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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낭만 이후
한국영화에서 프로듀서라는 존재를 처음 알린 제1세대가 이태원, 황기성씨를 꼽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신상옥 감독의 신필름에서 영화를 시작한 황기성씨는 ‘황기성 사단’이란 자신의 영화사를 만든 뒤, <안개기둥>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같은 초창기 여성주의 영화에서부터 멜로, 로맨틱 코미디 등의 장르영화들을
200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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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7, 그리고 7
이건 분명 놀라운 변화다. 2001년 탄생할 신인감독들 속에 서 있는 여성감독이 무려 7명. 1997년, 제1회 서울여성영화제가 시작될 때 78년 한국영화사 속 여성영화감독이 겨우 7명이었다. ‘현역’감독은 <낮은 목소리>의 변영주, 휴식기간이 꽤 길어진 이미례 감독 둘뿐이었다. 좀 우습지만 7인의 등장주기를 평균해서 잡자면, 11년을 좀 웃돈다
200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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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어떤 도서관
문정숙이라고 영화배우 있지요? 그 언니가 문정복이라고 유명한 배우였는데, 북으로 갔어요. 문정복에 반해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영화에 대한 사랑은 그렇게 평범하게 소년기에 시작됐다 했다. 소년 영화팬의 스타숭배는 언젠가 영화 자체에 관한 관심으로 심화됐을 것이고, 언젠가 ‘영화사료’가 될 영화자료와 ‘증언’이 될 영화인들의 인터뷰 테이프로 전환됐을 것
200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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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대처를 배우자고?
<트레인스포팅>으로 상종가를 치던 시절, 대니 보일은 켄 로치의 시대는 갔다는 식으로 말했었다. 대처 시절, 영국에서 양심의 소리 역할을 해온 그 감독에겐 자기들을 설득하거나, 사로잡을 어휘나 힘이 남아 있지 않다는 뜻이었다.대니 보일에게서 형식주의자, 스타일만 번쩍거리는 스타일리스트를 발견한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한 나라안에서도 지역차이를 고
200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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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문예진흥기금을 영화진흥기금으로
유신문화창달을 위해 한국문예진흥원을 설립한 뒤, 유신운동자금 조성방안으로 당시 박정희 정권은 문예진흥기금을 영화관과 고궁과 각종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에게서 거두기로 했다. 지난 73년부터 입장료에서 6.5%씩 떼낸 이 돈은 유신시대도 한참 지난 뒤로는 예산이 부족한 문화부나 문화체육부의 행사비로 전용되기도 했지만, 어쨌든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중요
200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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