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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제임스 본드, 세월에서 기품을 얻다, 숀 코너리
‘근사하게 늙어가는 법’이라는 교본이 나온다면, 저자는 분명 숀 코너리(71)일 것이다. 연륜이 선사하는 지혜나 안정감이나 원숙함은 접어두자. 그는 얼굴에 깊이 팬 주름살과 은빛으로 변색된 머리칼이 황홀할 수 있음을 보여준 흔치 않은 배우다. 그에게 열광하던 소녀가 아줌마가 되고 그 딸들이 다시 그를 추앙한다. 그의 팬들은 이미 세대 교체됐지만, 그는
사진: 이혜정 │
글: 박은영 │
200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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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투명한 푸르름이여, <고양이를 부탁해>의 이요원
“너는 한 송이 꽃과도 같이 귀엽고 아름답고 순수하구나. 너를 바라보면 괴로움은 내 마음속으로 스며든다.” 참으로 난해한 문장.
어째서 아름다운 것을 바라보는데 괴로운 것일까? 얼마 전 막을 내린 TV드라마 <푸른안개>의 신우는, 어렸던 우리가 이해할 수 없었던 어느 독일 시인의 시구를 한순간에 해명해주었다. 시냇물 같은 생머리를 찰랑이며
사진: 오계옥 │
글: 김혜리 │
200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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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카메라를 숨죽인 위험한 눈동자, <에너미 앳 더 게이트>의 에드 해리스
스물다섯에 만난 연인의 열아홉, 스무살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 억울해 속앓이를 해본 적이 있는지. 누군가를 사랑하면, 한 인간에게 매혹당하면 내가 알지 못하는 그의 시간을 시샘하게 된다. 에드 해리스(51)는 이를테면, 관객에게 그와 비슷한 감정을 품게 하는 배우다. 그가 너무 늦게 우리에게 온 탓이다. 샘 셰퍼드의 연극으로 배우 인생을 시작한 해리스는
글: 김혜리 │
200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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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별 다섯개짜리 양아치,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류승범
“이름이 맘에 들었어요.” ‘양아치’에서 따온 가식없는 ‘아치’라는 이름이 맘에 들어 목소리출연을 결정했다는 류승범은 정신건강에 별점을 매긴다면 ‘★★★★★’짜리 청년이다. “튀는 멋보다는 자연스럽게 묻히는, 그러나 조용히 빛나는 멋”을 추구한다는 그의 ‘멋 철학’이며 “인간들이 초등교육만 지키고 살아도 사람답게 살 텐데”라는 노인네 같은 걱정을 듣다보
사진: 이혜정 │
글: 백은하 │
200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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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알고 보면’ 바른생활 사나이, <피도 눈물도 없이>의 임원희
김민종, 신은경과 함께 <이것이 법이다>에 좌충우돌하는 형사 봉수철로 첫 주연을 따낸 임원희는 요즘 월요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정두홍 무술감독의 도움을 받아 액션수업을 받고 있고 “‘택트’도 한번 안 타봤다”지만 오토바이 타는 연습도 한다. “15층에서 벌이는 액션신도 있다던데….” 은근히 고소공포증을 호소하는 임원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옆
사진: 이혜정 │
글: 백은하 │
200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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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아드레날린 브라더스가 왔다, 음하하하! 임원희와 류승범
어린 시절의 상상처럼, TV브라운관이나 스크린 뒤에 등장인물들이 따로 모여사는 나라가 있다면. 그 세계에서 류승범(21)과 임원희(31)는 주머니에 두손 ‘팍’ 찌르고 껌 ‘쫙쫙’ 씹으면서 어슬렁거리는 불량청소년이거나 철지난 와이셔츠를 입고 승냥이 같은 적들에 맞서 우렁차게 포효하는 정의의 청년이지 않을까? 물론 그런 세계 따윈 애초에 없었다는 것을 알
사진: 이혜정 │
글: 백은하 │
200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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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지구별의 여신, 미소짓다, <썸원 라이크 유>의 애슐리 저드
“애슐리 저드가 ‘스타’라면 아마도 ‘지구’ 별일 것”이라는 말이 있다. 건강하게 물오른 두뺨에 자신만만하면서도 따스한 미소, 주위 사람들을 챙기고 스스로의 운명도 늘 긍정적으로 돌려놓는 그녀는 정말 하늘보다는 땅의 미를 지니고 있다. 수도도 전화도 없는 켄터키 시골에서 자라나 대학 졸업 때까지는 연예계에 발을 내딛지 않았던 저드. 그녀는 대학에서 불어
글: 최수임 │
200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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