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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김홍준 집행위원장은 “영화제는 아날로그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혼자 소비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극장에서, 필름으로, 집단적으로 향유하는” 것이야말로 부천의 ‘정신’이라는 것이다.
-올해 가장 달라진 것은
=지난해까진 신작을 통해 ‘판타스틱’이라는 장르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하지만 지난해 호금전 특별전에 쏠린 관심이 입증하듯 다양한 관객들의 취향을 충족할 필요가 있었다. 헤어초크, 미이케, 잭슨 등의 특별전을 대거 배치해 대중적 신작과 작가들을 재발견할 수 있는 옛작품들이 반반이 되도록 했다.
-6년째를 맞은 부천영화제의 가장 큰 성과는
=관객저변을 넓혔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엄숙주의나 장르영화에 대해 폄하하던 시선을 깨는데 부천영화제가 큰 역할을 한 건 사실이다. 또 심야상영, 시네락 나이트 등 다양한 영화문화를 일궜다고 생각한다. 또 영화제는 ‘미래의 거장’을 미리 만나는 장이다. 이전에 단편을 출품했던 감
부천영화제의 김홍준 집행위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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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화의 영원한 테마는 '우정'8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윈드토커>의 감독 오우삼(John Woo)이 영화 홍보차 6월 30일 내한, 7월 1일 오후 2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장은 자리를 가득 메운 100여명의 기자들로 붐볐으며, 쉴 새 없는 질문에서 오우삼 감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회견 내내 오우삼 감독은 질문 하나하나에 대해 성실하고 정중하게 대답했다.나바호 코드토커들에 대한 소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그들의 이야기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작가로부터 아이디어를 전해 들었다. 미 해병대가 2차 대전 당시 나바호족의 언어를 암호화해서 사용했는데, 그 암호는 한번도 깨진적이 없었다는 내용이었다. 그 이야기에 매우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고, 나바호족 그들의 우정에도 큰 흥미를 느꼈다. 전쟁터에서 그들은 매우 용감하고 용맹했으며, 애국심도 투철했다. 이 이야기를 영화를
<윈드토커> 오우삼 감독 기자회견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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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활황에 힙입어 올 상반기 한국영화의 제작편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갑절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영상물등급위원회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등급분류 통계를 집계한 결과 한국영화 등급분류 편수는 지난해 29편에서 27편 늘어난 56편이었다.반면에 외국영화는 전년 대비 11편 줄어든 144편이었다. 이로써 한국영화와 외국영화의 비율도 16 대 84에서 28 대 72로 격차를 좁혔다.수입추천을 신청한 외국영화 편수도 174편에서 153편으로 12.1% 감소했다.극장용 영화에 대한 등급보류 조항의 위헌결정으로 등급보류 판정을 받은 영화는 한편도 없었지만 지난 5월 북한 영화 <동물의 쌍붙기>가 제한상영관이 없는 상태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 사실상 극장 상영이 금지됐으며 수입추천이 거부된 영화는 2편이었다.지난해 같은 기간 등급보류와 수입불가 영화가 각각 7편과 11편이었던 것에 비하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태도가 훨씬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말해준다.국내
상반기 한국영화 제작편수 갑절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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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 시상식을 2월말로 한달 앞당기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2일 미 연예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오스카 시상식 주관처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평의회(40명)는 지난주 시상식을 3월에서 2월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진행시간도 3시간30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기로 결정했다.이는 오스카 시상식이 먼저 열리는 골든 글로브, 영화배우조합상 및 영화감독조합상, 영화비평가상 등 다른 상들에 관심을 빼앗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됐다.실제로 지난 3월24일 제74회 오스카 시상식때 미국민 4천180만명이 ABC방송을 통해 시청했으며 이는 1987년이후 최저 시청률이었다.소식통들은 영구적 시상식장인 LA 할리우드의 코닥극장이 내년 2월 다른 행사로 이미 예약이 돼 있기 때문에 아카데미측이 오는 2004년부터 2월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2월 개최안이 확정될 경우 후보 발표도 기존 2월에서 1
오스카 시상식 2월 개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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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개막하는 제6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의 장단편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의 심사위원과 영화제에 참석할 게스트가 발표됐다.부천초이스 장편부문 심사위원장은 <허수아비>의 제리 샤츠버그 감독이 선정됐고 할리우드에서 영화배우로 활동했던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연극원 초빙교수 오순택, 프랑스 영화<라빠>의 촬영감독 알랭 쇼까, <피도 눈물도 없이>의 영화배우 이혜영, 뉴샤텔국제판타지 영화제 집행위원장 올리비에 뮐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단편부문에서는 <나비>의 문승옥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영화음악가 이동준,<죽거나 나쁘거나>의 프로듀서 김성제, <뽀삐>의 이진숙 프로듀서, <강원도의 힘>의 영화배우 오윤홍씨가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게스트로는 이번 영화제에서 특별전이 준비돼 있는 일본 영화감독 미이케 다카시, 개막작 <슈팅 라이크 베컴>의 거린더 차더 감독, <버수스>의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ㆍ게스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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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까지 두달간 진행되었던 ‘OCN과 함께하는 한국인의 100대영화 이벤트’의 결과가 나왔다. 홈씨어터와 대형 텔레비젼을 비롯한 푸짐한 상품들을 100명의 참가자들에게 추첨으로 선물하는 이번 이벤트는 온라인으로만 총 오만명이 넘는 사람이 응모하여 응모횟수로는 27만을 기록하는 대대적인 행사로 진행되었다.1위 <쉬리>를 비롯한 한국영화, 100편 중 총 37편 포함, 10위권 내에 6편.총 득표수 11,918표를 기록한 <쉬리>가 당당히 1등을 차지했으며 100위 안에서 무려 37편, 십위 권에서도 6편이 선정되는 등 한국영화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징으로는 한국영화의 경우 선정된 작품들이 대부분 제작된 지 10년 이내의 것들임에 반해 외화들은 대부분 10년이상 된 것들이라 지난 10년간의 한국영화의 발전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임권택 감독의 작품 4편 포함 임권택 감독은 자신의 작품 4개를 100위 안에 올려놓으며 역시 한국 최고의 감독임을 다시 한번 입증
‘OCN과 함께하는 한국인의 100대영화’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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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의 드라마가 하루에 모두 이루어진다는 설정은 제작과정에 특별한 어려움을 불러들인다. <서프라이즈>에서 주인공 하영은 아침 7시에 집을 나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미령의 남자친구 정우를 찾아 저녁 7시까지 붙잡고 있어야만 한다.그렇게 되면 인천공항 주변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에피소드들, 그러니까 하영이 정우의 옷에 일부러 커피를 쏟아 공항 내 세탁소에 맡기는 장면이랄지, 하영의 태클을 피해 공항 리무진을 타고 냅다 도망간 남자를 뒤쫓아가느라 경찰차를 동원하는 장면이랄지, 서울에 데려다준다고 해놓고서 용유도 갯벌로 가서 남자를 폐선 안에 가두어두는 장면은 모두 오전 햇살 아래 찍혀야 한다. 이 장면들은 날씨와 조도가 마치 하루인 양 딱 맞게 조율된 시간에만 찍을 수 있다. 그러니 용유도에 봄이 다가와 진달래가 피고 봄 가뭄에 갯벌이 말라붙었을 때, 스탭들은 진달래를 죄다 뽑고 촉촉한 갯벌을 퍼나를 수밖에.99%의 장면이 오픈 세트나 로케이션이라면 촬영장소의 제약도 심하게 받
<서프라이즈> 촬영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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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이 텔레비전 쇼라고 생각해. 나는 윌 쇼의 주인공이고 윌 쇼는 앙상블 드라마가 아니야.” 38살의 노총각 윌(휴 그랜트)은 남들, 특히 여자들과 어떤 약속도 하기 싫어한다. 뭘 기대하기도 싫고, 기대받기도 싫다. 즐길 수 있으면 그만이다. 부모가 물려준 유산으로 CD, 비디오, 각종 전자제품에 묻혀 살면서 여러 여자를 전전하는 윌은 스스로를 ‘섬’ 중에서도 매일같이 파티가 열리는 ‘이비자섬’이라고 말한다.성장이 결혼해서 가족을 꾸리는 것이라고 말해본다면, 이 친구는 분명히 성장을 거부하고 있는 또 다른 피터팬이다. 구속감 없이 연애하기 좋은 상대가 미혼모라는 판단 아래 미혼모 클럽에 찾아간 윌은 미혼모 피요나(토니 콜레트)의 12살짜리 아들 마커스(니콜라스 홀트)를 만나게 된다. 마커스는 학교에서 힘센 아이들에게 놀림당하고, 집에서는 외로움을 못 이겨 소파에서 우는 엄마 피요나와 대면하며 힘겹게 산다. 윌은 피요나 아닌 다른 미혼모 레이첼(레이첼 와이즈)에게 다가서기 위해
해외신작 <어바웃 어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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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보니까 재밌는 부분도 많더라구요. 좀더 최선을 다할 걸 하는 후회도 들고요.” 얼마 전 후시녹음을 위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편집본 전편을 처음 본 임은경의 심경은 아쉬움과 뿌듯함이 절반쯤 섞인 그것이다. 연기가 뭔지도 잘 모르고 임했던 초반 부분을 보면서 가슴을 졸이다가도, 비로소 연기의 틀을 잡아내 장선우 감독에게서 칭찬까지 들었던 후반부를 접하면서는 뿌듯함 비슷한 게 들어섰다고 한다. 별것 아닌 줄 알았던 후시녹음 작업도 꽤 어려웠다. 녹음할 대사라고 해봐야 “라이터 사세요”, “추워요” 정도였지만, 매번 다른 감정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 표현이 쉽지 않았다는 것. “촬영 당시의 감정을 되살렸어야 하는 건데…”라고 지그시 입술을 누르는 그의 품새에선 연기자로서의 욕심도 엿보게 한다.TTL 소녀로서의 시대를 마감한 뒤 새 CF도 찍었으며, 두 번째 영화 <품행제로>에서 류승범, 공효진 등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임은경은 이제 ‘초보연기자’의
TTL 소녀의 영화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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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 귀엽다!” 탄성이 쏟아진다. 동화에나 등장할 법한 기구를 탄 채 하늘에서 땅으로 서서히 내려오는 임은경을 보며 늘 함께 지내는 ‘코디 언니들’의 입에서도 비명에 가까운 교성이 터진다.제부도로 들어가는 길목인 경기도 화성시 마산포의 어섬 비행장. 오는 8월 초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하 <성소>)의 CF를 촬영하고 있는 이곳은 <파이란>의 포스터를 촬영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영화에 웬 CF?’라는 물음이 생겨나는 것은 당연한 일. <성소>를 홍보하는 R&I 애드벌룬은 100억원 가까운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인데다 장선우 감독의 작품인 탓에 좀더 많은 관객에게 쉽게 영화를 소개하자는 차원에서 8천여만원을 들여 이 CF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힌다.사실, 이 CF는 영화의 내용과 별 무관하다. 영화가 가상현실 공간과 실재 공간을 뛰어넘어 펼쳐지는 액션을 그리는 데 반해, CF는 ‘성소 재림하다’는 구절에서 착상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CF 촬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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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슬쩍~~ 친구 애인 12시간 훔치기.
영화 <서프라이즈 (감독 김진성, 출연 신하균, 이요원, 김민희, 제작 씨네2000)>의 한 장면. 아름다운 미소의 대명사, 신하균이 갑자기 시커먼 토인의 얼굴이 된 이유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애인 정우(신하균 분)를 반대하는 아빠 때문에 가장 친한 친구인 하영(이요원 분)에게 정우를 맡긴 미령(김민희 분). 이때부터 파티시간까지 정우를 붙잡아야만 하는 하영과, 아빠를 설득해야만 하는 미령의 12시간이 긴박하게 펼쳐진다. 미령은 혈통 숭배자 아빠를 졸졸 쫓아다니며, 아빠를 설득하기 위해 골프장은 물론 남탕까지 습격한다. 이런 와중에, 아무것도 모르고 찾아온 정우와 집 앞에서 마주친다. 다짜고짜 대걸레를 들고 쫓아오는 미령의 아빠에게 몰매를 맞는 정우, 구석까지 몰려 매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우가 갑자기 토인으로 변하는데...
하루종일 대선배 김학철(미령父 역)이 휘두르는 대걸레 세례를 받아야 했던 신하균의 고초 덕분에
신하균이 토인으로 연기변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