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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라!>비틀리고, 휘고, 엇물리고어떤 영화‥‥‥‥‥‥‥‥지구가 크나큰 위험에 처했다. 개기월식 때면 외계인들은 지구를 파괴할 것이다. 오직 한 사람, 병구만이 이 사실을 알고 지구를 수호하려 한다. 이를 위해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강 사장을 납치해 잔인하게 고문하는 병구는 과대망상 환자이거나 편집광처럼 보인다. 강 사장은 병구가 예전에 다니던 공장의 사장으로, 병구의 모가지를 자른 장본인이며, 병구 어머니를 혼수상태에 이르게 한 주범이기도 하다. 병구가 마약 중독자라는 점으로 짐작건대 외계인과 지구파괴 음모에 관한 그의 생각은 망상의 발로처럼 보이지만, 그의 논리는 꽤나 정연하고 구체적이다. 이처럼 <지구를 지켜라!>는 납치한 사람과 납치당한 사람의 대결에 관한 이야기이며 망상과 현실의 괴리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실, 장준환 감독의 야심은 이 정도로 그치지 않는다. 이 영화의 화살촉이 노리는 과녁판에는 인류의 역사에서부터 지금의 사회제도까지를 포
<장화,홍련><살인의추억> 등 프로덕션디자인의 매력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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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속으로>피흘리는 마그리트이런 영화‥‥‥‥‥‥‥‥혹시 거울에 비친 내가 내 목에 칼을 들이대는 장면을 상상해본 적 있는가 내 손엔 칼이 없는데 내 목엔 피가 흐르는 장면을. <거울속으로>는 소름끼치는 상상에서 시작하는 영화다. 거울 속에 또 다른 내가,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가정이라면, <식스 센스>나 <디 아더스>처럼 의식하지 못한 순간 등골에 전율이 흐르는 영화를 기대할 만하다. 이야기는 화재로 폐쇄됐다 재개장을 앞둔 백화점에서 벌어진다. 마치 거울에서 누군가 튀어나와 죽인 것처럼 보이는 살인사건, 전직 경찰이며 백화점 보안책임자 우영민은 재개장 일정에 차질을 빚을까 두려워하는 백화점 사장의 지시에 따라 조심스레 사건수사에 착수한다. 하지만 우영민의 라이벌 하현수 형사가 사건에 뛰어들고, 사건현장을 찍은 화면이 방송을 타면서 사건은 꼬여간다. 그리고 거울에 비친 상과 실물을 혼동해 동료 경찰의 죽음을 초래한 우영민은 이번에도 예전과
<장화,홍련><살인의추억> 등 프로덕션디자인의 매력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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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는 남자>(가제)로맨스의 여왕님이 계시는 곳어떤 영화‥‥‥‥‥‥‥‥“아직도 제가 누군지 모르시겠나요” <밑줄 긋는 남자>(가제)는 ‘숨바꼭질’ 같은 영화다. 영화 속 술래는 눈앞의 사랑을 번번이 놓치는 현채(배두나). 단짝친구를 졸라 소개팅을 따내지만 ‘취미가 축구요, 특기가 비어 구사’인 그녀는 번번이 퇴짜를 맞는다. 친구들에게 곰탱이라 놀림을 받는 그녀. 이젠 겨울잠 자는 일만 남았구나 하고 푸념하고 있을 무렵 그녀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도서관에서 빌린 화집 속에 “당신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귀여운 곰같이 사랑스럽답니다”라는 메모가 끼워져 있는 것. 책갈피에 살포시 끼워놓은 ‘그’의 고백은 또 다른 화집으로 옮겨서 계속되고, 현채는 어디선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 왕자님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화집을 단서로 백방으로 수소문한다. 그녀의 로맨스는 과연 이뤄질 것인가.이미지 컨셉‥‥‥‥‥‥‥‥<밑줄 긋는 남자>의 시나리오를 받아들고서 박현주
<장화,홍련><살인의추억> 등 프로덕션디자인의 매력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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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의 비디오 배급사인 브에나비스타 홈엔터테인먼트 코리아(대표 임혜숙)는 크리스마스 DVD 컬렉션을 출시한다. ‘디즈니 크리스마스 박스 세트’는 <곰돌이 푸:즐거운 크리스마스! 신나는 새해!> <미녀와 야수Ⅱ> <미키의 크리스마스> 3편으로 구성돼 있다.
<미녀와 야수>와 <미녀와 야수Ⅱ>를 한데 모은 ‘미녀와 야수 박스 세트’와 픽사 스튜디오의 작품 <토이 스토리> <토이 스토리2> <벅스 라이프>를 엮은 ‘픽사 애니메이션 박스 세트’도 선보인다. 한편 워너홈비디오 코리아(대표 이현렬)는 워너에서 출시한 DVD 3장을 구입하면 1장을 덤으로 끼워주는 ‘Buy 3 Get 1 Free’ 행사를 내년 1월 5일까지 개최한다. 전국 주요 음반점, DVD 전문점, 온라인 쇼핑몰 등 모든 매장에서 사은 행사가 이뤄진다.
(서울=연합뉴스)
브에나비스타, 크리스마스 DVD 컬렉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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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까지 신촌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단관상영되는 영화 <도니다코>가 27일 혜화동 하이퍼텍나다에서 재개봉한다.
이 영화의 홍보를 맡고 있는 아트로드는 13일 “<도니다코>가 오전 11시와 새벽2시 두차례만 상영중인데도 개봉 첫주 400여명이 관람하는 등 반응이 좋아 재개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도니다코>는 가족,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한 고교생이 어느날 밤 토끼가면의 괴물로부터 세상의 종말이 닥쳐온다는 예언을 들은 후 벌어지는 기괴한 일들을 그린 영화로 지난해 미 선댄스영화제와 올해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도니다코> 27일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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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휘파람공주>의 제작사 마로이엔티, 마로픽쳐스와 홍보대행사 영화방은 오는 18일 강남구의 씨네플러스에서 미대사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를 개최한다.
<휘파람공주>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딸과 남한의 로커의 사랑을 그린 영화로 남과 북이 공조해서 미 CIA의 강경파와 맞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영화방은 “반미영화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영화니 만큼 미대사관 직원들에게 영화를 보여줘 영화는 영화일 뿐임을 강조하려고 시사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휘파람공주> 미대사관 직원 초청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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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제23회 청룡영화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12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취화선>(제작 태흥영화사)은 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정일성 촬영감독) 등 3개부문을 휩쓸었다.남,녀 주연상은 <공공의 적>의 설경구와 <밀애>의 김윤진이 수상했으며 한국영화 최고흥행상은 <가문의 영광>(제작 태원영화사)에게 돌아갔다.지난 1963년 창설된 청룡영화상은 90년 스포츠조선 창간과 함께 재개됐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올해 11월24일까지 국내에서 개봉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네티즌 투표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후보작을 고른 다음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가렸다. 이날 시상식은 영화배우를 비롯한 영화 관계자들과 시민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한편, 춘사영화상과 MBC 영화상을 석권했던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는 신인여우상 후보의 문
청룡영화제 작품상에 <취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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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중간계 어딘가를 굴러다니던 절대반지의 전설은 올해도 사람들을 ‘마료’시킬 태세다. 신들과 영웅들의 장대한 서사시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은 1편을 능가하는 스펙터클한 화면과 한층 격렬해진 악의 세계와의 싸움을 들고 19일 세계 최초로 한국과 미국의 관객을 만난다.1편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를 본 관객이라면, 2편의 도입부에서 마법을 걸듯 흘러나오는 오프닝 타이틀만으로도 가슴이 울렁일 것이다. 그 타이틀을 따라 카메라가 돌면 ‘절대반지’를 없애기 위해, 악의 신 사우론의 통치지역인 모르도르의 불의 산을 향하는 호빗족 프로도와 샘이 있다. 1편이 세상을 지배할 절대반지를 없애기 위해 9명의 반지원정대가 모이는 과정이었다면 2편은 세 갈래로 나뉘어 이들의 모험을 따른다. ‘두 개의 탑’은 악의 신 사우론과 그의 편에 선 사악한 마법사 사루만의 동맹을 뜻한다.탐욕과 공포와 의심의 시험은 <…두개의 탑>에서 한층 강화된다. 중간계의 세상에서
절대반지의 유혹! 흔들리는 존재들! 바로 우리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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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를 마지막으로 대선후보 릴레이 인터뷰 기획을 마칩니다. <씨네21>은 379호부터서 노무현 후보, 정몽준 후보(기사 작성 시한이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실시되기 이전이었습니다), 이회창 후보의 순으로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이번 특별기획은 12월19일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각 정당의 영화영상 관련 정책을 점검하는 것과 동시에 후보들의 문화적인 소양과 문화관을 들여다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편집자후보 등록을 코앞에 둔 11월23일. 여의도 민주노동당사에서 권영길 후보를 만났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권 후보가 힘주어 강조한 것은 문화의 공공성. 권 후보는 한 나라의 문화정책은 특정계층만이 소비하는 문화가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전제로 해야 한다며 프랑스의 문화정책을 여러 번 예로 들었다. 30분 안팎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권 후보는 이 밖에도 문화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마지노선으로서 스크린쿼터의 현행 유지, 표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권영길 인터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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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여고생, 임산부….바로 1년 전에도 6명의 연쇄살인 사건이 있었다. 22살의 미소년 같은 청년 신현(조승우)은 6번째 살인사건을 저지르고 담당인 한 형사를 찾아와 시체를 던져놓으며 자수했다. 한 형사는 신현의 재판 뒤 사건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죄책감에 자살한다. 한 형사의 약혼자였던 부산시경의 강력반 소속 형사인 미연(염정아), 그리고 새롭게 강력반에 합류한 강 형사(지진희)는 이번 사건이 신현 사건의 모방범죄임을 직감하고 교도소의 신현을 찾아가지만, ‘6명’을 향한 살인사건은 계속된다.스릴러 영화 의 세 주인공 미연, 강, 신현은 모두 내면에 간직한 아픔으로 단단히 닫혀 있다. 강 형사와 신현은 모두 어머니가 원치 않았으나 세상에 태어난 인물들이다. 교도소에서 처음 만나 신현은 강 형사 이마의 상처(낙태수술로 인한)를 보고 그에게 동질감을 느낀다. 미연은 약혼자를 자살로 몰고 간 신현에 대한 증오와 형사로서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강박관념에
낙태, 연쇄살인, 그리고 모방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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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개봉돼 타이에서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던 <방라잔>이 국내에 개봉된다. <잔다라>, <아이언 레이디>에 이어 국내에 세번째로 소개되는 타이영화로 18세기 전쟁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1763년 고대 타이의 수도인 아유디야는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한 버마로부터 위협을 받는다. 버마의 망그라왕은 1775년 그의 반대세력을 지원하는 아유디야를 물리치기 위해 대부대를 출정시킨다. 원정군 가운데 하나인 네메아오 장군의 부대는 아유디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방라잔 마을 사람들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힌다.수세기 동안 문학과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로 만들어졌던 방라잔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3·1운동처럼 타이 국민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또한 가장 극적인 사건이라고 한다. 타닛 지트누쿨 감독은 이 익숙한 이야기를 대규모의 액션스펙터클로 스크린에 옮겨놓았다. <방라잔>은 제작과 흥행 규모에서 최초로 기록될 만한 타이형 블럭버스터영화다.상영
역사의 한 장 그대로… 타이인의 나라지키기 ‘방라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