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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정말 지구가 움직일 수도? <명랑한 갱이 지구를 움직인다>
“로망은 어디에?” <명랑한 갱이 지구를 움직인다>의 강도 4인은 로망을 꿈꾸며 은행을 턴다. 0.1초 단위까지 자신의 몸으로 정확한 시간을 잴 수 있는 유키코(스즈키 교카)는 지루한 자동차 교습소 일상에 대한 도발로 은행을 털고, 연설의 달인 쿄노(사토 고이치)는 은행 사람들을 상대로 사랑과 인생, 자연의 철학을 읊는다. 타고난 소매치기 쿠
글: 정재혁 │
200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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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간의 희극과 비극 <마을금고연쇄습격사건>
초짜 강도와 프로 강도, 그리고 비리경찰이 한날한시에 은행을 습격한다. <마을금고연쇄습격사건>은 절박한 상황에 몰린 한 남자가 궁여지책 끝에 은행을 털기로 하고, 그렇게 들어간 은행에서 여러 인물들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 간판에 페인트칠을 하며 어렵게 살고 있는 남자 배기로(이문식)는 아픈 딸의 수술비를 구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뛴다.
글: 정재혁 │
200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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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잠들지 않는 악행의 밤 <웨스트 32번가>
뉴욕의 한인타운, 재미 한국인 졸부들을 상대로 하는 룸살롱 앞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룸살롱 영업이사인 전진호(정준호)가 누군가의 총에 의해 무참히 살해된 것. 이후 사건의 용의자로 14살 한국계 소년이 잡히고, 장래가 유망한 한국계 변호사 존 킴(존 조)은 소년의 무죄를 증명해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자 한다. 그러나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처럼 보
글: 남다은 │
200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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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에로’영화 종사자들의 인생극장 <색화동>
영화를 보고 동하지 않았다고 해서 당신이 불감증인 건 아니니 걱정마시길. <색화동>은 에로영화가 아니라 에로영화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애환을 그리는 영화다. 넓게 보자면 주류를 꿈꾸는 비주류 영화인의 이야기고, 더 넓게 보자면 낯선 곳에 불시착한 이방인의 좌충우돌 소동극이다. 영화과 학생인 진규에게 충무로는 더없이 먼 세계다. 애써 준비한
글: 강병진 │
200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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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성인애니메이션의 전설 <크림레몬>
최근 애니메이션의 실사영화와 일본 에로영화들이 속속 소개되고 있다. <크림레몬> 역시 이러한 맥락에 놓여 있다. 게임, 소설로 전환되면서까지 공전의 히트를 한 <크림레몬> 시리즈(1984∼93)는 드라마, 판타지, SF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적 시도를 보여주며 선풍적 인기를 얻었던 성인애니메이션의 전설. 안노 히데아키, 기타쿠보 히로유
글: 송효정 │
200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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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민망한 호들갑 <제니퍼 러브 휴잇의 컨페션>
신랑이 자취를 감춘 결혼식장. 신부와 하객은 그의 행방을 찾던 도중 빈방에서 전화를 하고 있는 신부의 친구와 마주치고, 곧 그녀의 치맛자락 아래 들어가 있는 신랑을 발견한다. “어머, 신랑 친구인 줄 알았지 뭐야.” 뻔뻔스레 응답하는 여자는 광고회사 중역 카티야(제니퍼 러브 휴이트). 앙심을 품은 신부는 파티라면 사족을 못 쓰는 카티야를 골탕먹이기 위해
글: 최하나 │
200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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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변호사의 분투기 <세븐데이즈>
변호사는 법적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사회적 사명감과 고객의 이익을 실현해야 한다는 직업적 사명감을 동시에 품고 살아가는 존재다. 그 두개의 사명감은 종종 충돌해 변호사들은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의뢰인의 죄를 인정하고 법의 관용에 호소할 것인가, 죄를 모른 체하고 법의 허점을 파고들 것인가. <세븐데이즈>의 주인공 지연(김윤진)은 후자에 해당
글: 문석 │
200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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