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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사악한 카리스마,귀환하다 <나크>의 레이 리오타
못 알아봤을 수도 있겠지만, 레이 리오타가 맞다. 유난히 짙은 눈매가 그대로다. 살이 쪄서 덩치는 커졌고 못 보던 수염을 기른데다 머리도 벗겨졌지만. 10년은 더 늙어 보이고 그의 나이를 착각했었나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13년 전 마틴 스코시즈의 <좋은 친구들>에서 마약밀매로 잘 나갔던 갱조직원 헨리 힐, 레이 리오타가 맞다. 어둡고 거
글: 박혜명 │
200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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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용감하고 열정적인 여배우 발견,<맛섹사>의 김서형
인터넷에서 김서형을 검색해본다. 김서형. 알몸 신고, 헤어 누드, 실연 제의, 사이버테러 등등.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에 캐스팅되던 순간부터 개봉을 앞둔 이즈음까지, 김서형을 소개하는 기사들은 유난히 자극적이다. 여성의 성애를 다룬 영화가 드물었으니 얼마나 벗었는지, 얼마나 적나라한지, 그게 궁금할 법도 하다. 하지만 이젠 그건 그만하자
사진: 오계옥 │
글: 박은영 │
200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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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이 소녀들을 부탁해,<장화홍련>의 불행한 자매 임수정+문근영
손끝이 닿지 않아 가슴을 태우던 영화 속 연인이 푸근한 포옹을 나누고, 한쪽의 목숨이 끊어질 때까지 싸우던 적수들이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며 수다를 떤다. 한편의 영화를 같이 만든 배우들이 현실로 돌아와 인터뷰라는 명목으로 재회하는 자리는, 그래서 종종 여한을 품고 스러져간 ‘영혼’들을 달래는 기이한 위령제처럼 느껴지곤 한다. <장화, 홍련>의
사진: 정진환 │
글: 김혜리 │
글: 정한석 │
200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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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카메론 디아즈, 드루 배리모어, 루시 리우, 도쿄에서 만나다
애초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로 예정돼 있던 인터뷰가 한없이 늦어진 까닭은 “배우들이 말이 너무 많아서”였다. 카메론 디아즈와 드루 배리모어, 루시 리우는 한자리에 모여 앉아 엄청난 수다를 쏟아냈고, 틈틈이 메이크업과 의상도 다시 손보는 중이라고 했다. 게다가 그들은 점심도 오래 먹었다. 디아즈가 치즈버거를 두개나 해치우기를 기다린 뒤에야 간신히 얼굴을
글: 김현정 │
200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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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문디남녀의 연애학개론,<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의 차태현+손예진
눈매 무딘 이들이라도 대번에 알아차릴 것이다. 이들이 얼마나 다른지를. 30분 일찍 도착했음에도 손예진(22)은 시간에 맞춰 스튜디오 문을 두드린 뒤 예의 조신한 자세를 취하고선 좀처럼 몸을 뒤틀지 않는 반면 차태현(28)은 성큼 들어서선 곧바로 안방 아랫목에 허리라도 지질 모양으로 소파에 몸을 뉘인다. 차태현이 “요즘 애들은 어쩌면 노래도 잘하고 춤도
사진: 오계옥 │
글: 이영진 │
글: 박혜명 │
200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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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시스템이 탕진한 재능,다시 타오르다,배우 서기舒淇
감독 허우샤오시엔이 처음 서기를 만났을 때 그녀의 인상은 “오랫동안 일에 치여 과로상태에 있던 사람”이었다. “홍콩의 영화산업 시스템은 배우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좋은 연기 환경을 제공하지 못한다. 수많은 배우들이 여기에 지친 나머지 극히 수동적인 상태에 빠졌다.” 그러므로 그는 걱정스러웠다. <밀레니엄 맘보>의 ‘비키’는 큰 폭의 감정
사진: 정진환 │
글: 박혜명 │
200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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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냉정과 열정사이, <장화, 홍련> 염정아의 이중생활
세상이 배우라고 부르는 강렬한 인간들. 하지만 그들도 우리처럼 자기 안에 누가 숨어 있는지 미처 다 알지 못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살다가 어느 모퉁이에서 예고없이 내부의 이방인과 마주치는 날이면, 내가 성숙한 것이려니 흐뭇한 미소를 띤 채 평온한 잠을 청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의 생업이 배우라면 절대 잠들어서는 안 된다. 바로 그 순간이 손톱을
사진: 손홍주 │
글: 김혜리 │
200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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