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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과 「로보트 태권V」 등 추억의 만화영화를 지하철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엠튜브(대표 노수용)는 11월 1일부터 10일간 중-고생의 하교시간(오후 5∼6시)과 직장인의 퇴근시간(오후 7∼8시)에 맞춰 하루 1시간씩 두 차례에 걸쳐 70∼90년대 인기 만화영화 하이라이트를 수도권 지하철 3호선 객차의 엠큐브 TV로 방송한다.‘추억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상영작은 「아톰」과 「로보트 태권V」를 비롯해 「마징가Z」 「마루치아라치」 「캔디」 「은하철도999」 「꼬마어사」 「똘이」 「영심이」 「우뢰매」 「독수리 오형제」 「독고탁」 「미래소년 코난」 「플란다스의 개」 「엄마 찾아 삼만리」 등이다. 엠튜브는 인터넷 홈페이지(www.mtube.com)를 통해 추억의 만화에 얽힌 사연을 모집하는 한편 인기 만화영화ㆍ주제곡ㆍ캐릭터를 뽑는 네티즌 투표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지하철에서 즐기는 추억의 만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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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내(東門內) 전기회사기계창에서 시술(施術)하는 활동사진은 일요급음우(日曜及陰雨)를 제(除)한 외(外)에는 매일 하오(下午) 십시(十時)까지 설행(設行)하는데 대한(大韓)급(及)구미(毆美) 각국의 생명도시(生命都市) 각종 극장의 절승(絶勝)한 광경이 구비(具備)하외다. 허입(許入)요금 동화 십전(銅貨十錢).”1903년 6월24일 황성신문에 난 이 글은 조선땅에 최초의 영화상영을 알리는 광고다. 첫번째 영화의 상영관은 ‘동문내 전기회사 기계창’이며 주제는 ‘대한 급 구미각국’에 입장료는 동화 10전. 상영영화는 제목은 불분명하지만 대한과 구미의 각 도시를 다룬 영화다. 몇 가지 이견은 있지만 이 광고는 영화라는 예술이 조선땅에 도래한 것을 알리는 첫번째 문헌이다. 몇가지 논란은 있지만 이 자료대로하면 내년은 영화가 한반도에 전해진 지 100년째 해가 되는 셈. 한국의 영화 100년 간 이 땅에서 만들어진 5천5백여편의 영화를 집대성하는「실록한국영화총서」(국학자료원)의 제1집
한국영화사 집대성한 「실록한국영화총서」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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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채널 OCN은 여성 혹은 여성들만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를 방영하는 ‘여성 영화 특집’을 마련, 28일부터 5일간 매일 오전 10시 10분에 방송한다.
‘어바웃 어 우먼’이라는 타이틀로 기획된 이번 특집에서는 낙태를 주제로 한 영화 <더 월>(28일), 소피 마르소 주연의 <안나 까레니나>(29일), 여성영화의 대명사 <델마와 루이스>(30일), 네 명의 흑인여성의 우정을 그린 <셋 잇 오프>(31일), 지나 데이비스 주연의 액션물 <롱키스 굿나잇>(11월 1일) 등 5편이 연속해서 전파를 탄다.
(서울=연합뉴스)
OCN, 여성영화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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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정홍택)은 11월11∼1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내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김승호 특별회고전을 개최한다. 모두 3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김승호는 5~60년대 <마부>, <로맨스 빠빠>, <육체의 길>, <박서방>등의 영화에서 서민적 채취와 정서, 삶의 애환을 특유의 카리스마로 담아내 국민배우로 사랑받았다.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작 <마부>와 시골은행의 진실한 간부가 여자 소매치기의 유혹에 빠져 파멸의 길을 걷게 되는 비극을 다룬 <육체의 길>, 불황으로 감원 선풍이 불면서 회사를 나온 보험회사 외무사원이 가족에게 말 못하는 사정을 그린 신상옥 감독의 <로맨스 빠빠>, 김희갑, 황정순과 호흡을 맞춘 <서울의 지붕 밑>, 애첩에 빠진 아버지를 둔 가족의 파탄을 보여주는 <해바라기 가족> 등 5편이 매일 오후 2시에 상영된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영상자료원, 김승호 특별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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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을 400만명이나 보았다니, 일년에 영화 두어 편 보는 사람들까지 이 영화를 보았다는 뜻이다. 정말 극장에는 40대 이상 관객도 곧잘 눈에 띄었고, 뜨악하게도 가족단위로 온 관객도 있었다. 세상에나… ‘15세 입장가’인 것도 아연할 원색적인 이 영화를 가족이 함께 보다니 나는 두번 보았다, 처음엔 웃으면서, 두 번째는 펑펑 울면서 말이다.영화는 솔직하다. 우아한 주제를 천박한 키치로 푸는 이중의 ‘왕재수’를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부터 표현방식까지 통째로 천박하다. “그려! 우리 집안은 깡패여! 어쩔 것이여”라는 김정은의 한마디는 우리의 내면에 통렬한 카타르시스를 던진다. 그래 우리는 모두 천출이다. 그래서인지 그런 내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고, 우린 권력 앞에 비굴해지며, 사랑의 신성함 따위 그다지 믿지 않는다. 낯짝처럼 훤하게 성기를 찍으라던 ‘래리 플린트’의 말처럼, 영화는 우리의 치부에 렌즈를 들이댄다. 영화는 ‘천출 의식’과 ‘가족간의 숙
우리 무의식의 참혹한 진경 산수화 <가문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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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벡이 돌아왔다고 ‘이달의 앨범’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앞다투어 외지들이 대서특필한다던데 연륜있는 <롤링스톤>도 별 다섯을 아낌없이 줘버렸다던가 아, 그런데 이번 앨범은 <Mutations>처럼 본인 얼굴이 크게 나온 앨범이라고 하던데 그렇다면 어떤 음악인지 안 들어봐도 알겠군….벡이 3년 만에 발표한 <Sea Change>를 두고 이런 식의 대화를 주고받는 이들이라면 그가 1994년 낙오와 게으름을 강령으로 채택한 청년 송가 <Loser>로 단숨에 ‘승자’의 반열에 올랐다는 사실쯤은 정보축에 끼워주지도 않을 것이다. 온갖 음악을 다 꿰어놓고 포스트모던한 패스티시와 ‘믹스 앤 매치’로 집성된 사운드 콜라주를 아무렇지도 않게 풀어놓곤 한다는 그의 천재 신화나, 생부인 블루그래스 뮤지션 데이비드 캠벨을 위시한 예술가 가계도 역시 가십거리쯤 되려나.그렇다면 (물론 틈틈이 새로운 곡들이 홈페이지에서 공개되어 왔으므로 예측가능했지만) 이번 앨범의
벡의 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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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애>의 홈페이지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는 성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렇다고 음란사이트가 아닐까 의심하거나 기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곳은 영화를 홍보하는 공식사이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므로. 본격적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메뉴는 ‘속궁합 지수 테스트’ 정도다. 예고편이 심의를 통과한 극장용과 19세 이상 성인용으로 두 가지이지만 큰 차이는 없다. ‘한밤의 밀어’ 코너에서는 두 주인공의 방을 엿볼 수 있다. 미흔의 방에는 사랑의 경험담을 나누는 게시판이 있고 의사인 인규의 방에서는 성에 대한 상담이 이루어진다. 영화 스틸사진을 감상한 뒤 그 장면에 어울리는 대사를 써서 응모하면 영화의 원작인 전경린 소설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을 받을 수 있고 예고편에 대한 소감을 올려도 경품 기회가 주어진다. 전체 콘텐츠 중에서 가장 영화를 잘 설명해주는 부분은 바로 변영주 감독의 짤막한 인터뷰. 홈페이지의 선정적인 문구보다
<밀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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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야구단>은 흔치 않은 시대극이다. 무협역사물을 제외하면 순정영화나 코미디나 깍두기영화 할 것 없이 거의 모든 영화가 당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 속셈은 빤하다. 공감의 장치고 뭐고 필요없이 당대의 관객에게 직접 흥행하겠다는 것. 그런데 이 영화는 과감하게 당대를 떠난다. 이 점에서 우선 장하다는 생각이 든다.음악은 방준석이 맡았다. 지난번에 <후아유>의 음악을 소개하는 자리에서도 방준석은 소개되었다. 아주 잘 나가는 영화음악가 중 한 사람이다. <후아유>에서는 록밴드 출신 뮤지션답게 록적인 사운드를 살리더니 이번에는 시대극이라는 장르적 특성에 맞추어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을 사용하고 있다. 사실 음악적으로 이 영화의 배경인 구한말 분위기에 접근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왜냐, 이 시대 자체가 무엇이 포인트인지 갈피가 안 잡히는 시대였으니까.이럴 때 접근법은 세 가지쯤 된다. 하나는 그 시대의 음악적 분위기를 살리는 것.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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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영화는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르고, 또 다른가 하면 비슷한 장르다. 지금처럼 차세대를 이끌 미디어로 주목받기 전부터 많은 영화감독들이 게임에서 영화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 오시이 마모루는 <공각기동대> 이후 <산사라 나가>라는 게임 제작에 뛰어들었다. 곳곳에 자리잡은 기괴한 발상이나 캐릭터 디자인은 매력적이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다소 평범한 스타일의 롤 플레잉 게임이었다. 그뒤 영화 <아발론>으로 이번에는 게임을 영화에 응용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클라이브 바커는 <나이트 브리드>로 영화감독, 소설가, 화가, 피겨 디자이너 등의 긴 직업 리스트에 게임 제작자를 보탰다. 안타깝게도 별로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후 좀더 전면적으로 개입한 <언다잉>으로 대단한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어도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히노 히데시는 만화가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도 출시된 <장
영화감독, 게임 속으로! <클록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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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선은 80년, 전두환 신군부 정권이 폐간시키기 직전 <창작과 비평> ‘마지막호’로 나와 함께 등단한 시인이다. 신경림 전통을 잇는 새로운, 좀더 전투적인 농촌시인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강형철(시인·민족문학작가회의 상임이사)은 그때 아무 생각없이 다음호로 밀렸다가 폐간의 철퇴를 고스란히 당하고 몇년이 지나서야 ‘신작 시집’ 출판물 형태로 등단했다. 단행본 혹은 ‘연간’ 무크지 형식으로 계간 역할을 대신한 ‘신작 시집’은 창비가 복간되기까지 몇 차례 더 나왔고 우수한 시인들을 많이 배출했지만 ‘신작 시집 등단’이란 말은 아무래도 어색하고, 자비 출판 오해도 불러일으키기 십상이니 ‘시대의 부름에 응답’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어쨌거나, 홍일선과 나는 똑같이 턱걸이한, 운좋은 처지였으나 동시에, 그와 비교되는 것은 늘 ‘고초’였다. 당시 ‘민족’ 문단의 농민시 혹은 농촌 정서 선호는 정말 대단한 거라서 그는 모범적이고 교과서적인 시인이었던 반면 서울 출신에 고학력
시지 <시경> 2002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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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샘을 자극하는 가족영화 <아이 앰 샘>이 오랫동안 극장가를 장악해온 액션과 코미디를 밀어냈다. 18일 개봉한 이 영화는 주말까지 사흘 동안 전국 24만여 명의 관객을 끌어들여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감동적인 휴먼드라마가 관객 동원 1위를 차지하기는 4월 개봉한 <집으로…> 이후 6개월 만의 일이다. 정신지체 장애인으로 등장하는 숀 펜의 뛰어난 연기력과 가슴 저릿한 부성애라는 영화의 주제가 조폭 코미디에 식상한 관객들의 감성적 허기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비록 순위에서는 두 계단 밀려났지만 <가문의 영광>은 지난 17일 <집으로…>(전국 419만 명)의 흥행기록을 깨면서 올해 최고의 흥행작이 됐다. 지난 주말까지 전국 443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지금도 하루 3만여 명의 관객들이 보러 와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무리없이 5백만 명 고지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동성애를 진지하게 다룬 영화로 좋은 평을 받았던 <로
“조폭은 이제 그만, 눈물샘을 자극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