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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화인들이 마피아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인도 최고의 여배우 중 한명인 매니샤 코이랄라를 표적으로 삼은 납치 시도가 수포로 돌아간 것을 비롯해 제작자와 배우 등 여러 인물들이 마피아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인도 경찰은 뭄바이 북부에 있는 코이랄라의 자택으로 향하던 네명의 조직원을 사살한 뒤 “그들은 아부 살렘에게 고용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아부 살렘은 아랍에미리트연방에 근거를 두고 뭄바이를 장악한 마피아 두목. 코이랄라는 지난해에도 마피아의 위협을 받아 그녀의 비서와 제작자 아지트 데와니가 살해되었으며, 올해 초에 납치당할 뻔한 적이 있다.코이랄라는 이제 납치가 아니라 암살이 시도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개인 경호원을 고용하는 등 주변 경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설경비회사를 찾는 인도의 영화인은 그녀뿐만이 아니다. 인도 최대의 경비회사 탑스는 “많은 영화인들이 경호를 의뢰하고 있다. 과거 그들은 안전을 걱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팬들과 어울렸지만
마피아의 표적된 발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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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다아시가 19세기로 갔다고?오는 8월1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55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의 윤곽이 드러났다. 21편의 월드 프리미어를 포함하는 영화제의 개막작은 영국 감독 올리버 파커의 <어니스트가 되는 것의 중요성>. 1890년대 영국을 무대로 ‘어니스트’란 동일한 가명을 쓰는 이들이 벌이는 로맨틱코미디로,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콜린 퍼스와 루퍼트 에버렛이 주연을 맡았다. 폐막작은 <너스 베티>의 닐 라뷰테가 연출하고 기네스 팰트로가 주연한 <소유>로, 빅토리아 시대 시인들의 사랑에 매료되는 두 남녀의 로맨틱드라마다. 경쟁부문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 영화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구스 반 산트의 <게리>, 알렉스 콕스의 신작 <복수자들의 비극> 등의 미국영화들, 인도, 중국, 이란영화가 1편씩 올라 있다. 예년보다 좀 덜 난해한 작품들을 유치하려고 했지만, 여전히 “이른바 전통적인 영
8월1일 개막하는 제55회 로카르노영화제 라인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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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할리우드영화의 체질강화와 할리우드의 대응에 대한 <버라이어티>의 진단<버라이어티>가 7월14일치 머릿기사에서 유럽 및 아시아영화의 성장과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대응을 진단했다. 비할리우드 영화산업의 약진은, 2000년 73%를 기록한 유럽 시장의 미국영화 점유율이 2001년 65%로 떨어지면서 표면화됐다. 한국과 타이, 일본이 선전한 동아시아의 시장 상황도 비슷했다. 표면적 통계로 보면 2002년 상반기 유럽의 영화산업은 일단 2001년의 붐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5월 현재 스페인 자국영화 관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 감소했으며 프랑스의 상반기 자국영화 점유율도 지난해보다 8.6% 떨어진 41.4%에 그쳤다. 그러나 <버라이어티>는 해마다 오르내리게 마련인 박스오피스 수치를 넘어서는 유럽 영화산업의 상승기류에 주목했다. 2001년 자국영화들이 낸 고무적인 성적이 유럽 투자 배급사의 경영마인드에 일으킨 변화가 지속적인 결과물을 내리라는 전망이
할리우드, 너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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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스크린쿼터제는 유지되어야 하며, WTO 뉴라운드에서 문화부문을 논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고했다. 노 후보는 7월16일 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된 <공존의 희망을 찾아서>를 관람한 뒤, “시장으로부터 우리의 영화예술을 보호함으로써 한국 고유의 문화와 정서를 함께 보존하는 것을 정부 차원에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후보, “스크린쿼터 유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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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최민 조직위원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영화제는 지난 7월4일 이사회를 열어 최민 조직위원장의 퇴임을 확정하고 신임 조직위원장은 김완주 전주시장이 겸임하기로 결정했다. 영화제쪽은 영화계 인사 중에서 집행위원장을 새로 뽑아, 실제 행사운영을 집행위원장 중심체제로 꾸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주영화제 최민 위원장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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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삼인삼색’의 한 에피소드로 만들어졌던, 중국의 6세대 감독 지아장커의 <공공장소>가 프랑스의 마르세유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경쟁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공공장소>는 세명의 감독을 선정해 디지털영화를 찍도록 제작비를 지원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특별프로그램 ‘디지털 삼인삼색’의 일환으로 제작돼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다.
<공공장소>, 마르세유영화제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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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단편영화제에서 이름을 바꾼 서울독립영화제2002가 오는 12월20일부터 12월28일까지 9일 동안 서울아트시네마와 미로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서울독립영화제로의 개명은 단편만이 아니라 중편과 장편독립영화도 모두 아우르는 동시에 서울시와의 연계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 서울독립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경쟁 독립영화제로, 최우수상 1500만원, CJ 특별상 1천만원 등 푸짐한 상금내역을 자랑한다. 10월1일부터 18일까지 작품을 접수한 뒤 한독협은 11월11일 본선 진출작 및 상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7월22일부터 8월2일까지 아트디렉터와 사무국원도 모집한다. 문의(02)362-9513. siff@siff.or.kr
서울독립영화제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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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유 레디?>의 손실액은 얼마가 될 것인가? 최근 대부분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면서 <아 유 레디?>는 사상 최대의 손실을 기록하는 한국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이 영화의 전국 관객을 5만∼6만명으로 추산하며 극장부금이 2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제작사인 눈엔테테인먼트가 밝힌 순제작비는 55억∼56억원. 마케팅비까지 합쳐 약 70억원이 투자된 <아 유 레디?>는 앞으로 비디오, TV, 해외판권 등으로 손해를 최소화시킬 과제가 남았지만 극장흥행에서 실패한 만큼 엄청난 적자를 메우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지난해 <광시곡>이나 <천사몽>이 블럭버스터로 기획했다 흥행에 실패한 전례가 있지만 <아 유 레디?>는 투자사나 제작사가 영화계 경험이 제법 쌓인 곳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의 강도가 크다. 투자사인 KTB는 <공동경비구역JSA> <단적비연수> 등에 투자해 이익을 냈
[충무로는 통화중] <아 유 레디?>가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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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리얼리티 그리고 말맛<바다가 육지라면> <연애에 관하여> 등 독특한 디지털 단편들을 만들어온 김지현의 장편 데뷔작이자, 디지털장편영화 사전제작지원제도의 첫 수혜작인 <뽀삐>가 부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뽀삐>는 후반작업 스케줄 문제로 부천영화제 라인업에 ‘막차’를 탔지만, 2회 상영에 걸쳐 관객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뽀삐>는 영화감독인 주인공이 애완견 뽀삐가 죽은 뒤 그를 기리는 영화를 찍기로 하면서, 애견인을 자처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취재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작가, 스님, 수의사, 여배우 등이 각자의 애완견에 대한 추억과 애정을 피력하는데, 개를 둘러싼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결국 개인의 삶, 그리고 가치관과 연결돼 있음을 코믹하고도 아이로니컬하게 보여준다. 김지현 감독은 단편 시절 그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디지털’, ‘리얼리티’ 그리고 ‘말맛’을 장편 데뷔작인 <뽀삐>에서도 이어가
김지현 장편 데뷔작 <뽀삐> 부천영화제에서 첫선, 8∼9월경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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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터를 켜라>백수건달 봉구는 예비군 훈련이 있던 날 뜻밖의 사고를 당한다. 조직폭력배 두목 철곤이 주머니 탈탈 털어 산 일회용 라이터를 집어가버린 것이다. 온갖 수모와 모욕 끝에 유일하게 손 안에 남았던 ‘300원짜리 일회용 라이터, 빨간색, 새거’. 봉구는 라이터를 되찾기 위해 철곤의 뒤를 따라 부산행 기차에 올라탄다. 장항준 감독, 김승우, 차승원, 박영규 출연, 시네마서비스 배급, 상영시간 108분김봉석 즐겁고, 유쾌한 ‘액션’코미디 ★★★☆박평식 허풍을 바퀴삼아 엉뚱한 곳으로 잘도 달린다 ★★★■ <긴급조치 19호>미국 대통령으로 마이클 잭슨이, 부통령으로 마돈나가 당선되고 영국에서도 폴 매카트니가 총리로 지명된다. 한국의 권력 중심부는 위기감을 느끼고 노래를 부르거나 듣는 것만으로도 처벌할 수 있는 ‘긴급조치 19호’를 발동한다. 콘서트를 열고 있던 가수 홍경민과 게스트 김장훈은 공연 도중 군인들에 체포되지만 팬클럽 소속 10대들 덕분에 가까스로
라이터를 켜라/긴급조치 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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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퀴엠>중년의 과부 사라는 초콜릿을 먹으며 TV 다이어트쇼를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며, 그녀의 아들 해리는 엄마의 보물인 TV를 팔아 마약을 조달하는 중독자다. 해리의 여자친구 마리온과 단짝친구 타이론도 마약에 중독돼 있다. 쇼에 출연해달라는 장난전화를 받은 사라는 무리하게 살을 빼다가 다이어트 약물에 빠져들고, 해리 역시 점점 육체와 정신이 망가져간다.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 엘렌 버스틴, 자레드 레토, 제니퍼 코넬리, 말론 웨이언즈 출연, 미로비젼 수입·배급, 상영시간 100분김봉석 허튼 꿈을 꾸는 자들을 위한 송가 ★★★☆박평식 영혼에 공포를 새기는 마지막 5분 ★★★★심영섭 트레인스포팅은 순한 양이었군 ★★★★☆■ <파이>천재 수학자 맥스는 아파트에 틀어박혀 연구에만 골몰한다. ‘세상은 모두 숫자로 표현될 수 있고 이해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진 그는 우연히 만난 유대인에게서 히브리어 단어에 숨겨진 숫자가 있다는 말을 듣고 어떤 진실에 도달한다.
레퀴엠/파이/맨 인 블랙2/아 유 레디?/스쿠비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