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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영웅담은 필요없다”-어떻게 무하마드 알리에 관한 영화를 만들게 됐나.=제일 어려운 질문이다. (웃음) 사실 처음에는 내가 이 영화를 만들고 싶은지 확신을 할 수 없었다. 알리의 일생에 관한 전기물이 아니라 한편의 `영화`로 만들고 싶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있을까를 고민했다. 결국 알려진 모습 이면에 숨겨진 `인간 알리`를 관객이 생생하고 친밀하게 느끼게 해보자는 야심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알리가 타이틀을 빼앗긴 뒤 가장 힘들었던 시기, 조지 포먼을 이기는 것을 거의 의무감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그의 개인적인, 혹은 사회적인 경험에 초점을 맞추었다.-그래서인지 알리가 영웅이라기보다는 독단적으로 보일 만큼 독특한 인물로 그려진 것 같다.=알리에 관한 장밋빛 영웅담을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니었다. 나는 `투쟁`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알리의 면모라고 생각한다. 비록 고통스럽고, 실패도, 실수도 있었지만, 끊임없는 좌절 속에서도 알리는 평생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것을 위해 싸
<알리> 감독 마이클 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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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동작 하나까지 동물처럼, 알리처럼"스크린에서 막 걸어나온 듯 권투선수의 몸매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윌 스미스는 인터뷰 내내 코미디배우 시절(?)의 유머감각을 과시했다. 기자들에게 먼저 자기 연기를 비판해달라며 선수를 치기도.-윌 스미스가 알리 역을 맡는다는 데 회의적인 사람들이 많았다. 본인도 망설였다고 들었는데.=휴~, 이 역을 5년 동안 거절했다. 영화가 기획된 게 95년인데 권투선수인 알리의 딸이 나를 가족들에게 알리 역으로 추천했다고 들었다. 일단 역할 자체가 엄청난 작업을 요구할 뿐 아니라, 실수에 대한 부담도 큰 역할이라 공식적으로는 5번, 비공식적으로는 40번도 넘게 거절했던 것 같다.-그런데 결국 이 역을 수락한 계기는 무엇인가.=마이클 만 감독이다. 마이클 만 감독이 작성해온 3단계 트레이닝 커리큘럼을 보고서야, 알리라는 배역이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만이 제시한 특별 3단계 커리큘럼은 신체, 마음, 정신의 세 단계 수련과정이었는데, 첫 번째
<알리> 주연 윌 스미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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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lly Blonde 2001년 감독 로버트 루케틱 출연 리즈 위더스푼, 루크 윌슨, 매튜 데이비스 자막 영어, 한국어, 중국어, 타이어, 인도네시아어 화면포맷 아나모픽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출시사 20세기폭스
금발은 멍청할 것이다라는 사회적 편견에 맞선 한 여인의 깜직한 반란을 다룬 작품. 주연을 맡은 리즈 위더스푼 역시 명문 스탠퍼드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똑똑한 금발의 여배우이다. 미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로맨틱코미디로 지난해 여름 쟁쟁한 블록버스터들을 물리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속편 제작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배우들과 스탭들의 코멘터리, 삭제된 장면 모음, 뮤직비디오, 극장용 예고편, 영화와 관련된 단편 등을 서플로 담았다.▶ <금발이 너무해> 자세히 보기
금발이 너무해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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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ntine 2001년 감독 제이미 블랭크 출연 말리 셸튼, 데이비드 보레나즈, 데니스 리처즈 자막 영어, 한국어, 중국어, 타이어 화면포맷 와이드 스크린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출시사 워너브러더스
약관 26살로 <캠퍼스 레전드>로 데뷔, N세대 공포영화의 구세주로 떠오른 제이미 블랭크 감독의 두 번째 작품. 비록 흥행엔 실패했지만 새로운 공포영화 기법에 열광한 소수 젊은 관객에겐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소피 마르소와 함께 에 출연했던 데니스 리처즈가 당당하면서 관능적인 모습의 페이지 역을 맡았다. 서플로 극장용 예고편과 한글 자막이 수록된 비하인드 스토리, 감독 코멘터리와 뮤직비디오 등을 담았다.▶ <발렌타인> 자세히 보기
발렌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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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의 시대를 KO시킨 거인, 전설이 되살아나다<알리>의 기자 시사회가 있던 늦가을 저녁,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맨해튼 거리를 종종걸음으로 걷다 친구와 나눈 휴대폰 통화 한 토막. <알리>의 시사회에 간다했더니, 썰렁한 유머인 양 TV시리즈 <앨리의 사랑만들기>(원제가 Ally McBeal이다)가 영화화됐냐고 묻는다. 철자가 다르다고 얘기하기 앞서,`레오나르도`가 다빈치가 아니라 디카프리오를 연상시키는 세대에게 무하마드 알리는 너무나 먼 존재다. 사실 나 역시 언젠가 올림픽 점화식에서 파킨슨병으로 손을 떨며 서 있던 처연한 모습말고는 무하마드 알리를 본 기억이 없다. 가끔 60년대를 다룬 TV다큐멘터리에서 얼굴을 보기는 했나.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전설의 권투선수, 60년대 격동기에 흑인 인권운동에 참여했다는 정도가 시사회장으로 가는 도중 무하마드 알리에 관해 떠올릴 수 있는 전부였다. 친구의 무지를 탓할 일이 아니다. 영화개봉을 기다
마이클 만 감독, 윌 스미스 주연의 권투영화 <알리> 지상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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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Dusk Till Dawn 1996년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주연 조지 클루니, 하비 카이틀, 쿠엔틴 타란티노, 줄리엣 루이스 자막 영어, 한국어 화면포맷 와이드 스크린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제작사 네오센스
<데스페라도>의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메가폰을 잡고 <저수지의 개들>과 <펄프 픽션>의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시나리오를 쓴 작품. 여기에 조지 클루니와 하비 카이틀의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전혀 새로운 컬트 무비로 탄생했다. 로드 무비에 오컬트 무비, 코믹잔혹극이 더해진 덕분에 한동안 국내 소수 관객으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바 있다. 영화 본편 외에 감독인 로버트 로드리게즈와 쿠엔틴 타란티노의 음성해설과 극장용 예고편, TV 예고편, 뮤직비디오, 스틸 갤러리, 제작과정 등을 2장의 디스크에 담았다.▶ <황혼에서 새벽까지> 자세히 보기
황혼에서 새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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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e With The Wind 1939년 감독 빅터 플레밍 출연 클라크 게이블, 비비안 리, 레슬리 하워드 자막 영어, 한국어, 불어 화면포맷 4:3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출시사 월드무비
마거릿 미첼의 소설을 바탕으로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장인 빅터 플레밍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9세기 중반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대농장을 경영하게 된 억척스런 여인 스칼렛과 버트 레틀러의 사랑을 웅장한 스케일로 잡아내며 12회 아카데미 시상식 9개 부문을 석권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타이틀은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4:3 TV사이즈에 서플이 전무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DVD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는 못했지만 이야기 중심의 영화 감상을 즐기는 팬이라면 그나마 아쉬움이 덜할 듯.▶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자세히 보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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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음 백구 2001년, 총감독 성백엽, 자막 영어, 한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화면포맷 4:3, 오디오 돌비 디지털 5.0, 지역코드 All 출시사 프리미어엔터테인먼트애니메이션을 상당히 좋아하지만, 국산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내가 너무한 건가…?’ 싶을 정도로 별로 관심이 없다. 애니메이션의 매력에 빠지면 빠질수록 수준 높은 해외 애니메이션을 많이 접할 수밖에 없었고, 그 때문에 더욱더 국산 애니메이션에 만족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것을 볼 때마다 수도 없이 플러스 알파의 점수를 주며 애착을 가지려 노력해보았지만, 정도 이상의 만족감을 얻은 경우는 지금까지 거의 없었던 게 사실이다.그러다가 눈도 많이 내린 최근에 <하얀마음 백구> DVD를 보게 되었다. 작품 자체에 대한 호의적인 정보들을 많이 봐서인지, ‘기대가 좀 되는데…’라는 마음가짐으로 케이스 디자인부터 체크에 들어갔다. 전반적으로 하얀색 바탕에 파스텔톤으로 그려진 따뜻한 그림들이 전후면에 들어가
<하얀마음 백구> 컬렉터스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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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enter of the World 2001년, 감독 웨인왕 출연 피터 사스가드, 몰리 파커, 칼라 구기노, 발타자 게티 장르 드라마 (새롬)
<조이럭 클럽> <스모크>의 웨인왕이 사랑과 섹스, 육체적 사랑과 정신적 사랑에 대해 말하는 영화. <스모크> <블루 인더 페이스>에서 함께했던 미국의 소설가 폴 오스터가 각본에 참여했다. IT기업의 성공으로 백만장자가 된 리차드는 스트립걸인 플로렌스를 만난다. 리차드는 1만달러를 주며 라스베이거스로 가자고 제안하고, 플로렌스는 몇 가지 규칙을 단다. 삽입하지 말 것, 키스하지 말 것, 시간은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등등.
센터 오브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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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y Elliot 2000년, 감독 스티븐 달드리 출연 제이미 벨, 게리 루이스, 줄리 월터스, 장르 드라마 (유니버설)
탄광촌 소년의 발레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영화. 2000년 칸영화제에 출품되었고, 언론과 평단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남자는 당연히 권투 아니면 축구라고 생각하는 영국의 탄광촌에서 사는 빌리의 꿈은 발레리노. 그러나 광부인 형과 아버지는 파업상태이고, 빌리에게 레슨비를 줄 형편이 안 된다. 남자가 무슨 발레냐며 강력하게 반대하던 빌리의 아버지는, 우여곡절 끝에 빌리의 열정에 마음을 돌린다. 윌킨슨 부인은 런던의 로열발레학교 입학시험을 추천한다.
빌리 엘리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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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an Count on Me 2000년, 감독 케네스 로너갠 출연 로라 리니, 마크 러팔로, 로리 컬킨, 매튜 브로데릭 장르 드라마 (아틀란타)
남매인 새미와 테리는 부모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는 바람에 고아가 된다. 그리고 그들의 삶은 전혀 다른 길을 걸어간다. 은행원으로 일하는 새미는 아들 루디를 키우며 혼자 살아간다. 새미에게는 친구인지, 애인인지 모호한 남자친구 밥이 있다. 고향을 떠나 떠돌아다니던 테리는 사소한 시비로 감옥도 다녀온다. 돈이 필요해진 테리는 새미를 찾아가고, 테리는 무책임한 테리의 삶을 탓하며 얼굴을 붉히지만 곧 화해한다. 새미는 다시 떠나려는 테리에게 며칠간 쉬었다 가라고 권한다.
유 캔 카운트 온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