>, <신라의 달밤>의 시나리오를 쓴 박정우 작가. 1999년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전국 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자신의 생애 첫 홈런을 날린 그는 이정재 이영애 주연의 <선물>로 1
200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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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영진위, ‘영화전문인력 재교육’ 사업 신청 접수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7월24-26일 '영화 전문인력 재교육' 사업 신청을 접수받는다.영화전문인력 재교육 사업은 영화산업 현장에서 필요로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한국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시행된다.대상은 영화인 또는 영화업자를 소속 회원으로 하는 영화 단체나 비영리 교육사업을 수행하는 영화관련 교육기관이고 단체별로 최고 3천만
200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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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그 페미니즘과 그 사회주의(3)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는 콩글리시다. 콩글리시라는 말이 경멸적인 뜻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무언가 어의전성이 있다는 뜻이다. ‘페미니즘’이라고 표기하는 사상적 지향의 실체는 알파벳으로 ‘feminism’이라고 표기하는 것과도 다르고, ‘여성주의’라고 한글로 번역해서 표기하는 것과도 다르다. 따라서 ‘페미니즘’이라는 한글 단어 앞에 ‘자생적’이라거나 ‘
200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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