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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이효리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아이돌, 아니 아이들에게
우리는 아이돌 공화국에 살고 있다. 1세대 아이돌 핑클의 리더 출신인 나조차도 이름과 얼굴을 매치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아이돌 그룹이 쏟아지듯 나온다. 요즘 아이돌은 내가 활동하던 때와 달리 영화, 드라마, 예능,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게다가 K-POP 열풍으로 전세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나로서는 이게 기쁘기도 하지만 속사
글: 이효리 │
일러스트레이션: 이선용 │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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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선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미안해, 한강
한강 물빛이 이상했다. 하긴, 한강에서 ‘물빛’ 타령을 하는 게 더 이상하지. 20여년 전 내가 한강을 처음 보았을 때에도 살아 있는 ‘강물의 빛’ 같은 건 없었다. 뭐랄까, 강이 어떤 것인지 아는 나 같은 촌뜨기의 눈에 그것은 ‘강’이라고 하기에 명백히 어불성설인, 일종의 운하나 수로 혹은 수곽에 가둔 더러운 물 창고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글: 김선우 │
일러스트레이션: 이한나 │
201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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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오늘의 요리
트위터에 시간 날 때마다 ‘오늘의 요리’를 올렸더니 사람들 반응이 제각각이다. 변영주 감독을 비롯한 영화계 인간들은 이제 하다하다 안되니 요리 사진을 미끼로 던져 연애질을 하려는 솔로의 마지막 몸부림 아니냐며 가자미눈으로 힐난을 일삼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본업이 요리고 부업이 영화냐며 비웃기조차 한다.
억울한 건 아닌데, 뭔가 그들의 질투를 달래줘
글: 이송희일 │
일러스트레이션: 이선용 │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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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진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야만의 새벽과 용역 깡패의 꿈
트윗을 하는데 우연히 ‘SJM 야만의 새벽’이란 제목의 영상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도 강렬했거니와 얼마 전 굉장히 감명 깊게 본 유명한 다큐멘터리의 감독이 한 멘션이라 주저없이 링크를 클릭했다. 하지만 영상은 시작부터 끝까지 핏빛이었다. 팔다리가 피로 범벅이 된 사람들의 몸통이 역시 피로 뒤범벅된 그들의 얼굴에 매달려 둥둥 떠다니며 네모난 화면의 모서리들까
글: 김진혁 │
일러스트레이션: 이한나 │
201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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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이효리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보양식 드세요?
여름이면 어김없이 그날이 다가온다. 복날이다. 동물보호단체에선 ‘복날의 눈물’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복날에 개를 먹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거리 한쪽에는 잔인한 개 도살 과정을 담은 사진을 붙여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애써 불편한 진실을 봐달라고 노력한다. 참 복날은 많기도 하다. 한번도 모자라서 초복, 중복, 말복까지 모두 세번의 복날이 있다. 개를
글: 이효리 │
일러스트레이션: 이선용 │
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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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선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강정으로 초대합니다
‘디스토피아로부터’라는 이름을 단 지면이지만, 가끔은 행복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 이를테면 나는 몇년 전 한 록페스티벌에서 처음 보고 팬이 된 국카스텐이 만인을 위한 ‘한잔의 술’로 재림한 순간의 기쁨과 알싸한 서운함에 대해 쓰고 싶다. 음악을 향한 무한 자긍심, 자유로움, ‘실력이 곧 아름다움’인 예술을 증거하며 그들이 보여주는 적당한 똘기와 건강한 광기
글: 김선우 │
201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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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웃어라, 가진 게 없을수록
요즘 독립영화들의 한결같은 개봉 풍경. 트위터를 하지 않던 감독들이 계정을 만들고, 개봉 뒤에 그 계정을 휴업한다.
트위터 초창기에만 해도 상업영화들 역시 신대륙인 양 러시 행렬을 이루었다. 개선나팔을 요란하게 불며 각종 이벤트와 행사도 벌였다. 하지만 곧 SNS가 흥행에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자 뒤도 안 돌아다보고 철수했다.
상업영화
글: 이송희일 │
일러스트레이션: 이선용 │
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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