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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개관한 이래로 일반 극장에서 접하기 힘든 고전영화들을 상영하며 영화광들의 숨통을 트여온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가 개관 2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제를 개최한다. 오늘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시네필의 향연’은 1930년대부터 90년대 말까지 영화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영화 13편을 상영한다.
장 르누아르, 허우 샤오시엔, 알프레드 히치콕, 로베르 브레송 등 특정 감독의 주요 작품들을 묶어 소개해왔던 지금까지의 상영방식과 달리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르와 스타일을 막론해 세계영화사에서 이정표를 세웠던 감독 13인의 대표작을 ‘필름 연대기’식으로 상영한다. 상영작 목록에는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1960), 자크 드미 감독의 <쉘부르의 우산>(1964)등 개봉과 함께 화제를 낳았던 영화들과 이마무라 쇼헤이의 전성기 대표작 중 하나인 누아르 액션 <복수는 나의 것>(1979), 영화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누벨바그
서울아트시네마 개관2돌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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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판타지 영화 <반 헬싱>(Van Helsing)이 지난 7일 전세계 42개국에서 동시개봉, 올 해 최고의 개봉성적을 거두며 박스오피스를 석권했다. 전미 3,575개 극장 6,100여개 스크린에서 동시 개봉한 <반헬싱>은 개봉 첫 주말 5천4백만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두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여름 블록버스터 무비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유니버설에서는 미국과 동시 개봉한 세계 41개국의 박스오피스를 포함, 개봉 첫 주 해외 총 박스오피스가 1억불을 넘겼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화 <반 헬싱>은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비주얼 테크닉과 화려한 액션등을 강조하여 <미이라>의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휴 잭맨, 케이트 베킨세일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는 오는 7월 말 상륙할 예정이다.
지난주 정상자리를 지켰던 10대 소녀들의 성장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Mean Girls)이 주말 1천3백만 달러의 흥행을
<반 헬싱> 북미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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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액션 스타 스티븐 시걸이 18일 영화 <클레멘타인>의 홍보차 내한한다. <클레멘타인>은 이종격투기 선수권대회를 둘러싸고 각국 고수들이 펼치는 승부를 그린 액션 영화. 이동준과 스티븐 시걸을 비롯해 김혜리, 임호, 은서우, 임혁필 등이 출연한다.
스티븐 시걸은 <언더시즈>, <엑시트 운즈>, <패트리어트>, <하프 패스트 데드> 등에 출연한 바 있는 액션 배우로 극중에서는 주인공인 태권도 챔피언 `승현'(이동준)과 결투를 벌이는 상대역 `잭 밀러'로 출연한다.
시걸은 3박 4일간 국내에 머물면서 기자회견과 방송출연, 무대인사, 팬 미팅 등을 통해 영화 홍보 활동을 펼치며 고아원 방문 및 백혈병ㆍ소아암 어린이 돕기 등의 행사에도 참가할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스티븐 시걸, 18일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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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용소동에 자리잡은 남초등학교 삼거리분교에는 학생들의 노랫소리가 없다. 대신 귀신과 조폭과 이상해진 마을 사람들이 소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28일 폐교된 분교에서 촬영 중인 <시실리 2km>(제작 한맥영화, 감독 신정원)의 현장 풍경이다. ‘시실리’라 불리는 시골의 외진 마을. 조직의 다이아몬드를 빼돌린 석태(권오중)가 어느 날 여기에 흘러들어온다. 화장실에서 졸도한 석태를 발견한 마을 사람들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고는 몰래 묻으려 한다. 그때 석태를 쫓아 시실리에 양이(임창정)가 들어온다. 이제 석태가 숨긴 다이아몬드를 두고 마을 사람들과 양이 사이의 한판 대결이 벌어진다. 한편, 죽었지만 아직도 이승을 떠돌고 있는 처녀 귀신 송이(임은경)는 서울에서 온 양이에게 마음을 뺏기게 된다. 신정원 감독은 “시간을 잃어버린 마을”이라는 뜻에서 이 마을을 시실리(時失里)라 부르기로 했다고 한다.이날의 공개촬영은 야외와 실내에서 한 장면씩 진행됐다. 푸른 산을 뒷배경
시간을 잃어버린 마을의 귀신소동, <시실리 2km>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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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폰>의 안병기 감독이 연출하는 세 번째 공포영화 <분신사바>의 촬영현장 공개가 지난 4월21, 22일 이틀간 열렸다. 유진(이세은)이 친구들을 저주하기 위해 내린 분신사바의 효력이 현실로 나타나, 동급생 중 한명이 얼굴에 불을 붙이고 자살하는 장면이었다. 머리에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 시너를 뿌린 뒤 스스로 불을 붙이는 장면의 특수효과와 스턴트를 위해 모든 스탭들이 잔뜩 긴장한 상태였다.스피디한 촬영 속도를 자랑하는 안병기 감독도 그날만큼은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현장 지시를 꼼꼼하게 내렸다. 불타는 장면의 클로즈업을 위해 만들어진 얼굴 형태의 물체에 이유리와 단역 연기자가 조심스레 라이터로 불을 붙인다. 순식간에 솟아올라 가짜 두상을 일그러뜨리며 타오르는 불길. 놀란 배우들과 스탭들, 사진기자들 사이로 쓰러져내리는 지지대. 소화기를 들고 대기하던 스탭들이 신속하게 불길을 제압했다. 멀찌감치 피해 있던 사진기자들과 배우들 모두 가슴
화염 속에 타오르는 원혼, <분신사바>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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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페터젠 감독, <트로이>는 이라크 전쟁과 닮은꼴세계 처음으로 9일 베를린에서 영화팬들에게 선보인 할리우드의 대작 전쟁영화 <트로이>는 미국 주도의 이라크전쟁과 너무도 흡사하게 대비를 이루었다.시사회가 열린 베를린 중심가 소재 소니센터의 중앙광장에서는 수백명의 팬이 1억7천500만달러가 든 이 영화를 만든 독일계 볼프강 페터젠(일명 피터슨) 감독과 주연배우 브래드 피트를 보려고 붉은 양탄자 위에 도열해 있었다. 시사회장엔 영화 촬영용으로 쓰였다가 옮겨진 실물크기의 복제 트로이 목마가 재조립돼 자리잡고 있었다.2차세계대전의 독일 잠수함 영화 <특전 유보트>와 액션스릴러물 <에어포스 원>을 연출한 페터젠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몰타에서 <트로이>를 촬영 중일 때 일어났다고 밝혔다.페터젠(60)은 독일 dpa통신에 "나는 믿을 수가 없었다. 3천년 동안 변한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람들은 여전히 보복전쟁에 참여하느
베를린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트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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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영상산업의 부흥을 꾀하고자 한국 배우기에 나섰다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에 처음으로 자국 파빌리온(전시관)을 개설, 작품 홍보 등에 나서기로 했다. 해외 배급사 관계자를 초청해 기자회견을 열고 비디오와 DVD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프랑스 주재 공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시회장에 인접한 호텔 등에 해외 영화관계자 2천명을 초청해 작품 선전에 주력하기로 했다.또 만화와 TV 프로그램 전시회인 '상하이 TV 페스티벌'과 캐릭터 판매업자와 제작회사를 중개하는 뉴욕의 '라이센싱쇼' 등에서도 작품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경제산업성도 오는 10월 도쿄 국제영화제를 앞두고 영상작품이 거래되는 '시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최대 5억엔을 내놓기로 했다.신문은 영상산업 부흥에 일본 정부기관이 나선 배경에는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돼 <쉬리>, <겨울연가> 등 국제적인 히트작을 양산한 한
日정부 영상산업 한국 본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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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이 감독한 영화 <오아시스>의 뉴욕 상영을 맞아 일간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주요 언론매체의 호평이 잇따랐다. 뉴욕 타임스는 5일 `평범하지 않은 두 사람에게 내재된 평범한 사랑의 욕구'라는 제목의 비평기사에서 <오아시스>가 "매우 길기는 해도 괄목할만한 한국 영화로, 다른 영화들이 장애인에게 보내는 감상적 태도나 선량한 접근을 거부한다"고 소개했다. 이 영화는 그러면서도 "장애인들을 성가시고 우둔하며 쉽게 착취나 학대에 노출되는 존재로 치부하는 사회의 현실을 냉철하게 고발한다"고 타임스는 설명했다.지역 일간지 뉴스데이도 "최고의 컬트영화중 하나인 <박하사탕>의 이창동 감독이 매우 특이한 실험 <오아시스>로 돌아왔다"면서 이 영화는 "영화 역사상 필적할만한 상대가 없는 한쌍에 관한 영화"라고 밝혔다.뉴스데이는 "이 감독이 방을 날아다니는 비둘기를 환각적으로 연출해 여주인공 공주(문소리 분)의 상상력을 파고 드는 장면
이창동 장관 <오아시스> 미국언론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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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부산과 서울에서 차례로 만나는 오즈 야스지로 특별전자신보다 연배가 어린 구로사와 아키라가 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했다는 소식을 듣고 미조구치 겐지가 경쟁심을 불태웠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들과 함께 일본 영화계의 또 하나의 거목으로 인정받는 오즈 야스지로의 경우에는 해외로부터 인정받는다는 것에 대해 그리 조급해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젠가는 자신이 이해받을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던 그는 50년대 후반쯤에 자신에 대한 서구에서의 긍정적인 평가가 조금씩 고개를 들자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래, ‘우리의 야만인 친구들’도 이해를 했다는 거지?”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여전히 본격적인 ‘오즈 붐’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보는 게 옳았다. 그에 대한 (서구에서의) 열광은 그의 죽음 이후로, 특히 70년대 초반 이후에서야 번져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오즈의 세계는 국제적으로는 그처럼 다소 뒤늦게 그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세계를 접한 이들에게 미약한 파장을
가장 일본적이며 가장 세계적인 오즈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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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4일에 개관을 앞둔 제한상영관 사업에 타격을 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월4일 제한상영관에 걸릴 예정인 카트린 브레이야의 <지옥의 해부>가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수입추천심의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번 사태는 제한등급을 상영할 수 있는 제한상영관이 생겨도 여전히 수입추천심의라는 방법으로 특정한 영화의 상영을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는 “향후 제한상영관 사업에도 큰 악영향”을 끼치며, 여전히 ‘심의’가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2003년 11월에 설립된 제한상영전문배급사 듀크시네마는 5월14일 <로망스>의 개봉으로 본격적으로 제한상영관 사업에 시동을 건다. 다음은 듀크시네마 조영수 이사와의 인터뷰.
제한상영관 사업의 취지는.
극장과 함께 가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제한상영을 받고 개봉할 극장이 없는 상황은 제작자와 배급사에는 사실상 사형선고다. 멀티플렉스의 급격한 확장과 배급사의 관행으로 기존의
[충무로 이슈] 궤도 오른 제한상영관, 수입추천심의가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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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가 자회사인 미라맥스에 마이클 무어(사진)의 다큐멘터리 <화씨 911>을 배급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려 물의를 빚고 있다. 미라맥스가 제작비 대부분을 투자한 <화씨 911>은 부시 대통령 일가가 오사마 빈 라덴 가문과 30년 가까이 사업 파트너로서 관계를 맺어왔고, 부시 행정부가 9·11 테러 직후 텍사스에 살고 있던 빈 라덴의 친척들을 탈출시키는 데 관여했다고 폭로하는 영화다. 이 영화는 이라크 전쟁에 환멸을 느낀 미군 병사들의 증언도 담고 있다고 한다. 디즈니는 배급금지 조치에 대해 “마이클 무어의 영화는 특정 정치적 성향을 배제하고 가족 중심 사업을 추구하는 디즈니에 맞지 않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라맥스와 무어쪽의 입장은 디즈니의 주장과 다르다. 무어의 에이전트 아리 에마뉘엘은 “지난해 봄 마이클 아이즈너 디즈니 회장이 미라맥스와 계약을 맺지 말라고 요청했다”면서 “디즈니는 부시 대통령의 동생 제프 부시가 주지사로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월트 디즈니, 마이클 무어 다큐멘터리 <화씨 911> 배급금지 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