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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신매매를 고발하는 우화 <더 펫>
백만장자 귀족 필립(피에르 둘렛)은 애완견 타라를 잃은 뒤 사람을 애완인으로 데리고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있던 메리(안드레아 에드먼슨)는 그 제안을 따른다. 메리는 이제 ‘지지’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알몸으로 지낼뿐더러 정말 애완견처럼 철창으로 된 집에서 지낸다. 그러면서 메리는 점점 지능을 잃고 황폐해져
글: 주성철 │
200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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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한 천재소년의 모험담 <어거스트 러쉬>
11년 전 보름달이 휘영청 뜬 밤, 첼리스트 라일라(케리 러셀)와 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보컬 루이스(조너선 리스 마이어스)는 처음 만나 사랑을 나눈다. 그들이 한눈에 사랑에 빠진 것은 가을날 뉴욕의 청명한 공기 때문이었는지도, 워싱턴스퀘어에서 거리의 악사가 연주하던 구슬픈 하모니카 소리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딸이 밴드 멤버와 어울리는 것을 원치
글: 문석 │
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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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츰은 인생을 바꾸어놓는 마음의 매개체 <차밍스쿨 & 볼룸댄스>
전혀 상관없는 두 남자가 삶의 경계에서 마주친다. 부인의 자살로 고통스러워하던 제빵사 프랭크(로버트 칼라일)는 아침 일찍 빵배달을 나가다 자동차 사고를 당한 스티브(존 굿맨)를 만난다. 부서진 자동차 안에서 죽어가던 스티브는 프랭크에게 생의 마지막 부탁을 남긴다. ‘마릴린 호치키스의 볼룸댄싱 앤 참 스쿨’으로 가서 어린 시절 첫사랑인 리사를 대신 만나달라
글: 김도훈 │
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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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독특한 멜로영화 <열한번째 엄마>
그냥 제목이 아니다. 진짜 열한 번째 엄마다. 동사무소에서 나오는 기초생활비조차 ‘바다이야기’에 고스란히 바치고, 술이라도 한잔 들이켜면 영락없이 손찌검을 하는 아버지를 둔 재수(김영찬). 그런 아버지가 엄마라고 데려온 여자들에게 열한살 재수는 말한다. 여기는 살 곳이 못 되니 어서 짐싸서 떠나라고. 굳이 손꼽아 세면 열한 번째 엄마인 여자(김혜수)는 그
글: 이영진 │
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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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해괴한 주문을 지닌 연쇄살인스릴러 <우리동네>
우리동네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연쇄살인 스릴러인 <우리동네>는 수많은 범죄뉴스를 보며 사람들이 가졌을 안도감을 악몽으로 바꿔놓는다. <우리동네>에서 살인이 벌어지는 곳은 안타깝게도 ‘우리 동네’다. 시체들은 잔혹하게 난자된 뒤, 동네 초등학교의 운동장을 비롯해 동네 골목, 동네 놀이터, 동네 공원에 전시된다. 연쇄살인범은 옆집 사람일
글: 강병진 │
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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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신선한 충격과 생각할 거리 <메모리즈>
올해 전주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2007’의 세 영화가 <메모리즈>라는 제목으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2000년 시작된 이래 봉준호,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에릭 쿠 등의 감독이 참여해온 전주영화제의 프로젝트로, 선정된 감독에게 주제와 형식의 제한없이 개인적인 작업의 기회를 제공해온 기획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유럽의 세 감독이
글: 김민경 │
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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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춤을 소재로 한 영화 중 하나 <테이크 더 리드>
피에르 듈레인(안토니오 반데라스)은 개인교습소를 차리고 그곳에서 백인 상류층 자녀들에게 고급 볼룸댄스를 가르치는 강사다. 아주 우연히, 그는 밤길에 흑인 남자아이가 차를 부수는 장면을 목격한다. 알고 보니 그것은 인근 고등학교 교장의 차. 듈레인은 다음날 학교를 찾아가 교장에게 “아이들에게 볼룸댄스를 가르치겠다”고 말한다. 듈레인은 방과 뒤 학교에 남도록
글: 박혜명 │
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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