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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줄리아 로버츠와 브래트 피트가 주연한 <멕시칸>을 만든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1997년작. 노끈공장을 운영하던 스먼스의 아들인 어니 등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공장과 함께 낡은 저택을 유산으로 받은 것. 이 낡은 집이 어느 건축가의 작품임을 알게 된 형제는 집을 직접 찾아가기로 한다. 거기서 발견한 것은 생쥐 한 마리. 형제는 생쥐를 몰아내려고 하지만 의외로 만만치 않다. 이들은 생쥐와 한판 전쟁을 벌이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진기한 상상력이 듬뿍 담긴 코미디영화.
[TV영화] 마우스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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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흄은 <휴먼 네이처론(論)>이라는 책에서 오성과 정념과 도덕의 더미를 면도날로 한켜 한켜 베어내듯 분석하며 경험주의적 인간학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 세권짜리 저작은 로크나 버클리 등 영국인 선배들의 경험론과 독일인 후배 칸트의 비판철학 사이에 다리를 놓은 기념비적 문건이지만, 오늘날 전공자가 아닌 다음에야 이 18세기 철학자의 지루한 책을 정독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21세기의 문턱에서, 우리는 <휴먼 네이처론>을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적은 돈을 들여 미셸 공드리의 <휴먼 네이쳐>를 볼 수 있다. 마음도 사뭇 가볍다. 값이 싸게 먹혀서만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골치 아플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 프랑스 출신의 영화감독은 <휴먼 네이처론>을 썼을 때의 영국 철학자보다 열살이나 더 먹었지만, ‘휴먼 네이처’를 바라보는 시각은 열살 이상 젊다. 인상과 관념, 기억과 상상력, 직접적 정념과 간접적 정념, 쾌와 불쾌, 정의와 불의
아저씨 <휴먼 네이처>보고 지성사의 `인성론`을 되새김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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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줬던 영화 <E.T:THE EXTRA-TERRESTRIAL>가 제작된 지 20년만에 국내 관객들을 다시 찾는다.UIP코리아는 미 유니버설픽처스가 1982년 제작한 <E.T>가 탄생 20주년을 맞아오는 4월 5일 국내에서 재개봉된다고 6일 밝혔다.외계인과 지구소년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SF영화 <E.T>는 `흥행의 귀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대표작으로, 지금은 할리우드 스타로 성장한 드류 배리모어를 비롯 로버트 맥노튼, 헨리 토마스 등이 출연했다. <E.T>는 83년 아카데미상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음향.시각효과 등 4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골든 글러브 최우수영화상, 미국영화협회(AFI) 선정 100대 영화 가운데 25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또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후 연출한 영화 <쥬라기공원> <잃어버린 세계>에 이어 유니버설사가 제작한 영화 가운데 3번 째로 높은 흥행기록을 세우기
영화 20년 만에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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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부터는 스포일러 지뢰밭이니까 영화 결말을 알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적당히 건너뛰길. <디 아더스>뿐만 아니라 이에 비교할 만한 다른 영화들의 결말까지 밝힐 테니 그것도 알아두시고….)
세상 어딜 가도 유령 이야기는 있다. 유령들의 어쩔 수 없는 초자연성과 그들이 불러일으키는 공포심 때문에,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무서운 이야기’는 유령 이야기다. 여기서 돌연변이 괴물과 미치광이 살인마가 나오는 현대 공포물로 가려면 한참을 걸어야 한다. 그만큼 유령 이야기들은 보편적일 수밖에 없다. 유령이 스코틀랜드의 고성에 나오건 한국의 초가삼간에 나오건 그들이 하는 일과 원하는 것은 대부분 비슷하다. 우리나라에서 장화와 홍련이 자길 죽인 원수를 찾아달라고 새로 부임한 사또에게 나타날 때, 스코틀랜드에서는 살해당한 잉글랜드 장교의 유령이 살인자를 잡아달라고 양치기 앞에 나타나는 식이다.
하지만 서구 예술에서 ‘귀신들린 집’은 다른 문화권보다 은근히 강한 힘을 과시한다. 왜일까
<디 아더스>, 아는 만큼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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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ss Diaries 2001년, 감독 게리 마셜 출연 줄리 앤드루스, 앤 해더웨이 자막 영어, 한국어, 중국어, 타이어, 인도네시아어 화면포맷 아나모픽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 THX 지역코드 3 출시사 브에나비스타
가수 휘트니 휴스턴이 제작을 맡았고 <귀여운 여인>과 <런어웨이 브라이드>의 게리 마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전형적인 로맨틱코미디.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법한 ‘신데렐라 신드롬’을 현실화하며 젊은 여성들을 자극한다. 제작과정과 메뉴화면이 한글로 처리되었으며 THX가 지원되는 유쾌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서플로 ‘새로운 공주’의 제작과정, 감독이 소개하는 삭제장면들, 줄리 앤드루스와 앤 해더웨이의 코멘터리, 뮤직비디오 등을 담았다.▶ <프린세스 다이어리> 자세히 보기
프린세스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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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and Monsters 1998년, 감독 빌 콘돈 출연 이안 매켈런, 브렌든 프레이저, 린 레드그레이브 자막 영어, 한국어 화면포맷 와이드스크린 오디오 돌비 디지털 2.0 지역코드 3 출시사 스타맥스
동성애자이자 30년대 <프랑켄슈타인> <투명 인간> 등 공포영화의 거장으로 남은 제임스 웨일 감독의 노년기를 다룬 작품. 공포영화 속 창조자와 괴물의 관계를 통해 삶의 가치와 의미를 되묻는다. 젊은 정원사 클레이는 노년의 제임스 웨일 감독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잠시 경계하지만 곧 서로는 인간적인 신뢰와 다른 이성애자간의 사랑보다 두터운 정을 쌓게 된다는 내용. 서플로 극장편 예고편과 하이라이트, <갓 앤 몬스터>의 세계, 제임스 웨일 다큐멘터리, 캐스트 및 스탭 소개 등을 담았다.▶ <갓 앤 몬스터> 자세히 보기
갓 앤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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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ry Movie 2000년, 감독 키넌 아이보리 웨이언스 출연 안나 패리스, 존 에이브러햄, 카르멘 엘렉트라 자막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화면포맷 아나모픽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지역코드 3 출시사 메트로 DVD
제목과는 달리 전혀 무섭지 않은 영화. 대신 <스크림> 1, 2편과 <식스 센스> <매트릭스>와 <블레어윗치> 그리고 <유주얼 서스펙트>까지 20여편이 넘는 온갖 영화를 패러디하면서 시종일관 폭소탄을 터트리게 한다. 전세계적으로 1억6천만달러라는 놀라운 흥행을 기록했다. 성공 비결은 대작영화에 중독된 미국의 팝콘 영상문화와 미국 10대들의 성적 에너지를 코믹장르로 비틀었기 때문. 서플로 추가장면 모음과 극장용 예고편, 캐스트 및 스탭 프로필, 프로덕션 소개, 시놉시스 및 리뷰, 포토 갤러리 등을 담았다.▶ <무서운 영화> 자세히 보기
무서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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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phant Man 1980년, 감독 데이비드 린치 출연 앤서니 홉킨스, 존 허트 자막 영어, 한국어, 중국어 화면포맷 4:3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지역코드 3 출시사 비트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각본상 등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작품. 19세기 런던에 실존했던 기형아, 일명 ‘엘리펀트 맨’을 다룬 작품으로 컬트영화의 대부 데이비드 린치의 명작이다. 신경섬유종증이라는 희귀한 질병으로 기형이 된 존 메릭이라는 한 인간의 존엄성 문제를 다루고 있다. 존 메릭을 연기한 존 허트의 안정된 연기와 젊은 시절 앤서니 홉킨스의 연기력을 함께 엿볼 수 있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서플로 출연자 프로필이 포함되어 있다. ▶ <엘리펀트 맨> 자세히 보기
엘리펀트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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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is-The Lost Empire 2001년, 감독 게리 트라우데일, 커크 와이즈 자막+더빙 영어, 한국어, 타이어 화면포맷 1.33:1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EX, THX 지역코드 3 출시사 브에나비스타 이제는 지겨울 법도 한데, 디즈니에서 만들어내는 애니메이션들은 아직도 나름대로의 맛이 나니 참 신기할 뿐이다. 극장에서 개봉될 때도 그렇지만, 특히 DVD 타이틀로 출시될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무언가 독특한 것을 담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한 흔적이 타이틀 이곳저곳에서 베어나오기 때문일까. 물론 아무리 독특한 것을 담고 있더라도 본편 애니메이션에 대한 만족도에 따라 전체적인 평가가 달라지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지만 말이다.이번에 출시되는 디즈니의 2001년작 <아틀란티스: 잃어버린 제국> DVD는 그런 의미에서 본편에 대한 만족도에 따라 평가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타이틀이다. ‘별로 대단히 독특하다고 할 만한 것은 없네’라고 할 수도 있는 반면,
아틀란티스: 잃어버린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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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Cut 1998년, 감독 도미닉 안시아노 출연 레이 윈스턴, 주드 로, 새디 프로스트, 홀리 데이비슨 장르 드라마 (크림)
도그마의 형식으로, ‘엿보기’의 의미를 파고드는 재기넘치는 영화. 쥬드의 장례식 날, 친구들이 모여든다. 약혼녀였던 새디는 쥬드가 2년간 작업해온 미완성 영화를 틀어주면서, 그들이 영화를 보면서 하는 모든 행동을 다시 카메라에 담겠다고 말한다. ‘현실 그대로’를 담은 영화를 보던 친구들은, 그들의 모든 야비하고 잔인한 행동들이 그대로 담겨 있음을 보게 된다. 분노하고, 슬퍼하고, 싸우면서 그들은 충격적인 결말을 함께 만들어낸다.
파이날 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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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감독 김용균 출연 김희선, 주진모, 조승우, 최강희 장르 멜로 (엔터원)
순정만화처럼 극단적인 정서를 화사하게 그려낸 영화. 동화부 애니메이터로만 6년째인 와니는 원화부로 옮기라는 주위의 권유에도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와니의 집에서 동거하는 준하는 첫 번째 작품이 될 시나리오 작업에 열심이다. 와나와 준하는 가깝고, 따듯한 사이이지만 어딘가 서늘한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을 느낀다. 2층의 잠긴 방은 와니의 이복동생이자 그녀의 첫사랑이던 영민의 방이다. 영민이 돌아온다는 소식에 와니는 조금씩 흔들린다.
와니와 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