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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54

2006-05-23 ~ 2006-05-30

편집의 마술

편집은 수술대요 재봉틀이다. 그 위에서 영화는 사지가 꿰맞춰지고 이음매없이 매끄럽게 연결되어 숨결을 얻는다. 컷과 컷의 연결은 예기치 않은 드라마와 정서를 창조하기도 하고, 수백만년 떨어진 시공간을 이어주기도 하며, 시간을 늘리기도 하고 압축하기도 한다. 편집의 손을 거친 뒤에야 영화는 비로소 자신만의 리듬과 시간 배열을 갖춘 온전한 드라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충무로의 대표적인 편집기사 10명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