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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김남진
김남진은 연기와 실제를 구분하기 힘든 배우다. 그가 연기를 실제같이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저 ‘연기하는 실제’로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럴듯한 가장(假裝)과 거리가 먼 그는 아직 완전한 페르소나를 갖추지 못한 초짜거나 그 스스로가 메타포로 기능하는 메소드 배우 둘 중 하나다. 특이하게도 김남진은 그 둘 모두에 속한다(후자는 이제 막 씨의 형태가 보일 뿐
사진: 손홍주 │
글: 심지현 │
200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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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난독증과 맞바꾼 연기,카이라 나이틀리
“어쩜, 정말 예쁘지 않니? 그 여자 누군지 알아?”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를 보고나오는 관객의 한마디에는 카이라 나이틀리(18)에 대한 찬사가 빠지지 않는다. 소녀 티가 남아 있던 시절의 위노나 라이더 혹은 성숙한 내털리 포트먼을 연상시키는 청초함, 해골로 변신해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해적에게 “고통을 좋아한다구? 코르셋을 입어보시지
글: 남동철 │
200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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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배우로 가는 길,현재진행 중 <...ing>의 김래원
배우는 어느 정도 환상을 두르고 살 수밖에 없는 존재일 것이다. 성큼 들어서는 김래원을 보고, 철없기만 한 <옥탑방 고양이>의 경민을 먼저 발견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장난을 치는 것처럼 편안하게 카메라 앞에 서고, 어느 틈엔가 소파에 주저앉아 과자를 먹고, 강아지처럼 귀여운 눈웃음을 짓는 스물셋 청년. 그러나 환상은 또한 무너지기 쉬운
사진: 정진환 │
글: 김현정 │
200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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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나는 완전한 이방인이 되었다,<캐리비안의 해적>의 조니 뎁
네살배기 릴리-로즈 멜로디 뎁은 얼마 전부터 “우리 아빠는 해적이에요”라고 자랑하기 시작했다. 아직 배우가 뭔지 몰라서, 보이는 대로 믿기 때문이다. 이 천진한 아이를 위해 조니 뎁은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디즈니랜드 놀이기구에서 모티브를 따온, 세상에서 조니 뎁과 가장 안 어울리는 영화지만, 릴리-로즈는 &
글: 김현정 │
200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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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스캔들>의 세 배우 [1]
확실히 ‘선수’들이다. 스튜디오 안은 시장바닥에 가까웠다. 이미숙, 배용준, 전도연 세명의 스타들을 돌보는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코디네이터만 해도 적은 수가 아닌데, 기자만 4명에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프로듀서와 마케팅 실무자까지 빼곡하다. 마침 점심때라 끼니를 거를 수 없어 옹기종기 모여 김밥을 나눠 먹는다. 배우는 배우대로 스탭
글: 이성욱 │
사진: 이혜정 │
200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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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스캔들>의 세 배우 [2] - 전도연
전도연은 자칭 “사랑 지상주의자”다. 사랑하고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에 파묻힌다니. 설사 그게 아픔이고 슬픔이어도 말이다. 이건 영화보다 남자 혹은 결혼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배우의 ‘모범답안’을 내동댕이치는 그의 이런 솔직함과 명쾌함은 웬만해선 말릴 수가 없다. 멜로연기를 가장 잘할 수 있고 좋기도 하다는 건 그래서 당연하다.
글: 이성욱 │
사진: 이혜정 │
200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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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스캔들>의 세 배우 [3] - 배용준
경력 10년차가 어디서나 대접받는 건 아니다. 대접을 받는다 해도, 경력 10년차가 늘 당당하지만은 않다. 영화 <스캔들…>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에 응하는 배용준의 태도가 뜻밖에도 그랬다. 한마디 말을 하더라도 그는 언제든 뒤로 빠질 준비가 되어 있었다. 방송경력 10년의 연기자에게, 혹은 그 10년 동안 스타의 고도를 변함없이 유지해왔던
사진: 이혜정 │
글: 박혜명 │
200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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