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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해외 평단의 임권택 읽기]<리베라시옹> 필립 아주리
<취화선>은 그의 98번째 작품이다. 장승업의 삶에서 직접적으로 영감을 받은 이 프레스코화에서 임권택 감독의 자화상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영화타이틀부터 임권택 감독은 전 작품을 통해 보여지고 감독 자신이 주장하는 한국적인 비전을 숨기지 않는다. 또 예술가가 어떤 사람이어야 하고 그가 취해야 할 자세가 어떤지에 대한 감독의 생각이
200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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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해외평단의 임권택 읽기]미셸 프로동의 특별기고
그 거장은 이렇게 발견되고 인정받았다장- 미셸 프로동/ <르몽드> 기자한국영화의 발견, 특히 그 양적인 중요성에서뿐만 아니라 작품성, 또 다뤄지는 주제의 폭넓음에서 동시에 한국영화의 최중심 인물인 임권택 감독의 발견은 프랑스나 유럽의 시네필들에게는 비교적 최근에 이루어졌다. 몇몇 영화제들의 개척자적인 활동들에 경의를 표해야 할 것이다. 1982년
200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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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임권택을 바라보는 다섯개의 시선
지난 5월19일 칸영화제로 향하는 임권택 감독은 만감이 오갔다. 스스로 ‘멍에’라고 표현하는 주위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이 그의 두 어깨를 짓눌렀던 탓에 이로부터 해방되고픈 욕구가 절실했다. 아무리 칸영화제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영화제라 해도 그에게 칸의 상은 도달해야 할 고지라기보다는 누락된 통과의례에 가까운 것이었다. 결국 그는 26일 칸 뤼미에르 대
200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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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해외평단의 임권택 읽기] 샤를 테송의 <춘향뎐>론
<춘향뎐>은 판소리와 극영화의 양식을 접목한 것이다. 판소리라는 한국의 전통적인 악극에서 이야기와 음악과 리듬을 모두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서구 관객에겐 놀라운 시도로 보인다. 나는 춘향의 절개라는 서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주제로 엮어나가는 이야기도 재미있게 보았지만 영화가 취하고 있는 형식 자체가 더 흥미로웠다고 생각한다. 즉 판소리 공연장면
200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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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평론가 정성일, 칸으로부터 세 번째 편지(3)
<거울 속의 여자들>, 일본의 또다른 행방불명요시다 요시시게의 13번째 영화이자 15년 만의 신작 <거울 속의 여자들>(鏡の女たち, 공식비경쟁 초대작) 은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안고 기다린 영화이다. 오시마 나기사, 이마무라 쇼헤이, 시노다 마사히로와 함께 60년대 일본영화의 전투의 계절에 등장한 이 감독의 과격하기 짝이 없는 <
200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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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해외평단의 임권택 읽기]데이빗 제임스의 ‘임권택: 한국 영화와 불교’
영화작가로서 임권택이 걸어온 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특수한 역사 사회적 배경을 고려해야 한다. 2차대전 이래로 제3세계 국가에서 예술영화가 개척되온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본주의에 반대하며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받아들이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식민시대 이전 자국의 고유 문화를 영화에 끌어오는 것이었다. 임권택 감독의 경우 후자에 속한다
200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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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평론가 정성일, 칸으로부터 세 번째 편지(2)
<펀치 드렁크 러브>, 알차구나, 폴 토머스 앤더슨!폴 토머스 앤더슨은 2년 전 베를린에서 <매그놀리아>로 찾아왔을 때 다음 영화는 아주 짧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설마, 라고 그냥 웃었다. 왜냐하면 <부기 나이트>를 만들고 난 다음에도 그런 말을 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 칸에 온 <펀치 드렁크 러브>
200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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