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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카페]
아름다운 청년
요즘 우리 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병진이는 내가 여태껏 만난 최고의 파트너이다. 우선 성실하고, (그가 아침에 문을 늦게 연 적은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이다) 고객들께 인사를 잘하는 등 상냥하게 최선을 다한다. 비디오테이프의 반품 기일을 챙기는 것(예전엔 반품기일을 놓쳐 떠안는 경우가 허다했다)도 거의 실수가 없을 만큼 꼼꼼히 하고, 매일매일 청소도
200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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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 외, 옴니버스영화 <죽음의 영혼>
Histoires Extraordinaires 1968년,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 외 출연 알랭 들롱 <EBS> 7월14일(토) 밤 10시10분에드거 앨런 포는 자신을 “가난한 영혼”의 소유자라고 불렀다. 믿을 수 있을까? SF에서 공포와 심리소설에 이르기까지 현대 대중문학에 그가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작가의 정신세계를 극히 황폐한 것으로 표현했
200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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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찾고싶다, 절망의 돌파구를
제작연도 2001년 제품명 나(Na) 광고주 KTF 대행사 웰콤 제작사 매스메스에이지(감독 박명천)황량한 바람이 불고 있는 인적없는 어느 곳. 저 멀리 철탑의 중턱에 한 소년이 앉아 있다. 길 잃은 한 마리 새처럼 정처없고 외로워 보인다. 카메라가 그 소년의 얼굴을 비춘다. 상념에 잠겨 있는 소년. 그의 눈은 무슨 일인지 물기를 가득 머금고 있다. 위태로운
200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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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감]
칼날은 울고, 나뭇잎은 전율하니
최근 2년 동안 미국 생활이라는 것을 했다. 그 말은 <와호장룡>이 오스카 시상식에서 요요마와 함께 단상을 빛내고 있을 때, 상당히 가까운 곳에서 그 중국인들의 환호성을 즐기고 있었다는 말이다. 문제는 재개봉까지 해주면서 전 미국이 다같이 밀어주던 그 영화를, 웬만한 영화는 거의 다 챙겨서 보는데다가 리안 감독을 상당히 좋아하기까지 하는 내가 보
200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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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펑크멘터리의 사부, <사운드 오브 뮤직>
초등학교 4학년 때 엄마 손을 잡고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가 <사운드 오브 뮤직>이었다. 영화광이었던 형 덕분에 이미 집에서 LP ‘빽판’을 통해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거의 외다시피했던 나는 익숙했던 노래들과 어우러져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상들이 꿈을 꾸듯 느껴졌다. 중학교 시절 학교 단체관람으로 다시 보게 되었을 때 영화 속에 숨어 있던 사
200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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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Cut]
인터넷시대의 음반 구입기
나는 요즘 러브 사이키델리코라는 록밴드에 열중하고 있다. 사용하는 컴퓨터마다 전곡을 MP3 파일로 깔아놓았고, 차에서는 음반을 듣는다. 아는 사람들에게 메일로 노래를 보내주기도 한다. 처음 그들의 노래를 들은 것은, 1년 전 일본에서였다. 음악TV를 보다가, 러브 사이키델리코의 첫 싱글 를 처음 들었다. ‘러브’와 ‘사이키델릭’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것처럼
200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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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클래식]
검열을 뚫고 호쾌한 액션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행방이 묘연해진 금괴가 있다. 그 금괴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퍼즐맞추기는 기본이다. 각국의 고수들이 총집결하여 한바탕 총격전과 격투기의 퍼레이드를 벌이고 나면 승리자는 으레 한국의 터프가이들이다. 자, 이 금괴를 이제 어떻게 한담? 결론은 의외로 감동적(!)이다. 만주에 있는 독립군에 군자금으로 헌납한다.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
200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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