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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해외신작 <릴로와 스티치>
다시 <덤보>와 <밤비>의 동화세계로! 월트 디즈니의 2002 여름 애니메이션 <릴로와 스티치>는 이야기에서부터 캐릭터, 색감에 이르기까지 온통 따스함으로 넘쳐난다. 지난해 <아틀란티스>에서 각진 얼굴의 인물들과 함께 거친 어드벤처에 몸담았던 디즈니가, 다시 전공인 ‘단순함과 온기’로 돌아가는 것이다.주인공 ‘릴로
200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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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내츄럴 시티> 촬영현장
앗, 여기가 여길까. 혹시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디스커버리호에 탑승한 것은 아닌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곳은 <내츄럴 시티>의 촬영이 한창인 경기도 김포의 R.O.K 스튜디오. CF와 뮤직비디오 촬영이 주로 이뤄진다는 이 조그마한 스튜디오는 잠시 동안 사이보그를 제조하는 뉴컴사의 주조정실로 탈바꿈한 상태다. 서기 2080년을
200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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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자평]
커먼 웰스/울랄라 씨스터즈/마제스틱/결혼은, 미친 짓이다/화성의 유령들
■ 커먼 웰스부동산 중개업자 훌리아는 매매를 책임진 낡은 아파트에서 남자친구와 일탈을 즐기다 위층에 혼자 살던 노인이 죽은 것을 알게 된다. 노인의 집에서 거액의 돈다발을 발견한 이들은 돈을 빼돌리려고 한다.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 카르멘 마우라 출연, 코리아스크린 수입·배급, 상영시간 104분박평식 비명횡사한 이웃들의 묘비명, ‘뭉치면 죽는다!
200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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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클래식]
“의상장이에겐 어떤 배우라도 옷 입히는 마네킹일 뿐이야”
<장군의 아들3>을 찍던 시기와 맞물려 박종원 감독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제작됐어. 박 감독은 89년 <구로 아리랑>으로 데뷔했지만,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야말로 또 다른 의미의 그의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었어. 보통 첫 작품이 훌륭할수록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게 마련이잖아. 게다가 3년 만에
200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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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다이어리]
멋보다 내용이…
모 기자가 며칠 전 기사에서 모 극장 이야기를 하면서 ‘창 밖 풍경이 보이는 상영관의 운치’ 운운하는 걸 읽었다. 그때 든 생각 하나, 그 좋은 풍경만큼 우리나라 극장 시스템이 좋은가 하는 의문.쥐가 관객과 동석하고, 불쾌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암표상이 버젓이 활개를 치던 구태의 극장 풍경은 이제 많이 사라졌다. 너도나도 멀티플렉스로 변신하면서 화려한 외
200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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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꿈
우편물을 받아와서 보니 자동차 압류 통지서가 있다. 속도위반 과태료를 제때 내지 않아서다. 나는 통지서를 찬장 서랍에 넣는다. 거기는 먼저 온 자동차 압류 통지서가 수북이 쌓여 있다. 속도위반이나 신호위반도 있지만 대체로 주차위반 때문이다. 우편물을 분류하다 보니 이번에는 자동차 공매처분 예고장이 튀어나온다. 이건 또 뭐야? 건강보험료를 석달치 밀렸는데 이
200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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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영화에 늦바람들게 한 주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나는 이른바 영화광 시절을 겪지 않고 지나왔다. 문화원을 오가며 희귀영화를 뒤져보곤 하던 선배들이나 영화동아리 후배들의 얘기를 귀동냥하며 가끔씩 훔쳐보기는 했지만, 그들 속으로 들어가진 않았다. 문학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이동시키기에 영화가 그리 매혹적이지 않았던 탓일까. 더구나 그때는 다양한 분야의 관심이 ‘운동’으로 통합되어 있었고 이런저런 이유로
200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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